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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철학자
사랑의 열정, 그 내밀한 삶 질투와 그 기능에 관하여 질투에 관하여: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분노에 관하여: 폭발적 자유인가? 분노의 동기에 관하여, 자기 통제에 관하여 사랑의 욕망에 관하여 진실함에 관하여 사랑의 열정과 꿈에 관하여 사랑의 열정과 기쁨에 관하여 사랑 혹은 이중의 운명 사랑의 열정과 진정성에 관하여 충실함에 관하여 사랑의 열정과 그 자부심에 관하여 남성의 열애와 여성의 열애에 관하여 연인들의 언어 사랑에 관하여, 즐거움과 괴로움에 관하여 사랑의 사촌들에 관하여 운명에 관하여 만남에 관하여 이별에 관하여 사랑과 친구들에 관하여 사랑의 윤리 사랑의 책임에 관하여 사랑할 자유에 관하여: 이유 없는 자발성 사랑할 자유에 관하여: 자발성과 계획 금지에 관하여: 수직적 사유인가 수평적 사유인가? 사랑은 감옥인가? 사랑의 열정과 이성의 속박에 관하여 연인과 건강에 관하여 사랑의 열정과 도덕에 관하여 연인의 폭력: 우리는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가? 연인의 폭력: 용서받지 못할 자가 있는가? 사랑의 열정과 인생에 관하여 사랑의 기법에 관하여 사랑의 열정과 음악에 관하여 사랑에 빠진 사람은 행복한가? 사랑의 열정과 정치에 관하여 연인과 재능에 관하여 사랑과 열정과 미신 사랑의 열정: 영혼의 병인가?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은 하나의 얼굴을 갖고 있는가? 사랑의 열정과 음식에 관하여 시선과 이미지에 관하여 나이에 관하여 모든 길은 사랑으로 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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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0-01-13
아마, 요즘 독자들은 ‘에세이스트’ 하면 고종석 선생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뛰어난 문장과 감식안의 소유자인 그이의 ‘강추’에 힘입어 번역을 결정하게 된 ‘에세이’ 시리즈였으니, 사실 뭘 크게 고민하랴. 더구나 프랑스 밀랑출판사의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의 인상은 “우와, 표지 진짜 예쁘네!”였다(나중에 밀랑의 편집자가 한국어판 표지가 자기들 표지를 업그레이드해 놓았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게다가 원고 곳곳에서 마주치는 그윽한 아포리즘은 또 어떻고. “미소는 상처 주지 않으면서 나무랄 줄 안다.” “만약 속된 것이 어른이 되는 유치한 방식이라면, 위선은 유치함으로부터 벗어나는 변태적 방식이다.” “유머는 생각의 미소다.” “중심을 갖기 위해서는 중심을 잃을 필요가 있다. 균형과 중심은 사물이 제자리를 찾도록 우리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자유다.”
그러나 문제는 원제의 뜻을 대체로 살린 번역서 제목이 <걷기의 철학> <와인의 철학> <비밀의 철학> <예비아빠의 철학> <슬픈 날들의 철학> 등인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게 ‘철학 에세이’라는 거였다. 사소한 일상의 언저리에서 건져올린 철학적 사유의 맛이 일품이건만, 오늘날 우리 독서 시장에서 철학 에세이란 그저 논술용 학습 교재쯤이 되어 있지 않던가. ‘지식’이 아니라 ‘생각’을 주는 책으로는 열렬한 초기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는 모양인지, 6개월 만에 10권이나 쏟아낸 이 ‘포즈 필로(Pause Philo)’ 시리즈는 그 어느 장르보다 경쟁이 치열한 서점의 에세이 매대에서 ‘쉼표의 철학’다운 여유를 누리지 못한 채 묻혀버리고 말았다. 멋진 포즈(pose) 한번 취해보지도 못하고…. 하지만 지금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주변의 에세이 마니아들로부터, 왜 이 책의 존재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냐는 반응을 접하곤 한다. 그럴 때면 쓰려오는 속을 뒤로하고, 버릇처럼 또다시 이 책들을 펼쳐든다. “삶에는 이유가 없다. 아름답고 본질적인 모든 것에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복해야만 한다. 이 말은 윤리적 절박함이자 정치적 저항 행위이다. * 윗글은 『시사IN』112호, <아까운 걸작> '자, 다시 한 번 멋진 포즈를' 편으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아까운 걸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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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바다에 빠진 사랑, 사유의 그물로 건지다
사랑의 열정은 언제나 철학의 핵심에 있었다. 고대인들은 이 열정을 경계했다. 그들은 그것을 “영혼의 착란”으로 보았다. 그러나 열정은 사유에 대한 사랑이요, ‘사유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이기도 하다. 문제는 자신의 열정들을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느냐 하는 데 있다.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사랑 때문에 약간 미친 사람이 되는 것 아닌가? (…) 이 책의 의미는 사랑의 열정에 대한 몇 가지 심리적 실상을 하나씩 재발견하면서, 사람들 각자가 자신의 개인적 성찰을 연장시키고 자기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그것들을 철학적 성찰로 연장해 나가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