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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영주
컬처그라퍼 20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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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부
2부
에필로그
그들만의 뉴욕
영화 속의 뉴욕

저자 소개 1

국내 유수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잡지 에디터와 편집장으로 오랜 시간 일했다. 웅진출판 생활잡지 사업본부장이던 2005년,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던 나날을 내려놓고 홀연히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마침내 손에 넣은 자유가 가르쳐 준 것은 느리게 머무는 삶의 행복이었고, 그것은 오랜 기다림 끝의 약속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행 작가라는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토스카나』 『뉴욕』 『프로방스』 『지리산』 등의 ‘머무는 여행’ 시리즈를 내놓으며 국내 여행문학계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길 위의 여행’ 시리즈로 미국 횡단을 다룬
국내 유수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잡지 에디터와 편집장으로 오랜 시간 일했다. 웅진출판 생활잡지 사업본부장이던 2005년,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던 나날을 내려놓고 홀연히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마침내 손에 넣은 자유가 가르쳐 준 것은 느리게 머무는 삶의 행복이었고, 그것은 오랜 기다림 끝의 약속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행 작가라는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토스카나』 『뉴욕』 『프로방스』 『지리산』 등의 ‘머무는 여행’ 시리즈를 내놓으며 국내 여행문학계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길 위의 여행’ 시리즈로 미국 횡단을 다룬 『태양, 바람 그리고 사막』, 이탈리아 종단을 다룬 『이탈리아, 낭만 혹은 현실』을 출간했다.
여행만큼 저자를 사로잡은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다름 아닌 미술이다. 여행하거나 글을 쓰지 않는 휴식의 시간에 틈틈이 미술사 공부를 이어가고 전시장을 찾던 발길은 이후의 여행과도 연결되었다. 첫 작업으로,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다룬 여행서 『인상파 로드』를 발간했다. 화가들의 생가에서 무덤까지, 그림의 배경과 작업실까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따라가며 풀어간 이 책은 화가들의 생애와 작품의 기본 설명 등을 쉽고 재미있게 접목시킴으로써 ‘아트와 여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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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40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593753

책 속으로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여기'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은 25년 동안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가진 무서운 확신이었다. 어리석을 만큼의 무모함이 모든 장애물 앞에서 고개를 치켜든 시간이었다. 일가친척 하나 없는 이 뉴욕 땅에서 여행 가방 하나 들고 덩그러니 홀로가 된 나는 K의 손 흔드는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본 후 맨해튼 돌바닥을 터벅터벅 걸어갔다. ooo 그러므로 나는 불행하지도 가난하지도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다. 이 모든 불편한 감성들에 심각하게 빠져들지 않을 만큼, 나는 충분히 젊다." --- p.16, 20

"낯선 곳에서 일상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그곳 사람들처럼. 그래서 이 여행의 이름을 내 식대로 하나 정했다. '머무는 여행'. / 이렇게 규정짓고 나니 그 대가로 내게 자유가 주어질 것이라 확신했다. 떠난다는 사실 하나로 이미 나는 자유를 상상하고 있었으니까." --- p.46

"내가 살아온 시간들, 어린 시절의 사소한 경험들, 내가 느꼈던 작은 감정들, 상처받고 가슴 아팠던 순간들, 한마디로 지나온 내 인생의 모든 것들을 기억하려고 애썼습니다. ooo 그런데 놀라운 것은 과거로 되돌아가 나를 흔들었던 감성을 다시 떠올릴수록 지금 내 인생이 더 소중해진다는 겁니다." --- pp.284~285

"가슴을 짓누르던 돌멩이 하나가 우주공간 어딘가로 휙 날아가 버린 것 같다. 양말까지 질퍽해져 뛸 때마다 꿀렁 소리가 났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마터면 영영 놓칠 뻔했던 황홀한 순간들이 이렇게 내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무슨 꿈과 회한이 더 필요하겠는가. 과거의 어느 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미래가 바로 오늘일 수도 있는 일. 이제라도 알아차렸으니 얼마나 천만다행인가."

--- p.376

관련 자료

뉴욕에 관하여
만일 뉴욕에서 한번만 살아본다면 그 순간 뉴욕은 당신의 집이 되고 말 것이다. 세상 그 어디에도 집이 되기에 이보다 더 합당한 곳은 없다. ---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뉴욕은 인간이 만든 불가사의한 로키 산맥, 마천루의 도시다. --- 에드워드 엘리스Edward R. Ellis, 20세기 중반 뉴욕의 저널리스트

만일 어떤 기묘한 상賞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뉴욕은 그에게 외로움과 사생활의 자유라는 선물을 수여할 것이다. --- E. B. 화이트E. B. White, 뉴욕 출신의 수필가이자 시인의 『여기에 뉴욕이 있다Here is New York』 중에서

뾰족탑과 돛들의 도시. 만灣 속에 둥지를 튼 도시, 그리고 나의 도시. --- 월트 휘트만Walt Whitman, 19세기 중반 뉴욕 태생의 시인이자 인문학자의 「마나하타Mannahatta」에서

만일 그대의 상처를 치유해 줄 무엇인가가, 그 절반이라도 실제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영혼의 힘으로 강력히 무장한 브루클린의 공기가 그대의 등을 철썩 때리며 실마리를 열어 주는 것일 게다. --- 라라 밥니아르Lara Vapnyar, 러시아 태생의 브루클린 작가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뉴욕을 사랑한다. --- 뉴욕 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N.Y. Historical Society의 9o11 추모 전시에서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 밑에서 거리를 따라 걷는 동안 나는 행복했다. 그때까지 살아왔던 어느 누구 못지않게 행복했다. --- 폴 오스터의 『브루클린 풍자극』에서

아무 것도 안 할 수 있는 자유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뉴욕이기에 가능하다. --- 니키 리Nikki S. Lee, 뉴욕의 한국인 아티스트

출판사 리뷰

당신도, 떠나고 싶습니까

"낯선 곳에서 일상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그곳 사람들처럼. 그래서 이 여행의 이름을 내 식대로 하나 정했다. '머무는 여행'. / 이렇게 규정짓고 나니 그 대가로 내게 자유가 주어질 것이라 확신했다. 떠난다는 사실 하나로 이미 나는 자유를 상상하고 있었으니까." (『캘리포니아』본문 46쪽)

지난 2006년, 떠나는 여행이 아닌 머무는 여행이라는 역설적인 명명으로 길을 나선 이가 있다. 인생의 황금기라 할 20년을 통째로 바친 잡지 일을 한 순간에 도마뱀 꼬리 자르듯 잘라내고 홀연히 캘리포니아로 떠나 새로운 인생의 장을 실험한 김영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누구나 떠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지금까지 쌓아 온 성과가 있든 없든, 시간과 돈이 있든 없든, 누구나 이 지겨운 일상을 벗어나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리고 그 순간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잠시 바람을 쐬기 위한 짧은 여행일 수도 있고 아예 모든 것을 다 놓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분기점과도 같은 여행일 수도 있다. 김영주는 바로 그 분기점과도 같은 여행을 실행한 셈이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여행 작가'라는 새로운 삶의 길을 열었다. 그것이 직업이라 칭해지는 순간부터 그녀는 단순히 여행지를 스케치하고 기록하는 여행기가 아닌, 스스로에게 답을 구하는 기록, '여행 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글쓰기를 해오고 있다. 2006년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2007년 토스카나에 이어 2008년은, 뉴욕이다.

당신의 열정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1985년 12월, 스물다섯의 김영주가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는 시점에서 글쓰기는 시작된다. LA에 공부하러 갔다가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잠시 '바람 쐬러' 온 뉴욕,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그녀의 발목을 붙잡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닷새였다.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여기'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은 25년 동안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가진 무서운 확신이었다. 어리석을 만큼의 무모함이 모든 장애물 앞에서 고개를 치켜든 시간이었다. 일가친척 하나 없는 이 뉴욕 땅에서 여행 가방 하나 들고 덩그러니 홀로가 된 나는 K의 손 흔드는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본 후 맨해튼 돌바닥을 터벅터벅 걸어갔다. ooo 그러므로 나는 불행하지도 가난하지도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다. 이 모든 불편한 감성들에 심각하게 빠져들지 않을 만큼, 나는 충분히 젊다." (『뉴욕』 본문 16, 20쪽)
그리고 2007년 8월, 김영주는 다시 뉴욕이다. 그녀의 젊은 날을 증명해 주는 흔적을 좇아 다시 뉴욕에 온 것이다. 그것은 "마치 죽기 전에 풀어야 할 인생의 숙제와도 같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과연 젊은 날의 그 무엇을 찾아 뉴욕으로 오려 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적어도 그녀가 그토록 질리게 들었던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을 들으며 갑작스레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전까지는. 아무 감정 없이 셔터를 눌렀던 뉴욕의 일상 풍경 - 초록빛 나무 아래 낮잠을 자는 사람, 허름한 벤치 구석에 앉아 피자를 먹는 노인, 개와 산책길에 나선 한 남자의 한가로운 풍경, 동물원의 펭귄, 빈 놀이터의 비둘기, 센트럴파크의 야외 음악당,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그림 같은 건물과 강줄기, 미술관 의자에 앉아 그림을 감상하는 어느 여자의 뒷모습, 지하철역의 바이올리니스트, 그리고 새벽녘의 청소차와 신문 배달부 (『뉴욕』 본문 16, 20쪽) - 이 담긴 사진을 보면서 20년 전의 그때로부터 잃어버린 것은 없었다,고 고백하기 전까지는. 이번에는 뉴욕 속으로 들어가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

그렇게 그녀는 매일 아침 7시 조깅하는 말총머리 여자와 돌계단에 앉아 십자말풀이에 열중하는 남자, '양이 많은 카페라테'라는 손님의 취향을 기억하는 커피숍이 있는, 바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를 사랑하게 되었고, 뮤지컬 「저지 보이스」 공연장에서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목청껏 따라 부르며 "친구들끼리 어깨동무를 하며 군가처럼 합창을 했던 30대의 어느 날"을 가슴 뜨겁게 기억해 냈다. '올드 뉴욕' 브루클린의 덤보와 '보헤미안의 거리' 블리커 스트리트를 걸으며 빛나는 뉴욕의 정취를 주워 담았고, 1.8킬로미터의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며 끊임없는 인생의 상념과 희망과 소망에 감사했으며, 한 설치 미술가의 폐허와도 같은 오픈 하우스와 오래된 공장지대를 개조한 브루클린 아티스트들의 작업장에서 뉴욕 예술의 다양함과 자유를 찬탄했다. 이 모든 순간들, 20년 전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혼자 남았던 그때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순간들이었다.
"가슴을 짓누르던 돌멩이 하나가 우주공간 어딘가로 휙 날아가 버린 것 같다. 양말까지 질퍽해져 뛸 때마다 꿀렁 소리가 났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마터면 영영 놓칠 뻔했던 황홀한 순간들이 이렇게 내 삶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무슨 꿈과 회한이 더 필요하겠는가. 과거의 어느 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미래가 바로 오늘일 수도 있는 일. 이제라도 알아차렸으니 얼마나 천만다행인가." (『뉴욕』 본문 376쪽)

이토록 뜨거운 순간, 김영주의 『뉴욕』

에단 호크가 『이토록 뜨거운 순간』 낭독회에서 남긴 이야기는,
"내가 살아온 시간들, 어린 시절의 사소한 경험들, 내가 느꼈던 작은 감정들, 상처받고 가슴 아팠던 순간들, 한마디로 지나온 내 인생의 모든 것들을 기억하려고 애썼습니다. ooo 그런데 놀라운 것은 과거로 되돌아가 나를 흔들었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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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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