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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유령
추필숙 황유진 그림
소야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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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동시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자판을 꼬꼬꼬

그러니 청개구리 / 자판을 꼬꼬꼬 / 고양이에게 / 빨래집게 / 소풍 못 가는 날 / 똥강아지 촌수 / 물의 나이 / 첫눈 / 자전거한테 하듯 / 가로등 / 연등 / 살구랑 감자 / 구두 신은 고양이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제2부] 구름 인터뷰

점 / 황사 / 일교차 / 지각이야 꿀꿀 / 세고 세고 또 세고 / 손톱만 한 청개구리 / 구름 인터뷰 / 8월 1일 / 시험지 다 풀고 / 긴 대답 / 어린이날 / 봄이에요 / 떡볶이 배달 왔어요

[제3부] 일기장 유령

명당자리 / 까불이는 나 / 우산을 지켜라 / 쐐기 / 배 아픈 날 / 발표 공포증 / 일기장 유령 / 민들레는 우리가 지켜요 / 현우나무 / 나도 데려가 꽤액꽥 / 씨름 / 청자상감운학문매병 / 혼자라서

[제4부] 다 괜찮은 추석

콕! / 꼬꼬푸꼬꼬다꼬다다닥 / 유채꽃이 진 뒤 / 경운기 소리 / 수박 농사 / 할머니 신발 /
가족사진 / 타자 왕 / 소리의 집 / 세상은 넓지 / 해 떨이 / 벌똥 / 수수꽃다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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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글 : 추필숙
추필숙 시인은 2002년 『아동문예』에 「세계 여행」외 1편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고, 지금은 전업 작가로서 꾸준히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동시집으로 『얘들아, 3초만 웃어봐』, 『새들도 번지점프 한다』를 냈고, 청소년시집으로 『햇살을 인터뷰하다』를 펴냈다. 중학교 교과서(신사고)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창비)에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201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2015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장편동화 『방과후 탐정교실』을 펴냈다. 2015년에 ‘오늘의 동시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 : 황유진
계명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 전공, 프리랜서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10*148*20mm
ISBN13
978899470627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소리를 발견하는 특별한 동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소리를 갖고 있다. 사람도, 동물도, 자연도, 사물도, 심지어는 풍경까지도 소리를 갖고 있다. 추필숙 시인은 우리 주위의 모든 것에 숨어 있는 소리를 꺼내 동시에 담았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상황 속에서 ‘콕콕’, ‘꼬꼬꼬’, ‘꼬꼬댁’ ‘꼬끼오’ 등 닭을 연상시키는 소리들이 잔뜩 담겨 있고, 감자 캐는 할머니를 떠올리는 ‘쿨럭쿨럭’ 기침소리와 땅속에서 감자가 ‘쑥쑥’ 자라는 소리도 들려온다. 자동차 아래서 나오는 고양이의 하품소리는 ‘냐아아아아아아암냐아아아아암’이고, 친구 생일파티에 늦지 않게 뛰는 바쁜 발걸음은 ‘뻘뻘뻘뻘’이라는 소리를 갖고 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시인은 원래 소리를 가진 것 외에도 표정과 생각과 시간에서도 소리를 발견해 낸다. 컴퓨터 오래 붙들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에도 ‘꼬꼬꼬’ 소리가 있고, 첫눈에도 나에게만 울리는 ‘알람’ 소리가 숨어 있다. 지각하는 등굣길에도 ‘꾸르륵’ 소리가 따라다니고, 언니들과 같이 외출하고 싶은 동생의 칭얼거림 속에는 ‘꽥꽥’오리 소리가 숨어 있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의 소리는 ‘푸드득’이다. 의성어는 어린이를 위한 동시에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소리가 주는 단순한 느낌 외에 별다른 의미를 부과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추필숙 시인이 사용한 의성어에는 의미가 있고, 의성어를 통해 시상의 전환도 이뤄진다. ‘털/털/털/털’로 구성된 네 줄짜리 의성어는 모든 풍경보다 앞서 달려오는 할아버지 경운기 소리를 잘 전달하여 시적 배경을 환기시킨다. 친구가 걱정이 되어 양호실을 찾아온 아이들의 모습을 ‘발 발 발 발’이라는 의태어적 의성어를 활용하여 소리와 정황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소리에 친구를 걱정하는 아이들의 고우 마음들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이처럼 시적 기능이 강화된 의성어들을 만나다보면, 소리가 동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게 된다. 아이들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 추필숙 시인의 이번 동시집이 눈에 띠는 또 다른 이유는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곳, 아이들이 시선이 머무르는 곳에 대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시 속의 아이는 아빠 차 밑으로 살짝 보이는 고양이의 발을 보고 땅에 엎드리고, 아빠가 자전거를 세워두는 세탁소 앞 은행나무, 갈래 길 전봇대, 계단 난간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생각한다. 반장 후보로 나온 지영이의 코 옆에 있는 점에 시선이 머물고, 길바닥에 엎드린 작은 청개구리를 바라보고, 형 책상에 펼쳐진 책 제목에 호들갑을 떤다. 아이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풍경을 잘 발견하고, 그려내는 것이 동시를 쓰는 시인의 역할이라면 추필숙 시인의 이번 시집은 그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낸 결과물이다. 꼬르륵, 꼬꼬꼬, 털털털털, 소리를 들으며 아이들도,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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