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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직녀의 일기장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전아리
현문미디어 2008.07.29.
베스트
청소년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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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내가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2. 불편한 이웃
3. 날파리, 피는 물보다 강하다
4. 꽃잎들은 흩날려 별이 되고
5. 배들도 때로는 멀미를 한다
6. 가출
7. 너는 누구니
8. 피터팬과 도로시
9. 웃어라, 한 번도 울어보지 않은 것처럼
10. 봄비 내리는 날
11. 방귀 섬의 전설
12. 19세의 생일날엔
13. 아빠, 날다.
14. 마지막 콘서트
15. 졸업식

저자 소개 1

중고등학생 시절 문학사상사 청소년문학상, 푸른작가 청소년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문학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젊은 소설가다. 1986년 서울 출생으로 2005년에 이화여고를 졸업했고 현재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중고교 시절 문학사상사 청소년문학상, 푸른작가 청소년문학상, 정지용 청소년문학상, 최명희 청소년문학상, 기독교 청소년문학상, 불교 청소년문학상, 대산 청소년문학상, 한양대 문예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대학 진학 후에도 창작에 몰두하여 천마문학상, 계명문화상, 토지 청년문학상, 중앙대의혈창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8년 제2회 세계청소년문
중고등학생 시절 문학사상사 청소년문학상, 푸른작가 청소년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문학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젊은 소설가다. 1986년 서울 출생으로 2005년에 이화여고를 졸업했고 현재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중고교 시절 문학사상사 청소년문학상, 푸른작가 청소년문학상, 정지용 청소년문학상, 최명희 청소년문학상, 기독교 청소년문학상, 불교 청소년문학상, 대산 청소년문학상, 한양대 문예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대학 진학 후에도 창작에 몰두하여 천마문학상, 계명문화상, 토지 청년문학상, 중앙대의혈창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8년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았으며, 제3회 디지털작가상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계탑』 『즐거운 장난』, 『직녀의 일기장』, 『구슬똥을 누는 사나이』,『주인님, 나의 주인님』,『한 달간의 사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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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470g | 153*224*20mm
ISBN13
9788992751506

책 속으로

연주는 텔레비전을 보며 다리털을 뽑는다. 나는 연주의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에어컨 바람을 쐰다. 연주 방에는 벽걸이 에어컨에서부터 미니 냉장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가 딸린 평면 텔레비전까지 풀 세트로 갖춰져 있다. 연주네 엄마는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이다. 딸을 친구처럼 대해주는 센스는 정말이지 눈물나게 부럽다. 2년 전, 연주네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에는 연주네 엄마도 우리엄마 못지않은 잔소리꾼이었다. 그러나 성격차이로 인해 연주네 아빠와 이혼하고 난 뒤에는, 그야말로 쿨해졌다.
--- p.28

“너희 엄마가 허락 안하면 어떡해? 그리고 너도 애들한테 들었잖아 이런 거 돈 뜯어먹는 사기라고.”
연주는 걸음을 멈추고 나를 빤히 쳐다본다.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해. 왜 자꾸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데?”
나는 고개를 젓는다. 연주는 지갑 속에 넣어두었던 매끄러운 종이 재질의 명함을 꺼내 꼼꼼히 다시 읽는다. 나는 연주 뒤통수를 툭 친다.
“그만 티 내. 니 콧대 너무 높아져서 미끄럼타도 되겠다.” --- p.57

“아까는 왜 그렇게 고집을 부렸냐? 아줌마도 아니고, 쪽팔리게.”
장난스럽게 민정이의 팔을 툭 건드린다. 민정이는 그릇 옆에 붙어 있는 밥풀들을 손으로 떼어 먹는다.
“그 때밀이 여자, 내 엄마야.”
나는 얼빠진 표정으로 ‘으응?’ 하고 되묻는다.
“낳아준 사람을 무조건 엄마라고 지칭해야 한다면, 엄마 맞아.”
그 애가 수저를 내려놓으며 말한다. 목욕탕 안에 오래 머문 얼굴이 보얗다. --- p.171

“하나 잊은 게 있지 않아?”
내가 말하자, 연주와 민정이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얼마 뒤, 문이 열린 채 방치되어 있는 학생부실로 잠입한 우리는 창가 주임의 자리로 간다. 수업도 없는 졸업식인데 무얼 그렇게 넣어 가지고 왔는지, 가죽 가방이 빵빵하게 부풀어 있다. 가방 옆쪽으로 각기 길이와 굵기가 다른 세 개의 몽둥이가 보인다. 우리는 몽둥이를 하나씩 집어 든다.
“니들 거기서 뭐하냐?”

--- p.258

출판사 리뷰

명랑 발칙한 열여덟 살 소녀, 직녀의 좌충우돌 성장분투기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당선작인 이 책, 『직녀의 일기장』은 열여덟 살, 직녀의 좌충우돌 고교 생활기를 담았다.
소위 학교 짱으로 늘 선생님들의 감시 1순위에 있고, 집에서는 찬밥 신세인 직녀의 가족은 언제부터인가 엄마와는 거의 대화가 없고 회사에 젊은 애인을 둔 아빠와 자식들의 그럴싸한 대학 진학이 인생의 목표인 것 같은 엄마, 이런 엄마의 애정을 한 몸에 받으며 고3 유세를 톡톡히 하는 오빠, 이렇게 네 식구이다. 특히 늘 무시하고 괴롭히는 엄마와 오빠에게 서운할 만도 하지만 직녀는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대처한다.
한편 학교에서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똘마니였지만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친구처럼 지내는 모델지망생 연주와 늘 붙어 다닌다. 그리고 이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모범생 부류에 속하는 민정이까지 셋은 각각의 고민을 안고 좌충우돌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다.
직녀는 늘 매사에 쿨하게 대처하고 소소한 감정에 얽매이지 않아 보이지만, 매 장의 마지막에 들어가는 한두 줄의 일기에서 청소년기의 순수함과 여린 감성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 책 『직녀의 일기장』은 큰 사건이 주를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학창시절에 겪었을, 그리고 겪고 있는 이들에게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저자의 발랄하고 유쾌한 문체가 글을 읽는 내내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한다.

‘문학 천재’로 주목받아온 전아리표 성장 소설

이미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문학사상사 청소년문학상, 푸른작가 청소년문학상, 정지용 청소년문학상, 최명희 청년문학상, 기독교 청소년문학상, 불교 청소년문학상, 대산 청소년문학상, 한양대 문예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은 전아리 작가.
대학 진학 후에도 천마문학상, 계명문화상, 토지청년문학상, 중앙대의혈창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미 두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는 그녀는 ‘문학 천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이 책 『직녀의 일기장』은 5,000만 원 고료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작가의 화려한 약력을 그대로 이어주는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을 둘러 싼 여러 가지 고민에 빠진 청소년기를 때론 발칙하게, 때론 유쾌하게 그녀만의 톡톡 튀는 스타일로 풀어 나갔다. 모든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심사평이 “당돌, 발칙, 유쾌, 경쾌하다”였으니…….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를 주목해본다.

추천평

『직녀의 일기장』에는 청소년 문학에 드문 문제의식과 문학적 페이소스가 있다. 경쾌한 단문으로 잘 읽히고, 감각이 세련됐다. 상당한 수련을 거친 이의 수준급 문장이 보장된 작품이다.
- 문학평론가 김주연

발칙, 발랄, 경쾌, 유쾌와 같은 단어들이 흔히 젊은 문학에 기대하는 태도라면, ‘직녀의 일기장’은 그 전형이라고 해도 좋다. 무엇보다도 언어를 다루는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문학이 언어를 재료로 하는 예술임을 생각하면 작가뾔서 가장 중요한 덕목 하나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또 어떤 형태의 작품들로 독자들에게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 소설가 김경연

『직녀의 일기장』은 크게 심각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전혀 심각하지 않은 것도 아닌 어느 고교생의 좌충우돌 성장소설이다. 소설 속의 주인공 ‘직녀’도 끊임없이 사건을 만들고 사고를 터뜨려 나가지만, 그런 ‘직녀’의 성장분투기를 그 나이 또래의 일상답게 빠르고도 경쾌한 문장으로 그려나간 작가의 상상력 또한 발칙하고 당돌하다.
- 소설가 이순원

나는 요즘 십대 아이들의 고만고만한 일상사를 그린 작품, 곧 ‘교복을 입은 청소년문학’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다. 가정과 학교의 억압에서 일탈하는 문제적 주인공은 정해진 코스를 따라 움직이는 무늬만 문제아인 경우가 많고, 어느새 유행이 되어버린 ‘쿨한 캐릭터’는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삶에서조차 구경꾼이기 십상이다. 무엇보다 신뢰에 기초한 공감의 주인공을 만나보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전아리의 작품은 비슷한 종류의 작품들 속에서 단연 빼어난 성취를 이룬 것으로, 비슷한 듯해도 날카롭게 구별되는 캐릭터 고유의 매력이 만만치 않다.
일상의 얼룩을 재치 있게 그려내는 능수능란한 작가의 문체에 의해 가빛비에 옷 젖듯이 작품 속으로 빨뼉 들어가서는 마침내 주인공과 찰떡궁합인 양 합치된다. 세상사 눈치 9단이라고나 할까? 풋풋함을 간직하고서도 매사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리만큼 자신감을 보이는 주인공에게서는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촛불’ 세대의 감수성이 물씬하다. 전아리의 소설을 읽고 나면 우리의 십대를 완전히 믿어도 좋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 문학평론가 원종찬

『직녀의 일기장』은 당돌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청소년들의 ‘싸가지 없음’에 대한 헌사라고 할까.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십대 후반 고교생의 일상을 이만큼 예리하게 파악한 소설은 거의 없었다.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사사로운 에피소드도 이 작가의 문장 속에 들어오면 유쾌해진다. 경쾌한 구성, 속도감 있는 단문, 세련된 묘사감각, 시적인 장면전환도 볼 만하다.
- 안도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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