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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논에서 보물찾기 풀꽃 도감 논에는 뭐가 살까요? 작은 수족관 곤충 찾기 흰나비와 노랑나비 거위벌레 누가 떨어뜨렸을까? 요람 도감 도토리 꽃 봄꽃 찾기 민들레 봄밭 머위 도감 꽃이 피지 않는 식물 부엌에서 피는 꽃 여름 여름 밭 한여름의 도토리 꽃 여름 벌레들 수액 레스토랑 꽃의 단골손님 똥 경단 곤충과 우리 생활 매미 허물 지도 곤충 지도 불빛에 달려드는 여름 곤충들 아주 멋진 알 이상한 이파리 곤충의 몸에 돋아나는 버섯 동충하초 도감 여름에 찾은 보물들 가을 나무 열매와 풀 열매 찾기 빨간 열매 도토리 키 재기 도토리 도감 호두나무와 쥐 너구리의 식단 날다람쥐 무얼 먹고 어떤 똥을 쌌을까? 사람의 입맛 따라 씨앗 도감 강아지풀 강아지풀 도감 감 빨간 잎과 노란 잎 가을에 찾은 보물들 겨울 겨울 논 거미의 알주머니 더부살이 곤충이 살던 집 실을 짜서 지은 집 종이로 지은 집 죽은 나무에서 겨울나기 누구 뼈일까? 누구 발자국일까? 깃털 텅 빈 새 둥지 마른 가지 끝 한겨울의 도토리 찾아보기 |
金海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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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의의
이름만 알려주는 자연 생태 도서의 한계 동식물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기대를 갖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양적인 팽창에 비해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동식물 관련 책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생물의 이름만을 나열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런 책들을 보며 마치 영어 단어를 외우듯 이름을 암기한다. 여기서 한 발짝 나아간 책도 있지만, 이름의 유래와 얽힌 전설을 추가한 게 전부이다. 더 이상 어제 나온 새 책과 오늘 나온 새 책이 다르지 않다. 때문에 이 분야의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커지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제 독자들은 새로운 내용을 원하고 있다. 바로 그 새로운 지점이 동식물의 다양한 생태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동식물의 생태가 고스란히 담긴 생태 도감 이 책을 쓰고 그린 모리구치 미쓰루는 16년 동안 잡목림으로 둘러싸인 한 중학교에서 생물 교사로 일했다. 날마다 숲을 걸으며 학교를 오갈 때마다 낙엽을 줍고, 떨어진 열매를 모으고, 흩어져 있는 동물들의 뼈를 유심히 관찰했다. 어떻게 번식하는지, 무얼 먹는지, 다른 생물과는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계절에 따라 어떻게 변해 가는지, 주변 환경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지 그 생태를 지켜보며 하나하나 그림으로 옮겼다. 따라서 동식물의 생태에 대해 궁금해 하던 우리 독자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책이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관심을 가지면 모든 생명은 보물이 된다. 『사계절 생태 도감』과 함께 자연 속을 거닐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기를 기대해 본다. -책의 특징 자연의 사계절을 모두 담은 ‘필드 도감’ 자연 관찰은 봄과 여름에만 하는 걸까? 대부분의 자연 관찰 책들은 주로 봄과 여름만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장을 나누어 사계절을 모두 담았다. 꽃과 열매뿐만 아니라 온갖 색깔로 물들어가는 나뭇잎, 내년 봄을 준비하는 겨울눈, 벌이 자취를 감춘 텅 빈 벌집, 눈 위에 찍힌 동물들의 발자국 등 가을과 겨울의 모습까지 모두 담았다. 식물, 곤충, 포유동물, 절지동물, 균류, 파충류, 조류 등 자연의 모든 것 자연 생태에 관한 책들은 주로 식물과 곤충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식물과 곤충은 물론 포유동물, 절지동물, 균류, 파충류, 조류를 비롯해 자연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사계절 생태 도감』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넓고 깊은 눈을 갖게 될 것이다. 비슷한 생물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 강아지풀은 종류가 다양하다. 이걸 구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참나무과의 나무들은 잎도, 열매도 비슷하다. 이 책은 생김새가 비슷한 식물과 곤충을 한 곳에 모아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놓았다. 친절한 해설과 정확한 감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려운 용어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역자들이 내용을 보완했다. 또한 번역 과정에서 환경 전문기자였던 김해창과, 조류 전문가로 알려진 박중록의 경험과 철학이 고스란히 배어 나왔다. 두 사람은 지금도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번역을 위해 생물학 용어와 생물명은 김태우 박사(국립생물자원관)와 현진오(동북아식물연구소) 박사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게 표기했다. 그리고 만일에 있을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참고문헌과 일본어 표기를 밝혀 놓았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놀라운 마이크로 세계 도토리 꽃은 화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작아 육안으로 볼 수 없다. 또한 1mm도 되지 않은 나비 알이나 눈꼽만 한 바구미는 아예 눈에 띄지도 않는다. 모리구치 미쓰루는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가지고 이 작은 생명들을 바라보며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렸다. 독자들은 놀라운 마이크로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을 바라보는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 우리가 자연을 가까이하고 생명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모리구치 미쓰루는 생명 존중의 당위성을 강조하지도,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책장을 덮는 순간 가로등 아래 어지럽게 떨어져 있는 곤충들의 날개 조각을 줍고, 숲을 걸으며 버려진 동물들의 뼛조각을 유심히 살펴보는 모리구치 미쓰루의 뒷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 화학비료를 대신하는 꽃 자운영은 예전에 논이나 밭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자운영에 생기는 뿌리혹박테리아가 공기 중의 질소를 빨아들여서 질소 비료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운영을 키웠던 논이나 밭은 비옥해진다. 하지만 사용하기 간편한 화학 비료가 생기면서 자운영은 부쩍 줄어들었다. (7쪽 참조) 도토리 나무에도 꽃이 핀다? 나무에도 꽃이 필까? 느티나무의 꽃을 본 적이 없고, 도토리 나무의 꽃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믿기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곤충을 이용해 수정을 하지 않는 나무는 꽃이 화려하지 않다. 곤충을 유혹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토리 꽃은 화려한 꽃잎이 없다. 대신 바람에 꽃가루를 실어 보내 수정을 한다. (18-19쪽 참조) 꽃도 없이 번식하는 식물 쇠뜨기, 고비, 고사리처럼 꽃 대신 홀씨로 번식을 하는 식물을 양치식물이라고 한다. 양치식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식물이다. 이 식물들은 우리 일상과도 매우 가까워 나물로 먹거나 약용 또는 원예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28-29쪽 참조) 꽃과 곤충은 생긴 대로 ‘논다’ 꽃의 생김새는 곤충의 생김새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꽃바닥이 얕은 거지덩굴 꽃에는 주둥이가 길든 짧든 여러 곤충들이 모여들지만, 꽃이 긴 대롱처럼 생긴 꽃댕강나무에는 주둥이가 긴 곤충들이 주로 모여든다. (40-41쪽 참조) 곤충도 편식을 할까? 송충이도 솔잎만 먹고살 듯 때죽나무배거위벌레는 때죽나무만, 돼지풀잎벌레는 국화과 식물의 잎만 먹는다. 사람은 편식을 하면 영양실조에 걸리지만 곤충은 편식을 해도 잘 자란다. 물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곤충도 많다. (52-53쪽 참조) 사람의 취향에 따라 새로운 삶을 사는 개량 식물(품종)들 사람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식물을 개량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양배추, 브로콜리, 꽃양배추도 야생 양배추를 개량한 것이다. 커다랗지만 맵지 않은 피망이나 작지만 매운 청양고추도 고추를 개량하여 만든 것이다. 심지어 고추 중에는 먹지 않고 색과 모양을 즐기려고 키우는 고추도 있다. (74쪽 참조) 식물에 ‘이용당하는’ 사람들 가을에 수풀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옷이나 신발에 여러 가지 열매나 씨앗이 묻어나올 때가 많다. 도깨비바늘이나 도둑놈의갈고리 같은 것들인데 섬유에 달라붙기 쉽게 생겼기 때문이다. 곤충을 이용해 번식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사람을 이용해 번식을 하는 것도 있다. (75쪽 참조) ‘조’의 조상은 강아지풀이다! 가을이 오면 여기저기에서 강아지풀 이삭이 흔들거린다. 이제 밭에서 재배하는 일이 점점 줄고 있는 조는 본디 강아지풀을 개량해 만든 작물이라고 한다. 가만히 보면 고개를 숙이며 익어가는 조와 강아지풀은 생김새가 비슷하다. (76-77쪽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