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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 Koon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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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미의 영혼은 이 세계를 떠돌지 않는다. 그녀는 다른 차원으로 떠났다. 살아 있는 자의 강렬한 사랑이 죽은 자를 불러들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녀의 등을 끌어안는 건, 그녀에게도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남기고 말 것이다. 게다가 재회를 통해 고독함을 달래봐야 궁극적으로 남는 건 일탈된 바람에 대한 징벌뿐이다.
나는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 p.26 ‥ 연구에서 파생된 수많은 특권이 그를 억만장자로 만들지 않았던들, 그들은 그에게 관심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부는 권력이며 권력은 현대문화가 관심을 갖는 유일한 대상이다. 그 돈을 공인된 대학에 기부만 했어도 비난의 수위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으리라. 이제 대학은 지식이 아닌 권력의 성전이며 현대인들은 그곳에서 권력에 빌붙는 방법을 배운다. 일이 터진 후에라도, 그가 미성년 창녀와 함께 체포되거나 후두연골이 무너질 정도의 코카인중독으로 병원신세를 졌다면, 그 모든 것이 용서되고 신문들도 그를 흠모했을 것이다. 자기희생이 아닌, 만용과 자멸이 바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영웅 신화의 원천이니 말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시도하는 대신 존 하이네만은 수도원에서 몇 년을 숨어 지냈다. --- pp.48~49 ‥ “야곱은 무사할 거예요.” “내가 죽길 원해.” “원한다고 모두 가능한 건 아니에요.” 나는 한 팔로 그를 끌어안았다. 우리는 잠시 그렇게 앉아 있었다.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었다. 우리 둘 다 끄떡없기 때문이다. 둘 다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p.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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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K. 롤링, 파울로 코엘료, 스티븐 킹과 함께
1억 부 클럽 전당에 오른 천재작가, 딘 쿤츠! 그의 연작미스터리‘죽음을 보는 남자-오드 토머스’ 2,3권 동시 발매! 38개국 번역, 3억 2천만 부 판매를 기록한 딘 쿤츠의 ‘오드 토머스’ 연작시리즈. 전편《살인예언자》의 명성을 그대로 잇는 이 작품은, 다른 이들을 구한 대가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오드가 수도원에 은둔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폭설에 고립된 수도원, 사라지는 수도사들, 수도원학교에 수용된 신체부자유 아동들의 느닷없는 기이한 행동… 결국 평화로운 삶을 갈망하던 오드는 소중한 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기로 결심하고, 신의 전당에 얽힌 잔혹하고도 슬픈 비밀을 캐내기 위해 목숨을 건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이 시리즈의 저자인 딘 쿤츠는, 자신이 창조해낸 주인공 오드 토머스를 일컬어 ‘그는 나의 숙명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아동학대를 겪었지만 사랑, 희망, 인간애를 놓지 않았던 그는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가치관과 휴머니즘까지 그대로 이 ‘오드 토머스’에 투사해냈고, 그러한 시도는 작품 전체에 독특한 매력을 부여한다. 공포와 희망, 비극과 사랑으로 점철된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누구나 소스라치는 충격에서부터 뜨거운 감동까지 골고루 느끼게 된다. 저주 받은 영웅, 오드 토머스가 다시 돌아왔다! 딘 쿤츠의 정신적 상처와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받은 기이한 캐릭터, 오드 토머스 “내가 쓴 소설의 주인공이 내게 경이와 존경심을 불러일으킨 적은 없었다. 그런 것은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니라 실제 사람에게서 느낄 법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오드가 찾아왔다. (…) 오드가 우연히 죽음을 보는 능력을 선물 받았다면, 오드 역시 내게 그러한 선물처럼 찾아왔다. 나는 그를 통제할 수 없다. 오직 숙명으로 여기며 따를 뿐이다.” - 딘 쿤츠 분노와 음울함을 지녔지만 동시에 밝고 건조한 오드 토머스는, 딘 쿤츠의 분신이라 할 만하다. 사이코 부모에게 학대 받은 경험, 스스로는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재능, 그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청춘 등, 평범한 삶을 열망하는 오드 토머스의 모습은 딱 딘 쿤츠의 젊은 시절 그대로다. 하지만 작가의 면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아동학대, 불우한 환경이라는 공통점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휴머니즘에 있다. 한 번도 사람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딘 쿤츠이기에, 그가 창조해낸 오드 토머스 역시 수많은 살인과 폭력, 죽은 자들과 인간의 추악함을 마주하면서도 결코 인간애를 포기하지 않는다. “학대를 받고 자랐던 경험이 소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까?” 이러한 질문에 딘 쿤츠는 고개를 저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계기는 됐지만 원동력은 아닙니다. 저는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소름끼치는 공포와 마주쳤을 때 더 뚜렷하게 빛나는 인간애, 믿음, 우정, 사랑 같은 것들을 피력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시리즈의 중심축을 이루는 것은, 각 권마다 발생하는 잔혹한 미스터리가 아니라, 1인칭 어조로 전개되는 오드의 주절거림과 거기서 드러나는 오드의 독특한 성향이다. 그것이 각각의 사건, 미스터리와 결합하면서 굉장한 흡입력을 일으키고, 동시에 공포스러우면서도 애잔하고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감성을 자아내는 것이다. 죽음을 본다는, 저주에 가까운 재능을 지닌 한 남자의 비밀스러운 삶과 끝나지 않는 휴머니즘은, 2편 〈죽음의 여신〉과 3편 〈악의 수도원〉처럼 개별적인 미스터리 연작 속에서 더욱더 부각된다. 모든 재능에는 대가가 따른다… 죽음을 보는 것도, 신의 비밀을 소유하는 것도! 전작 《살인예언자》보다 한층 더 초현실적인 사건, 한층 더 매혹적인 냉소와 유머 오드는 평화를 찾아 수도원에서의 은둔생활을 시작하지만, 그곳에서도 죽음의 사건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연이은 수도사들의 실종, 자살사건을 목격하면서 그는 자신이 미처 감지하지 못한 거대한 음모가 그곳에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고, 그 실체를 파헤치기로 마음먹는다. 과연 신의 전당에서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자는 누구인가, 그의 어두운 목적은 무엇인가, 마지막 희생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미스터리의 근원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어두운 공포와 경악에 가까운 충격이 오드를 에워싸고 결국 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전편보다 좀 더 강해진 초현실적 분위기와 오드 특유의 유머 섞인 주절거림이 이 세 번째 미스터리에 독특한 감상을 더한다. ※ 특별 수록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친필 메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