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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억지로 시작된 여행
둘째 날 어색하고 어긋나고 셋째 날 아빠와 나 넷째 날 아빠와 엄마 다섯째 날 아빠를 뺏기기 싫어! 여섯째 날 걷고 또 걷고 여덟째 날 어느 할아버지와의 따뜻한 만남 아홉째 날 조금씩 다가가는 마음 열째 날 목장에서 생긴 일 열한째 날 아빠는 뭘 몰라 열세째 날 원망과 불만이 터지다 열여섯째 날 헉, 꿈이었다 열일곱째 날 자연 한가운데서 열아홉째 날 숲 속의 아침 스무째 날 구멍 난 신발 스물한째 날 내가 도착한 곳은 아빠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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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걷고 싸우고 화해하는 배낭여행 300km
벤자민의 아빠와 엄마는 소년이 어려서부터 따로 살고 있다. 아빠와의 변변한 대화조차 없는 벤자민은 어느 날 갑자기 아빠와 단둘이 300km를 걷는 배낭여행을 제안받는다. 누구나 예상하듯 그 여행은 티격태격 그야말로 순탄할 리가 없다. 아빠는 오랜만에 자기 방식대로 아빠 노릇을 해 보려 하지만 먹는 것에서 자는 것까지 사사건건 둘 사이에 시비가 붙는다. 아빠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언지를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무슨 일이든 아빠 마음대로 한다는 생각에 입을 닫아 버린다. 하지만, 벤자민의 마음속에 응어리진 오래된 원망과 눈물은 결국 터져 버리고 만다. 하지만 계속되는 여행길에서 걷고 싸우는 사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확인해간다. 300km가 넘는 거리를 걸으며, 벤자민은 아빠가 언제 어디서든 날 사랑하고 잘 보살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300km의 도보 여행길에서 결국 벤자민이 도착한 곳은 아빠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