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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식과 역설
2. 예술가 컴퍼니 3. 스캔들 4. 빈 분리파 5. 신과 같은 예술가 6. 생활의 예술화 7. 빈 분리파 탈퇴 8. 초상화와 개성 9. 영원한 여성 10. 풍경화 11. 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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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 클림트의 전형적인 주제이다. 그는 이 주제를 <사랑>에서 처음 사용하였지만, <키스>의 직접적인 선조는 베토벤 프리즈와 스토클레 저택의 모자이크에서 찾을 수 있다. <키스>는 베토벤 프리즈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남녀를 좀더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자, 스토클레 저택의 모자이크 중 '성취'를 나타내는 인물들의 본질적인 변화 없이 묘사한 것이다. 그러나 에서는 남녀가 무릎을 꿇고 있으며, 여성의 엑스터시와 순간의 감미로움은 그녀의 표정과 손의 위치에서 드러난다.
일부를 부조로 처리한 화려하고 다양한 장식은 임의적인 것이 아니며 단순히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남성의 금색 의복에서 두드러지는 건은 색, 흰색, 은색 사각형 장식은 남성적 특징을 구체화하여 전달하기 위한 것이고, 반면 여성 의복의 좀더 밝은 색채와 원형 모티프는 여성적 속성을 표현한다. ... 중략 <키스>에서 직선과 곡선이라는 대조적인 두 유형의 장식 영역은 서로 구분되면서도 병치되며, 화면을 지배하는 금색 형태(남근처럼 보인다) 속에 포함된다. 포옹한 연인은 이에 둘러싸여, 사랑의 극치뿐 아니라 자기도취를 시사한다. 이 금색 형태는 프리차 리들러와 에밀리 프뢰게의 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세속적 후광을 확대한 것이다. 별을 암시하는 배경과 두 인물이 무릎 꿇고 있는 꽃밭은 하나가 된 이들의 도취된 관능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꽃받은 중간에서 끊겨 심연을 암시하고, 따라서 연인의 행복이 위태로움을 전한다. 그림의 분위기와 의미는 구상적 부분에서 확립되어, 장식적 · 추상적 수단에 의해 고양된다. 특히 눈에 띄는 수단은 금박 은박의 사용이다. 금은 부를 상징할 뿐 아니라 마력을 연상시킨다. 값비싼 재료와 화려한 장식은 이미지의 관능성을 높여주고 그 에로틱한 의미를 증폭시킨다. 성적 행위는 거의 종교적 성사처럼 재현되며, 그림은 육체적 사랑을 숭배하는 신전의 제단화처럼 보인다. pp.116~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