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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결혼식
불청객 적을 알면 백전백승 밥통 위의 이구아나 똥싸개 멍게 병태는 동물박사 배치기 한 판 이구아나의 선물 길러볼까요? 관찰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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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괴롭힐 녀석의 이름부터 지었어요. 표적이 있어야 작전을 펼칠게 아니겠어요? 그야 뭐, 고민할 것도 없이 멍게죠. 아저씨가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내가 아저씨를 멍게라고 소리내서 부른 적은 한번도 없으니까 그냥 좀 별난 이름이라고 생각하겠죠. 이제 슬슬 작전을 시작해 볼까요?
나는 멍게 녀석이 들어앉아 있는 수조 앞으로 슬금슬금 다가갔어요. 녀석은 눈을 똑바로 치켜들고 날 노려보았어요. 제가 먼저 겁을 주려는 거겠지만 이런 조그만 녀석에게 겁먹을 내가 아니죠. 오이 한 조각 들고 수조의 뚜껑을 열었어요. "야, 멍게 형님께서 오셨다." 수조에 손을 넣자마자, 타닥 피할 새도 없이 녀석의 꼬리가 손등을 후려쳤어요. 비명 한마다 소리 지르지 못한 채 후다닥 손을 뺏죠... ---pp. 44-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