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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가 관우를 찾아간 이야기 : 동학초사의 후장님 장비가 명검을 돌려 준 이야기 : 명검이 우는구나 관우의 탄생 이야기ㆍ1 : 나무통에서 태어난 이야기 관우의 탄생 이야기ㆍ2 : 금 상자에서 태어난 아이 관우가 성을 바꾼 이야기ㆍ1 : 동쪽 관문으로 도망치다 관우가 성을 바꾼 이야기ㆍ2 : '최우'가 관우가 되다 관우의 얼굴이 대춧빛이 된 이야기 : 물레질하는 노파 바위에 찍힌 관우의 발자국 이야기 : 높은 하늘처럼 위대하다 장비가 유비 집을 찾아간 이야기 : 뽕나무 집의 첫 번째 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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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방을 휘 둘러보았습니다. 벽에 커다란 공자의 초상이 걸려 있고, 방에는 책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습니다.
"운장 형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구려. 나는 학문이라면 질색입니다." "이 동학초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임시 서당입니다." "운장 형이 훈장님이라니, 정말 뜻밖이고 대단하십니다." 장비가 칭찬하자 관우는 너털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허허허, 훈장은 무슨 훈장이오. 그냥 조금 알고 있는 지식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장비는 관우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았습니다. 관우의 얼굴은 영웅 호걸이 지니는 용맹스런 모습보다는 인자하고 학식이 높은 선비의 덕이 넘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허허, 내 얼굴에 뭐가 묻었소. 어서 이 밤중에 발걸음 한 연유나 말해 보시오." 관우가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장비는 마음속에 있는 것을 감추지 못하는 성미입니다. "운장 형, 우리 유현덕을 한 번 만나러 가십시다." --- pp.2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