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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Claude Mourlev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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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고 화려한 전통 인도로의 여행
인도의 어느 마을, 샨드라와 락슈미라는 이름의 자매가 살고 있었어요. 동생 락슈미는 앞을 못 보는 아이예요. 어느 날 저녁 락슈미가 언니에게 말해요. “저녁이야, 어디론가 데려가 줘.” 언니는 락슈미의 손을 잡고 마을 어귀에 있는 늙은 바니안나무 아래로 갑니다. 커다란 나무 그늘은 정말 시원하지요. 자매는 매일 저녁 이곳 바니안나무 아래에 와 앉곤 해요. 그곳에서 샨드라는 앞을 못 보는 동생을 위해 갖가지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날마다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거예요. 하루는 잘생긴 소년과 결혼하는 신부가 되었다가, 어느 날은 극장에서 춤을 추는 무희가 되었다가, 또 어느 날은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기도 해요. 절대로 끝나지 않는 이야기였지요. ●시각장애인 자매가 들려주는, 인도의 문화 이야기 샨드라는 앞을 못 보는 동생을 위해 날마다 멋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 속에는 잘생긴 소년이 등장하고, 나뭇가지 위에서 축제를 즐기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등장하며, 발목에 찬 발찌를 찰랑이며 춤을 추는 여인들, 아름답게 수놓아진 인도의 전통 의상과 전통적인 혼례 의식까지, 다채롭고 화려한 인도의 문화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 모든 것들은 언니 샨드라의 상상력이 빚어낸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언니 역시 시각장애인이거든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꼼꼼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가득한 이 책은 인도의 전통 음악을 들으며 글을 썼다는 작가와 인도 여행을 통해 일러스트를 완성했다는 화가의 놀라운 상상력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어떤 이야기보다도 반짝반짝 빛나는 이 그림책은 오히려 그들이기에 가능한 밝고 달콤한 환상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어떤 것이 꿈이고 어떤 것이 현실인지 망설이는 사이, 보이는 것보다도 더 넓고 풍부한 세계로 독자를 이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