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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간, 민지는 자신 있게 숙제를 펼쳤어요.
“으악! 이게 뭐야!” 글쎄, 민지의 그림이 엉망진창이지 뭐예요? 이런 짓을 할 녀석은 침질질이 괴물뿐이에요! --- p.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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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민지는 신발주머니를 툭툭 차며 집에 왔어요.
현관문도 “쾅!” 소리 나게 닫았지요. 그 소리에 침질질이 괴물이 달려 나왔어요. “저리 가! 따라오지 마!” 민지는 이불을 홱 둘러썼어요. 그래도 침질질이 괴물은 뒤뚱뒤뚱 민지를 쫓아왔어요. --- p.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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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힘이 자라는 그림책’ 가치 만세 시리즈 -2권 왜 나만 따라해!
맏이들은 늘 동생 때문에 불만이 많습니다. 뭐든 동생에게 양보해야 하고 동생이 잘못을 해도 같이 혼나야 하니까요. 이 책에는 그런 맏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침질질이 괴물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리는 순간, 아이들이 ‘아!’하고 탄성을 내지르는 것도 동생을 괴물로 묘사하는 민지의 만음에 크게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는 아이들의 감정은 단순히 ‘맞아, 내 동생은 정말 나를 못살게 괴롭히는 괴물 같은 존재야!’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미워도 내 동생’이라는 생각과 함께 동생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살포시 솟아납니다. ‘가치만세’ 시리즈는 ‘형은 늘 동생에게 양보해야 해.’, ‘우애란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거야.’ 라는 잔소리 없이도 뒤따라오는 동생을 기다려주는 민지처럼 아이들 스스로 성숙하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만나지 못한 상상이 책장마다 펼쳐지고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을 주는 이야기들로 세상의 따뜻하고 소중한 가치들을 전합니다. 배려, 인내, 관용처럼 어려운 말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듯 ‘가장 힘 센 것은 마음의 힘’이라고, ‘나는 세상에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말썽쟁이 동생을 둔 민지, 늦잠꾸러기 기찬이와 개구쟁이 이호, 4학년만큼이나 키 큰 황보 원, 새침한 분홍 공주 세라 등 여섯 명의 아이들이 만드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10개의 에피소드로 묶은 이 시리즈는 각 권으로도 완결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같은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김중석 작가와, 윤희동 작가의 발랄한 그림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한 층 더 가깝게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