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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Bra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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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여성, 라푼첼
라푼첼은 원래 나쁜 마녀에게 붙잡혀 줄곧 높은 탑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왕자의 도움으로 탑에서 나와 크고 화려한 궁전에서 살게 되지요. 하지만 라푼첼은 아직도 갇혀 있는 듯 답답합니다. 치렁치렁한 긴 머리 때문에 꼼짝달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감으려고 해도 하루 종일 걸리고, 하고 싶은 운동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머리를 싹 잘라 버리고 마음껏 돌아다니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지요. 왕자가 라푼첼의 긴 머리를 너무나 좋아하거든요. 다이나믹 왕자는 라푼첼이 아름다운 긴 머리를 그대로 길러 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러면 마녀가 라푼첼을 탑에 가둔 것과 다를 게 없겠지요. 자기 욕심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꼼짝달싹도 못하게 하니까요. 만약 라푼첼이 왕자의 뜻대로 계속 머리를 기른다면, 라푼첼은 궁전에서 살아도 탑에 갇혀 사는 것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마녀한테서는 풀려났지만 다시 왕자한테 꽁꽁 묶여 버린 셈이죠. 하지만 라푼첼은 또다시 누군가 자신을 구해 주기를 기다릴 만큼 나약하지 않습니다. 라푼첼은 왕자의 사랑과 자신의 삶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과감히 머리를 자릅니다. 그리고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한 끝에 멋지게 계획을 성공시키지요. 짧은 머리로 단장한 라푼첼은 치렁치렁한 금발 머리 시절과는 달리, 당당하고 멋있고 운동 실력도 빼어납니다. 그러자 왕자도 자기 생각이 틀렸음을 깨닫고 짧은 머리의 라푼첼과 함께 즐겁고 활기차게 살아가지요. 이제 긴 머리 때문에 축 처져 있던 라푼첼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신을 옭아매는 사슬을 벗어 던지듯, 라푼첼은 머리를 자르면서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