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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들어가는 말 아가멤논의 분노 시험 도전 결투 전투 개시 계속되는 전투 헥토르 최고들의 대결 장례 다시 싸우다 제우스가 전한 말 사과 잠복 전쟁 예언 신들의 참견 파트로클로스의 출전 아킬레우스의 슬픔 아킬레우스의 갑옷 아킬레우스와 헥토르 제우스의 간섭 용감한 노인 맺은 말 나오는 사람들 |
Homeros, Ho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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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르와 아이아스가 또다시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해거름에 넓은 칼날끼리 불꽃을 튀겼다. 두 사람은 이리 왔다 저리 갔다 하며 싸웠다. 어떨 때는 그들이 일으킨 먼지 구름에 휘감겨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다. 때로는 청동과 청동이 부딪치는 소리와 두 사람이 돌진하고, 피하고, 때리고, 밀면서 지르는 함성만 들을 수 있을 뿐이었다. 태양이 바다 너머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어두운 그림자가 싸움터에 길게 드리워졌다. 창이 그리는 긴 그림자가 먼지를 가르며 떨어졌다. 두 용사는 뛰는 심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깊은 숨을 몰아쉬느라 잠시 싸움을 멈추었다. "아이아스, 당신은 최고 장수의 값을 다 했소. 특히 창술이 뛰어났소. 내가 인정하겠소. 오늘은 그만 싸웁시다. 다시 대결할 날이 올 것이오. 그 때는 신들이 둘 중 누구를 죽일지 결정할 때까지 계속 싸웁시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소. 그만 싸우라는 신들의 암시요. 우리는 이 암시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오." 헥토르가 말했다. --- pp.62-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