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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10 ― 9
section.11 ― 55 section.12 ― 73 section.13 ― 119 section.14 ― 137 |
Ryo Ikuemi,いくえみ りょう,いくえみ 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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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불륜의 아슬한 경계에 선,
네 남녀의 ‘출구 없는 결혼 생활’ 와타나베 료타×미요시 미츠 “봐. 불안하지? 내가 하는 말 하나도 못 믿겠지? 즐겁게 지내는 척해봐야 힘들기만 하잖아?” 바람을 피워도 변함없이 미츠를 사랑한다는 료타와 그런 마음이 더욱 갑갑하기만 한 미츠. 둘 사이에 생긴 균열, 어긋나는 마음으로 인해 집 안 공기는 점점 무거워지고― 당장이라도 숨이 막힐 것 같다며 집을 뛰쳐나간 미츠를 위해, 료타는 그녀의 절친인 쿄코에게 연락한다. 갈 곳 없는 아내를 위해 쿄코에게 도움을 청한 료타의 진심은 그녀를 걱정하는 것일까, 아니면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곳에 그녀가 머물러주기를 바라는 것일까? 아리시마 코우키×토가와 레이카 “나한테 ‘하고 싶은 걸 해도 좋다’고 한다면 일단은, 지금 당신을 혼자 두지 않을 거야.” 공원에서 미츠의 남편을 다시 마주친 ?그러나 미츠의 남편임을 아직 모른다- 레이카는 그에게 이름을 묻는다. 아리시마의 속마음을 꿰뚫어보는 듯한 레이카의 시선, 그리고 불현듯 가슴을 파고드는 그녀의 말. 항상 침착하고 어른스럽던 그녀의 예기치 않은 발언에 아리시마는 당황하고 죄책감을 느낀다. 그리고… 미요시 미츠×아리시마 코우키 “다시 한번 다시 만난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커피 마시며 얘기하다 그대로 헤어질래.” 집을 나온 미츠에게서 연락을 받은 아리시마는 그녀를 만나 친구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어릴 때도 지금도 친구였던 적은 한순간도 없는 둘에게 ‘친구’가 가능할까? 그의 속마음을 재차 물으며 헤어지기 싫어하는 미츠와 그녀를 강하게 밀어내지 못하는 아리시마의 우유부단함은 앞으로 어떤 상황을 일으킬 것인지… 이쿠에미 료가 던지는 ‘사랑’과 ‘결혼’의 의미 사랑하는 아내의 외도를 알면서도 그를 수용하고 계속 사랑하겠다는 남편과 어린 시절에 줄곧 짝사랑하던 남자를 만나 다른 사랑에 빠진 아내. 료타와 미츠 부부의 균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다른 부부에게 이어진다― 결혼한 남녀가 사회통념상 옳지 않은 행동을 했고, 서로의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었으니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인과관계일지도 모르겠다. 머리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냉정하게 마음을 다잡을 수 없는 미츠와 그런 그녀를 뿌리치지 못하는 아리시마의 감정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사랑이란 흔히 남녀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네 남녀의 시선은 각자가 원하는 곳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섬세한 심리 묘사를 잘 담아내며 현대의 결혼,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 앞으로도 네 사람의 행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