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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부의 진실
감 반 개 만년청의 주인은? 누구의 아이인가 병문안 가는 길 고타 유괴 사건 |
Megumi Hatakenaka,はたけなか めぐみ,畑中 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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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부의 진실 본 적도 없는 아가씨에게 느닷없이 아이의 아버지로 지목당한 마노스케. 누명을 벗어라!
“마노스케, 부탁이 있네.” “무슨 일인가?” “우리 사이를 우리 아버지와 이에누시에도 시대에 서민들에게 빌려주던 집의 관리인들에게 말해주었으면 하네.” “사이? 무슨 소린가. 지난달에 같이 꽃을 꺾은 일이 들켰나? 아니면 내가 연애편지를 대필해준 것을 기녀에게 들켰나?” 마노스케가 느긋하게 묻자 친구는 터무니없는 말을 꺼냈다. “그러니까 그……, 우리가 염자念者남색관계의 주도적 역할을 맡는 사람와 와카슈남색관계에서 수동적 역할을 하는 사람 사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해줬으면 하네.” 감 반 개 거짓말로 지어낸 아이가 갑자기 현실로 나타나 부녀관계를 주장한다면? 마노스케는 최근에 알게 된 것이 있었다. 고자에몬은 처자식을 잃은 마음의 아픔에서 겨우 회복되기 시작했고, 그래서 혼자 있는 것이 쓸쓸해진 것은 아닐까. “그것은 한가해졌다는 뜻인가?”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 그래서 고자에몬은 올해 가을, 일부러 사람을 사서 감 도둑 마노스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을이 되면 매년 각 집의 감나무를 노리는, 구제불능의 나누시 아들. 그 녀석에게서 감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빼앗길 것인지, 승부라고 생각하며 즐기고 있었을 것이다. 만년청의 주인은? 화분은 하나. 주인은 두 명. 누가 진짜 주인인가? “마노스케…….” 거실에서 꿈틀거리는 그 덩어리를 소에몬이 씁쓸하게 불러 보지만 대답은 없다. 잠시 그것을 바라본 후, 소에몬은 천천히 일어섰다. 그리고 머리가 어딘지 다리가 어딘지도 구분이 가지 않는 덩어리를 한숨과 함께 걷어찼다. “마노스케! 다 큰 사내자식이, 혼담 하나 들어온 정도로 이게 무슨 꼴이냐. 빨리 이불에서 나오지 못해!” 부모의 위엄을 담은 한 마디와 함께 머리를 딱 때린다. 하지만 소에몬은 곧 “어라?”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말았다. 이불 밑에 있는 단단한 머리를 때렸을 텐데, 손에 느껴지는 감촉이 없었기 때문이다. 설마 정말로 아들이 부드러운 애벌레라도 되어버린 것일까 하며 얼굴을 굳힐 때 아내 오산이 하오리 자락을 잡아당겼다. “여보, 그쪽은 마노스케의 발이에요. 머리는 반대쪽.” 누구의 아이인가 세이주로의 동생인 고타에게 친아버지가 따로 있다고? 갑작스러운 의혹. 진실은? “마노스케! 자네는 어째서 정신 나간 무사의 말에 순순히 따르고 있는 겐가!” 큰 소리와 함께 휘둘러진 목검의 일격이 마노스케의 틀어 올린 상투를 스쳤다. “고타는 내 동생일세! 그런데 그 무사 녀석, 자기 손자 아니냐고 했다면서? 그 헛소리를, 다카하시 가에서 조사해보겠다고 약속했다더군!” 그것은 다시 말해 고타의 출생,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의심한다는 뜻이다. 고타의 어머니 오유의 행실을 의심한다고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후처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소꿉친구이기도 하네. 그런 어머니와 고타에게 무슨 짓을 할 셈인가!” “시끄럽네! 조사할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어. 와아아앗.” 마노스케가 대답하던 도중에 세이주로의 목검이 장지틀을 부러뜨렸다. 병문안 가는 길 병문안 한 번 가는데 왜 이렇게 사건에 휘말리는지, 과연 오늘 안에 도착할 수 있을까? 간다의 마을 나누시, 다카하시 가의 후계자 마노스케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우선은 칭개의 품종 중 하나. 일본이 원산지이며 나라 시대에 중국에서 수입된 견종을 개량한 것이다. 키 25센티미터 정도. 얼굴이 평평하고 털은 길다. 애완견으로 많이 키워졌다을 거두게 되어 곤란하게 되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상대이다 보니, 어째서 나를 따라오게 되었느냐고 물을 수도 없다. 다음으로 여자를 거두게 되어 더욱 곤란해졌다. 이쪽은 말도 할 수 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칭보다 더 성가셨다. 마노스케로서는 기왕이면 이 김에 돈도 거두고 싶었다. 돈이 모자라는 병에 걸려 곤란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이 없다고 해야 할지, 돈만은 전혀 다가와주지 않는다. 약간 갖고 있던 돈마저 지갑에서 모습을 감추는 상황이라 정말 화가 났다. 고타 유괴 사건 고타가 유괴되었다! 범인은 무려 은 50냥을 요구하고 있다. 범인을 잡고 고타를 구하라! “마노스케, 고타가 납치되었다.” 목소리는 띄엄띄엄 끊어지고 눈은 불안하게 이리저리 움직인다. 하라베에에게 바싹 기대어 있는 오유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유괴?” 마노스케가 눈을 부릅뜬다. “고타가 없나요? 미아가 된 게 아니라 정말로 납치되었습니까?” 마노스케는 찹쌀떡을 헤이조에게 떠넘기고 부부 앞에 털썩 앉았다. 대답을 한 것은 세이주로였다. “아까 저택에 편지가 도착했네.” 웬 아이가 가져왔다며, 세이주로가 구깃구깃한 종이를 방바닥 위에 불쑥 내려놓았다. 거기에는 단 한 마디가 짧게 씌어 있었다. 『야기 가의 막내를 데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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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타지노벨대상 우수상 수상 작가 하나케나카 메구미의 새로운 미스터리!
137회 나오키상 후보작 『만마코토』 한국어판 출간! 에도 시대 약재상을 배경으로 한 소설 『샤바케』로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하타케나카 메구미가 돌아왔다. 하타케나카 메구미는 일본에서는 소설이 드라마화될 정도의 인기 작가이며, 이미 국내에도 작품이 소개되어 폭넓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신작인 『만마코토』 역시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로 137회 나오키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만마코토』는 에도 시대 간다를 배경으로 좋은 청년이긴 하지만 마을 영주가 된다고 생각하면 어쩐지 불안한 영주 후계자 마노스케, 간다 시내에 모르는 여자가 없는 바람둥이 세이주로,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무사 요시고로, 3명의 친구들이 간다 주민들이 가지고 오는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활약상을 담고 있다. ‘오노부의 진실’ ‘감 반 개’ 등 6개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으며 각 에피소드는 피 튀기는 살인사건이나 약탈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수수께끼들을 다룬다. 예를 들자면 화분의 주인 찾기, 아이의 아빠는 누구인가 하는 식이다. 저자는 주인공들이 사건을 통해 책임감을 배우고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한 사건들 속에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제137회 나오키상 후보작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우수상 수상 작가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새로운 미스터리!”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독특한 매력 에도 시대 약재상을 배경으로 한 소설『샤바케』로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하타케나카 메구미가 돌아왔다. 하타케나카 메구미는 일본에서는 이미 소설이 드라마화될 정도로 인기 작가이며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작인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은 137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하타케나카 메구미가 독자들뿐 아니라 평단에까지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1603년에서 1867년에 이르는 에도라는 낯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작품이 현대의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은 작품 속 이야기가 유쾌하고 따스한 일상 속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 재팬에 올라온 어느 독자의 서평처럼 ‘느긋한 에도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인 것이다. 또한 그녀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럽다. 『샤바케』의 몸이 허약해 밥만 제대로 먹어줘도 다행이라는 말을 듣는 도련님과 그런 도련님을 애지중지하는 요괴 행수들이 그렇고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의 마을 사람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고 있는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와 개성적인 친구들이 그렇다. 과격하고 자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들여다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아기자기한 느긋하고 잔잔한 일상 이야기, 이것이 독자를 사로잡는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매력이다. 말썽 많은 삼총사의 유쾌한 모험, 그리고 어른이 되는 과정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은 에도 시대 간다를 배경으로 좋은 청년이긴 하지만 마을 영주가 된다고 생각하면 어쩐지 불안한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간다 시내에 모르는 여자가 없는 바람둥이 세이주로,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무사 요시고로, 3명의 친구들이 간다 주민들이 가지고 오는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활약상을 담고 있다. ‘오노부의 진실’, ‘감 반 개’ 등 6개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으며 각 에피소드는 피 튀기는 살인 사건이나 강도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사건들을 다룬다. 즉 화분을 둘러싼 두 남자의 자존심 싸움이나 가출한 아가씨 집에 돌려보내기 같은 일들이다. 주인공들의 모험담과 함께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것이 얽히고설키는 가슴 아픈 연애담이다. ‘과거 성실했던 마노스케가 왜 갑자기 불량해졌나’ 하는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마노스케의 연애담은 책 전체를 통해 서서히 밝혀진다. 거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육촌 누이를 마노스케의 혼담 상대로 소개한 요시고로의 사연,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마노스케에게 약혼을 청한 오스즈의 사연이 함께 녹아 있다. 주인공들은 이런 일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 한사람 몫을 하는 어른이 되어간다. 하타케나카 메구미는 주인공들이 사건을 통해 책임감을 배우고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가는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은 미스터리 소설인 동시에 성장소설인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