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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 7
2 불편한 이웃 | 217 3 날파리, 피는 물보다 강하다 | 36 4 꽃잎들은 흩날려 별이 되고 | 49 5 배들도 때로는 멀미를 한다 | 65 6 가출 | 82 7 너는 누구니 | 98 8 피터팬과 도로시 | 114 9 웃어라, 한 번도 울어 보지 않은 것처럼 | 130 10 봄비 내리던 날 | 147 11 방귀 섬의 전설 | 164 12 열아홉 살의 생일엔 | 180 13 아빠, 날다 | 196 14 마지막 콘서트 | 212 15 졸업식 | 228 작가의 말 | 242 |
전아리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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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제아와 왕따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문제아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혹은 곧잘 마주하게 되는 기싸움을 버텨 내지 못하면 곧장 왕따의 자리로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보통 왕따들보다도 심하게, 평소 쌓여 있던 아이들의 복수심가지 가중되어 처절한 따돌림 생활을 버텨 내야 한다. 내가 계속 사고를 치는 이유도 다 그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한 영역 표시의 의미랄까. --- p.37
“야, 배 속에 똥 나무를 키우냐? 적당히 끊고 빨랑 나와!” --- p.51 벽 거울을 들여다본다. 거울 속의 나는 항상 똑같기만 한데, 내가 정말 자라고 있긴 한 걸까? 내가 소리 없이 크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 또한 모두들 변해 가고 있는 것일까? --- p.80 “왜 자기 마음을 아는 게 더 어려울까? 내 생각엔,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데에서 문제가 비롯되는 거 같아. 사람이 사람을 완벽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거야. 그 사람이 나 자신이라고 해도. 때문에 나에 대해선 내가 제일 잘 안다는 오만을 품기에 앞서서, 나 자신에 대해 계속해서 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 p.103 타인의 죽음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더러 삶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이며 살라는 세상의 암시가 아닐까. ‘끝은 이렇게 간단하고 순식간이야. 그런데도 너 계속 그렇게 미적거리며 우울하게 살래?’라는 투로 말이다. --- p.109 여기는 어딘가. 길을 잃었다. --- p.116 뿐만 아니라 같은 동네에 사는 남자애 두 명으로부터 좋아한다는 고백을 들었다. 나는 둘 중 닭싸움을 해서 이기는 사람과 편하게 지내겠다고 말했다. 둘 중 한 명이 코를 찧어 코피를 흘렸다. 나는 어쩐지 피가 나는 쪽이 더 멋져 보여,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기로 했다. --- p.184 “이 세상에 찌질하고 우울하게 살고 있는 애들을 전부 납치해서 모을 거예요. 그리고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거죠.” --- p.189 다리의 끝이 어디를 향해 있는 것인지, 끝에 맞닿았을 때 무엇이 나는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것쯤은, 아무래도 좋았다. --- p.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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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한 열여덟 살 소녀, 직녀의 좌충우돌 성장 분투기!
학교에선 짱, 집에선 찬밥. ‘문제아’ 직녀의 일기장을 훔쳐본다. “우리, 만년 주인공 맞는 거지?” 어쩌면 내게도 무언가 재능이 있을지 모른다. 똥침 기술 빼고. “청소년들의 ‘싸가지 없음’에 대한 헌사와 같은 소설이다.” 『직녀의 일기장』이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유는 청소년 소설의 전형이라 할 만큼 그것의 요소를 충실히 품은 작품임에도 청소년문학에 드문 문제의식과 페이소스가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문제아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심각한 분위기로 이끌거나 악당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문제아라고 하기엔 너무도 착해 보이는 모습에서 오히려 청소년들의 시각에 충실한 서사를 그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문제아들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함정에 빠지는 실수도 결코 범하지 않는다. 소설은 직녀라는 유쾌한 인물을 통해서, 이른바 문제아라 불리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독자는 자연스레 직녀가 되어 그녀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직녀와 행동을 함께하고, 또 그녀의 고민과 사고, 그것이 기록된 한 줄 일기장을 들여다보면서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저 ‘즐기면’ 되는 것이다. 『직녀의 일기장』이 세계청소년문학상 심사평에서 “청소년들의 ‘싸가지 없음’에 대한 헌사와 같은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고교생의 일상을 이만큼 예리하게 파악한 소설은 이제껏 거의 없었다.”라는 극찬을 받은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였을 것이다. 심사에는 문학평론가 김주연, 김경연을 비롯해 소설가 이순원, 시인 안도현 씨 등이 참여했다. 내가 정말 자라고 있긴 한 걸까? 다른 사람들 또한 모두들 변해 가고 있는 것일까?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심사평 발칙, 발랄, 경쾌, 유쾌와 같은 단어들이 흔히 젊은 문학에 기대하는 태도라면, 『직녀의 일기장』은 그 전형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비슷한 종류의 작품들 속에서 단연 빼어난 성취를 이뤘다. 당돌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청소년들의 ‘싸가지 없음’에 대한 헌사와 같은 소설이면서 청소년 문학에 드문 문제의식과 문학적 페이소스가 있는 작품이다. -심사위원: 김주연(문학평론가), 김경연(문학평론가), 이순원(소설가), 원종찬(문학평론가), 안도현(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