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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 사상 최대의 사진 공모전 - M.I.L.K. 프로젝트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우정의 비밀스럽고 향기로운 면면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산문집 《FRIENDSHIP》이 도서출판 이레에서 출간됐다. 《FRIENDSHIP》에 실린 사진들은 몇 해 전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대규모의 사진 공모전인 M.I.L.K.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것이다. M.I.L.K.란 ‘Moments of Intimacy, Laughter, and Kinship(친밀감과 웃음, 가족애의 순간들)’의 약자로, 전 세계 164개국에서 1만 7천여 명의 사진작가들이 참가한 유래 없는 대규모 사진 공모전이다. 이 가운데는 네 명의 퓰리처상 수상자들을 포함해 수많은 수상 경력자들이 있으며, 이름난 전문 사진작가들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4만 장이 넘는 사진들이 출품된 결과, 소박한 꿈에서 출발했던 M.I.L.K. 프로젝트는 어느새 야심만만한 모험으로, 사상 최대의 사진 공모전으로, 화려하면서도 내실 있는 모양새를 갖추어나갔다. 그 프로젝트의 열기를 고스란히 옮겨 담은 사진집이 바로 ‘M.I.L.K. 시리즈’이다. 프로젝트 진행진들은 사진 응모에서 선정 과정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작품성과 완벽함을 요구했으며, 그렇게 선정된 300점의 사진을 ‘예술은 소수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톨스토이의 말을 모토로 삼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사진집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탄생한 M.I.L.K. 시리즈는 《FRIENDSHIP》 외에 《LOVE》 《FAMILY》까지 모두 3권으로 되어 있다. M.I.L.K. 시리즈의 첫 책으로 출간된 《FRIENDSHIP》은 깊은 우정이 주는 따스함 뒤에 숨은 꾸밈없는 “미소 바이러스”들로 가득 차 있다. 일체감과 동료애, 깊이 있는 우정을 담은 순간들과 마주할 때 우리는 저절로 스르르 번지는 미소를 참지 못할뿐더러 어느 순간 그 사진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느 누구라도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할 특별한 삶의 기억을 담고 있는 이 아름다운 책은 신이 준 가장 따스한 선물인 ‘우정’을 찬미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02_ 우정의 향연 - 우주적인 인간애로의 초대 친구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 생활 방식의 거의 모든 영역이 서구화하고 개인주의가 만연할수록 ‘친구’란 존재는 더욱 절실하다. 비밀과 희망, 꿈을 함께 나눌 사람들. 수치와 부끄러움, 실패까지도 함께 나눌 사람들. 별것도 아닌 일에 함께 웃고, 같은 책을 읽고, 또 다른 사람이라면 해주지 않을 말을 해줄 사람들. 그런 친구가 없다면 이 일상의 공허함을 어디서 누구에게서 메울 것인가. 우정은 끈기와 인내,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끊임없는 변화의 물결 속에, 속도의 전쟁 속에 몸을 내맡겨야 하는 오늘의 우리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법한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우정의 끈으로 단단히 묶인 사람들은 삶에 불어오는 폭풍우도, 오랜 궁핍의 시간도 거뜬히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우정은 우리 인생에 자리한 “따뜻한 난로”이며 기쁨의 근원이자 피난처이다. 《FRIENDSHIP》에 실린 사진들에서 우리는 이러한 ‘우정’이 실로 엄청난 진폭을 가진 애정, 한마디로 우주적인 인간애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FRIENDSHIP》은 우정이란 성별, 나이, 인종을 비롯한 모든 차이를 뛰어 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사람뿐만 아니라, 이 땅의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향한 열린 마음임을 그 미소로 증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