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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在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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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해설 - 최재천 교수님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취미가 등산이라고 답하는 분이 유난히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산에 가길 좋아합니다. 특히 야외생물학을 가르치는 교수이기 때문에 종종 학생들을 데리고 산으로 채집여행을 다닙니다. 산이나 들에 간다고 해서 언제나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야생 동물들이 모습을 감춘 우리나라 산야에서는 더욱 힘든 일입니다. 산이나 들에서 동물을 보려면 우선 동물들이 살 만한 서식지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좋은 식지를 찾아간다고 해서 동물들이 언제나 제 발로 걸어나와 우리를 반기는 것은 아니지요.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을 잘 아는 야생 동물 전문가를 따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크링클루트 아저씨 같은 분 말입니다. 산이나 들에서 오랫동안 특정한 동물을 찾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동물에 대한 일종의 감이 생깁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우리 옛 속담처럼 말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열대 정글을 헤매며 작은 곤충들을 연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보다 희귀한 작은 곤충을 잘 찾는 걸로 유명해졌습니다. 별나게 작은 눈을 가졌만 작은 곤충들을 찾는 데는 무척 빠르답니다. 아무리 도물들을 잘 찾는 눈을 얻게 된다 해도 산과 들에서 동물들이 사라지면 찾을 재간이 없겠지요? 동물들이 살 수 있는 자연 서식지를 보호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아무리 보고 싶어도 더 이상 야생 동물들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야생 동물들을 사냥하여 잡아먹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육한 고기에 비해 맛도 없고 병원균도 들끓는 고기를 왜 먹으려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