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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집
김용택
마음산책 200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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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金龍澤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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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8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51252

책 속으로

그대 없이는 나 없는지
그대 없을 때 알았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동안
바람이 불고
새가 울었습니다
바람이 부는 그 길고 긴 시간,
그대를 기다리는 그 길고 긴 시간 동안
달이 뜨고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피고
달이 떠 있는
그 길고 긴 시간
꽃은 어이 그리 더디나 지고
둥근 달은 어찌 그리 오래
허공에 떠 있던지
그대를 기다리는
그 길고 긴 시간
그대 없이
나 없는지
그대 없을 때 알았습니다

---pp. 30~31

출판사 리뷰

시를 쓴다는 것은 세상과 연애한다는 것
<발문>에서 이문재 시인은『연애시집』을 '생명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연애편지'로 읽고 있다. 사람과 자연 위에 포개지는 시인의 그윽한 시선은 철따라 피고지는 섬진강변의 꽃들, 풀잎, 나무, 산, 강물의 사소한 움직임과도 교감하며 그 속에서 웅숭 깊은 사랑을 길어올리고 있다.

이문재 시인은 '대상에 대한 병적인 집중' '전 존재를 내던지지 않고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꿈'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연애와 시쓰기가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연애편지를 쓰는 순간 '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나'와 혹독하게 대면하듯이 시쓰기 또한 '지금 앞에 없는 그대와 한바탕 목숨을 건 전쟁'이라 말하는 그는, 시「당신의 꽃」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참과 거짓이 뒤바뀌고 화자가 사랑의 참모습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깨달아가는 사이, 화자는 '나' 밖에서 눈부시게 피어 있는 꽃이었던 '당신' 즉 바깥에서 찾던 꽃이 바로 내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순간 드디어 바깥, 즉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화자는 진정한 사랑에 도달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나' 자신과의 만남, 스스로 스스로를 발견해야 한다는 통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 시집에서 두드러지는 또하나의 특징은 <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옛사랑을 회억하는 '혼자의 생태학'이다. 그래서 '시의 형태는 짧고, 시어들이 빚어내는 의미들은 난해하지 않'으며 '소박, 담백'하다. 그리고 이 소박, 담백한 시들이 모여 하나의 분명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작은 산그늘에 붙잡혀도/가지 못하는 풀꽃같이/사는 사람' '이슬이 옷깃을 적시면 무거워서/산길에 앉아 쉬는 사람' '강가에서 강이랑 나무들이랑 아이들이랑/오래오래' 사는 사람, '저물어오는 산 같은 그리움을 품은 사람' '해 지면 금세 잠드는 아주 작은 풀꽃같이/ 산그늘 끌어 덮고'(「그 사람」) 잠드는 그 사람, 김용택 시인의 맑고 눈부신 서정의 세계는 이번 시집에서 더 한층 빛을 발하며 세상을 맑게 씻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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