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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번안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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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김영민(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기획의 말:I‘한국의 번안 소설’을 펴내며
일러두기

애사(1~152)

낱말 풀이
《애사(哀史)》 연재 예고
《애사(哀史)》를 읽고: 연재소설 애독자
《아아, 무정(噫無情)》 머리말: 구로이와 루이코
〈ABC 계(契)〉 머리말과 목차: 육당 최남선
〈너 참 불쌍타〉 머리말: 육당최남선
단행본 번역 소설의 머리말: 난파 홍영후
해설 살아 있는 역사에 바치는 영혼의 노래: 박진영

저자 소개 1

閔泰瑗

1894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호는 우보다. 1914년 경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매일신보사에 입사했다. 1920년 〈동아일보〉 창간과 함께 이직하는 한편 일본에 유학하여 1924년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신문 편집에서도 탁월한 감각과 재능을 보여 귀국 후 〈동아일보〉의 사회면을 개혁했다. 1924년 5월 〈조선일보〉로 옮겨 제5대 편집국장을 맡았고, 1926년 12월 〈중외일보〉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30년 〈중외일보〉가 자진 휴간하자 퇴사했다. 1934년 서울 궁정동 자택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1918년〈매일신보〉에 연재된 번안 소설
1894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호는 우보다. 1914년 경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매일신보사에 입사했다. 1920년 〈동아일보〉 창간과 함께 이직하는 한편 일본에 유학하여 1924년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신문 편집에서도 탁월한 감각과 재능을 보여 귀국 후 〈동아일보〉의 사회면을 개혁했다. 1924년 5월 〈조선일보〉로 옮겨 제5대 편집국장을 맡았고, 1926년 12월 〈중외일보〉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30년 〈중외일보〉가 자진 휴간하자 퇴사했다. 1934년 서울 궁정동 자택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1918년〈매일신보〉에 연재된 번안 소설 〈애사〉를 통해 〈매일신보〉 연재 번안 소설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으며, 〈동아일보〉 창간호를 장식한 「부평초」와 「무쇠탈」 등을 잇달아 발표하여 '순 한글의 한국어 문장'으로 된 신문 연재소설의 정통성을 계승했다. 1920년 《폐허》 동인이 되어 「어린 소녀」, 「음악회」를 발표했으며 『오호 고균거사―김옥균 실기』 등의 저서가 있다. 1930년대에는 『천아성』,『새 생명』 등 역사소설을 발표했다. 이외 다수의 수필과 논설이 있다. 수필가로서 명성을 안겨준 『청춘예찬』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바 있으며, 현재는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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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박진영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연세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번안 소설의 역사와 근대 소설의 언어에 대해 탐구하는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며, 특히 <매일신보>를 중심으로 하는 1910년대의 시대정신에 대한 적극적인 재조명에 초점을 두고 있다. 빼어난 대중 소설들을 찾아 복원하는 일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근대 초창기 이래의 대중 문예사 구성과 독자층 형성 문제 등으로 연구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주요 논문으로 〈일재 조중환과 번안 소설의 시대〉, 〈1910년대 번안 소설과 ‘정탐 소설’의 매혹〉, 〈소설 번안의 다중성과 역사성〉, 〈번역·번안의 모험과 ‘어문일치’라는 효과〉 등이 있고, 조중환의 번역 소설 《불여귀》를 펴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98쪽 | 766g | 148*210*35mm
ISBN13
9788992214490

출판사 리뷰

근대의 한국인, 《애사》와 자유로운 영혼 장팔찬을 통해 《레미제라블》과 장 발장, 그리고 세계 문학과 소통하다
인간의 내면에 대한 섬세한 묘파와 사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두루 아우르는, 말 그대로 천태만변의 인간상과 세태의 만화경!


일본의 번안 소설을 다시 번안하는 방법을 계승하면서 세계 문학과 소통하는 효율적인 경로를 발굴해 낸 사람이 바로 이상협의 후계자로 등장한 전문 번안 작가 우보(牛步) 민태원(1894~1934)이다.

민태원의 붓을 타고 19세기 프랑스가 낳은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자 곧 세계 문학의 대명사인 《레미제라블》(1862)은 한국 문학이 되었으며, 한국 문학은 비로소 ‘순 한글의 한국어 문장’으로 된 세계 문학을 품게 되었다.

물론 《애사》는 위고의 원작을 고스란히 옮긴 것은 아니다. 일본의 전문 번안 작가 구로이와 루이코의 신문 연재소설 《아아, 무정(噫無情)》(1902~1903)을 바탕으로 삼아 〈청춘 예찬〉의 작가 민태원이 다시 번안했을 뿐이다. 구로이와 루이코의 번안 소설은 이상협이 발굴해 낸 득의의 영역이기도 하면서 한국의 번안 소설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세계 문학의 통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본의 번안 소설을 충실하게 완역했다는 점만 하더라도 결코 소소한 문제는 아니다. 1910년대의 〈매일신보〉 연재 번안 소설이 아니고서는 아직 필적할 만한 전례도 없었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러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작 《레미제라블》에 대한 완역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어서 아주 최근인 2002년에야 비로소 가능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만큼 민태원의 번안 소설 《애사》는 적어도 식민지 시대 내내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레미제라블》이다.

번안 소설의 새로운 막을 열기 위해서는 다른 힘이 더 필요한 시기에, 민태원은 ‘무엇을’ 번안할 것인가, ‘왜’ 번안해아 하는가에 눈을 돌렸다. 본격적인 세계 문학의 기치를 들어야 한다는 것. 이제 한국의 번안 소설은 한국인의 교양과 문예의 지표가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의 고전 명작을 당당히 한국어로 선보여야 한다는 것. 그것은 고급 문학의 격조와 대중적인 지향을 나란히 좇을 수 있는 시의 적절하고도 요령을 짚은 정석이었다.

요컨대 민태원의 번안 소설에 힘입어 새로운 연대의 세계 문학 열기가 근대 한국에 지펴졌으며, 장편 소설의 언어로서 ‘순 한글의 한국어 문장’이 획득한 힘과 정통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이 점에서도 민태원의 《애사》는 세계 문학과 소통하는 데에서 ‘순 한글의 한국어 문장’으로 된 번안 소설이 여전히 유효할 뿐 아니라 최적의 통로라는 점을 입증했다.

《애사》는 한국의 번안 소설이 서양의 고전 명작으로 시야를 넓히면서 고급 문학이자 대중 문학으로서 신문 연재소설의 위상을 다지는 데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특히 ‘순 한글의 한국어 문장’으로 된 번안 소설의 권위와 역사적 정통성을 공공연하게 인증했다는 점에서 《애사》는 1910년대의 〈매일신보〉 연재소설이 거둔 문학사적 승리의 결실이라 할 만하다.

추천평

한국 근대 소설사에서 번안 소설이 지니는 의미는 다양하다. 그것은 아직 장형 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당시의 작가와 독자들에게 긴 호흡의 소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 주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 창조의 기운이 생겨나고, 창작의 기법에 대한 이해가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번안 소설의 성행이 근대 문학의 통속화를 부추겼다는 주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번안소설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하건 이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 ‘한국의 번안 소설’ 간행을 매우 의미 있는 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김영민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 《애사》라 하는 소설은 지금부터 삼십사 년 전에 이 세상을 떠난 불란서의 문호 빅토르 마리 위고 선생의 저작한 바로 지나간 백 년 동안에 몇백 명의 소설가가 몇천 질의 소설을 지었으나 이 소설 위에 올라가는 소설이 다시없다고 하는 《레미제라블》이라는 소설을 번역한 것이라.

- <매일신보>, 1918년 7월 10일 및 24일,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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