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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아길레프에게 <봄의 제전>에 나오는 음 하나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웃으며 내게 말했다. “이건 진정 음악에 혁명을 몰고 올 걸작이고, 자네를 유명하게 만들어 줄 거야. 자네가 지휘를 할 거니까.”
--- 피에르 몽퇴의 회상,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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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삶과 음악
<불새>와 <봄의 제전>으로 20세기 벽두에 충격을 주며 등장했던 스트라빈스키. 그러나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주었던 초기 작품들에 비해 신고전주의와 음렬 음악의 영향을 받았던 그의 중기와 후기의 음악 세계는 특히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은 국내 필자에 의해 최초로 시도되는 스트라빈스키의 전기로서, 알기 쉽고 친절한 서술을 통해 스트라빈스키가 접근하기 어려운 작곡가라는 막연한 선입관을 타파하고 있다. <타임>지가 뽑은 20세기의 100대 인물에 선정된 스트라빈스키는 음악사의 거인이었을 뿐 아니라, 디아길레프에서 피카소, 오든에서 존 F. 케네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사들과 인연을 맺었던 글자 그대로 20세기의 중심인물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한 그의 삶은 음악을 논외로 하더라도 흥미롭기 그지없다. 저자는 스트라빈스키의 인생을 러시아 시대, 스위스 시대, 프랑스 시대, 미국 시대라는 네 단계로 구분하고, 스트라빈스키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장 제목으로 삼아, 현대 음악에서 공동 작업의 중요성을 통찰하고 있었던 스트라빈스키의 특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