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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너무 많이 먹은 베컴은 여기저기에 똥을 쌌어요.
이호네 집은 온통 똥 천지가 됐어요. 이호가 아끼던 축구공에도 똥이 잔뜩 묻었지요. “으악! 이게 뭐야! 넌 이제부터 말썽쟁이 똥컴이야!” ---p.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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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힘이 자라는 그림책’ 가치 만세 시리즈 -5권 저리 가, 귀찮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며 조르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나요?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은 이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호는 친구에게 강아지 한 마리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를 본 엄마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려면 먹이 주기, 목욕시키기, 똥 치우기 등 할 일이 너무 많거든요. 이호는 엄마에게 큰소리를 땅땅 쳤습니다. 강아지 뒤치다꺼리는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며 말이죠. 어렵게 엄마의 허락을 받고 난 이호는 한동안 강아지와 노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축구선수 이름을 따서 ‘베컴’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었지요. 하지만 과자를 훔쳐 먹거나, 집 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을 때는 베컴이 미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베컴은 축구하러 가는 이호를 졸졸 쫓아오며 밥을 달라고 합니다. 이호는 그런 베컴이 귀찮아 한 달치 먹이를 한꺼번에 그릇에 부어 버립니다. 먹이를 잔뜩 먹은 베컴은 풍선처럼 살이 쪄서 개집을 부수고 온 방에 똥을 싸 놓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이호는 베컴을 ‘똥컴’이라고 부릅니다. 그래도 계속 말썽을 부리자 이호는 똥컴을 내다버리기로 합니다. 하지만 똥컴을 버리고 오는 길에 이호는 똥컴의 도움으로 이웃집 개에게 물릴 뻔한 아슬아슬한 순간을 벗어나지요. 똥컴은 이호를 끝까지 지켜주려고 한 것입니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던 마음과는 달리 정작 애완동물을 돌보는 일은 부모님의 몫이 되기 일쑤지요. 이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스스로 책임지겠다며 큰소리치더니 강아지를 돌보는 일이 귀찮아지자 급기야 내다버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일은 아주 흔합니다. 갖고 싶던 것을 소유하게 되면 처음과 달리 금세 싫증을 내니까요. 하지만 똥컴의 행동을 보면서 이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지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아이가 처음부터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것부터 책임을 다해 돌본다면 모든 생명을 사랑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이 소중히 하는 것들은 꼭 책임을 지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일 것입니다. 가치만세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한가득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