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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꿈
꿈 해몽 따윈 믿지 않아! 엄마는 입이 가벼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마이는 열 살 같이 가자! 할머니 집에 갈 거야! |
Atsuko Asano,あさの あつこ,본명 : 淺野 敦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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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할머니를 쫓던 마이는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깬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지? 바지와 이불이 축축하게 젖어 있는 것이 아닌가. 반에서 달리기도 가장 빠르고 수학 문제도 잘 풀고 세 번째로 키가 큰, 열 살이나 된 마이가 이불에 오줌을 싼 것이다.
마이는 황급히 옷을 갈아입고 창문을 열고 이불을 널어 말리려고 한다. 그때 마이를 깨우러 방에 들어온 엄마에게 모든 걸 들키고 만다. 하지만 엄마는 누구나 한두 번쯤은 오줌을 싸곤 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학교에 온 마이는 평소 별로 친하지 않던 나오미가 자신과 비슷한 꿈을 꾸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안개에 관한 꿈은 가까운 사람이 다치거나 병에 걸리게 된다는 꿈 풀이를 듣고 마이는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보았던 할머니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반면 나오미는 꿈 풀이 같은 건 믿지 않는다고 말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다. 방과 후에 친구들의 눈을 피해 나오미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마이는 자나가던 나오미 엄마의 차를 타게 된다. 차안에는 마이의 엄마도 함께 타고 있었다. 그런데 나오미의 엄마는 마이는 뭐든지 잘하고 똑똑한 아이라고 칭찬을 하면서 나오미에 대해서는 시원찮고 말도 잘 못하는 아이라며 험담을 늘어놓는다. 자신과 엄마가 있는 앞에서 나오미의 험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나오미 엄마를 보며 마이는 깜짝 놀란다. 나오미 엄마가 계속해서 마이의 칭찬을 하자 마이의 엄마는 아침에 마이가 오줌 싼 것을 말하며 나오미 엄마의 기분을 맞춰주려 한다. 하지만 절대 그것만은 남들에게 말하지 않았으면 했던 비밀을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버리자 마이는 가슴이 터질듯 한 고통을 느낀다.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눈물을 흘리던 마이는 당장 내일부터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려워진다. 분명히 학교에 가면 나오미에게 얘기를 들은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고 비웃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마이는 그동안 나오미를 잘 챙겨주지 못하고 가깝게 지내지 못했던 것이 왠지 아쉬운 생각마저 들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하루 종일 나오미의 눈치만 살피던 마이는 나오미에게 자신이 오줌 싼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려 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고 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