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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길
박해련 글그림
소야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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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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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수레를 끄는 초승달

별똥별 / 낮달 / 초승달 / 번개 / 수레를 끄는 초승달 / 누가 살까 / 낮에 뜨는 은하수 / 강물 판화 / 바위 사전 / 공룡 바닷가 / 데칼코마니

[제2부] 담쟁이 악어

씨앗 속에는 / 민들레꽃씨 우주선 / 담쟁이 악어 / 수박 / 강아지를 기르는 비파나무 / 3월 / 천하장사 / 누군가 곁에 있어만 주어도 / 목마를 때 / 방울토마토 / 땅콩씨 / 기다릴게 천천히 나오니라


[제3부] 저녁 무렵

나뭇잎 학교 / 저녁 무렵 / 우리집 막둥이 / 지팡이 / 자동차는 반려가족 / 아빠, 힘내세요! / 작은 배 / 빨랫줄 그림책 / 키 크는 벽 / 약속 / 꼬마시인 / 풀


[제4부] 까치집 우편함

해 뜨는 집 / 개개비 동네 / 책 읽는 나비 / 강아지길 / 강물 자장가 / 거미 / 방 한 칸 내어줄 걸 / 여름 /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 까치집 우편함 / 고등어 기찻길


[제5부] 소금을 기르는 목장

가로등 / 플라타너스 문지기가 서 있는 병원 / 소금을 기르는 목장 / 풍어를 기다리며 / 화살기도 / 독도 / 괜찮아, 괜찮아 / 장승 / 철마는 달리고 싶다 ? 월정역에서 / 삼형제 / 엄지가 만들어가는 세상

저자 소개

글그림 : 박해련
박해련 시인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지금은 노을이 아름다운 순천만을 바라보며 순천에서 살고 있다. 2006년에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저녁 무렵’이 당선되었으며, 2013년 ‘황금펜아동문학상’ 동시부문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해해오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48*210*20mm
ISBN13
978899470631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찻길로 강아지가
함부로 걸어 다닌다고
달리던 발걸음 멈춰
꽥, 소리치는 자동차들

버스길 기찻길 비행기길
휘파람 불며 달리는
자전거 길은 있는데
왜 강아지 길은 없는 걸까

집 지키다 바깥세상 궁금해지면
앞집 뒷집 친구들 불러 모아
동네 한 바퀴 산책할
강아지 길은 왜 없는 걸까 --- 「강아지길」

나비는
독서 왕

엄마 아빠 닮아
책 모양으로 태어나

꽃길을 읽고
산에 들에 물 풀 나무를 읽고

퐁퐁 꿀이 솟는
꽃잎에 앉아 꿀맛 독후감 쓰는

독서광
나비는 --- 「책 읽는 나비」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이들은 좋은 관찰자이다. 아이들이 그냥 흘러가는 듯한 일이나 상황을 한참 지난 뒤에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을 자녀를 기르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보이는 것을 아주 잘 관찰하고 그것을 담아둘 줄 안다. 아이들의 시선이 되어 쓰는 동시는 아이들의 관찰처럼 구체적이고, 특정 지어지거나, 세밀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만나는 자연도, 아이들이 경험하게 되는 상황들도 대충 얼버무리듯이 쓰면 아이들에 외면 받는 동시가 된다.

또한 아이들은 어른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깊게 생각하고, 사유한다. 늘 발발거리며 돌아다니는 것 같지만, 의외로 한 자리에 길게 머물기도 하고, 어떤 것을 오랫동안 바라보기도 하며, 그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어른들이 하지 못하는 기발한 생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것도 아이들이다. 동시가 이러한 아이들의 사유를 담아낼 수 있다면 분명 깊은 울림이 있는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박해련 시인이 등단 10년 만에 내 놓은 첫 동시집, 『강아지길』에는 좋은 관찰자인 아이들의 깊은 생각이 잘 담겨 있는 동시들이 많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잘 관찰하고, 한 자리에 머물며 깊이 생각하고, 그 생각이 새로움이나 기발함으로 넘어가는 동시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창문 너머 / 손수레 끌고 가는 할머니 / 혼자서도 오르기 힘든 언덕길 오른다
‘수레를 끄는 초승달’ 일부

1부의 표제작인 ‘수레를 끄는 초승달’은 저녁 시간 언덕길을 홀로 수레를 끌고 올라가는 할머니를 바라보는 아이가 있다. 시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그 아이는 어딘가에 서서 할머니의 고된 귀갓길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을 것 같다. 그 관찰을 바탕으로 동시가 이뤄진다. 아이는 할머니를 둘러싼 앞뒤 상황을 다 관찰하고는, 동시 후반부에 새로운 생각으로 나아간다. 자꾸만 미끄러지는 할머니의 수레를 초승달이 끌어당기고 있다는 생각으로 시가 끝나고 있다. 비단 이 작품뿐만이 아니라, 박해련 시인의 동시들 중에는 이러한 아이의 시선과 사유(생각)의 깊이가 제대로 반영된 것들이 많다. 그래서 저만치 서서 무언가를 바라보며 생각하고 있는 어린 시적 화자를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어린이 독자들이 이 동시집을 읽으면, 거기 서 있는 ‘그 아이’를 만나거나, ‘그 아이’가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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