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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하듯 사라진 아기 오리를 찾으며
관찰력과 인지 능력을 키우는 그림책 낸시 태퍼리의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인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가 작고 튼튼한 보드북으로 나왔다.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는 이미 「비룡소의 그림동화」시리즈의 51권으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책으로서 어린 아기들이 손에 쥐고 보기 좋은 크기와 재질로 만들어 새로 펴내었다.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는 사라진 아기 오리를 찾아 나선 엄마 오리를 따라 화면 곳곳에 숨어 있는 아기 오리를 찾으며 관찰력과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평화로운 연못에서 노니는 사랑스러운 아기 오리들과 엄마 오리를 비롯한 해오라기, 거북, 비버, 뿔논병아리가 따스하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 칼데콧 상 명예상 수상작.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더 큰 세계로 눈을 돌리는 호기심 많은 아기 오리의 모험 이야기. 어느 날 아침, 아기 오리는 호랑나비를 좇아 둥지 밖으로 나간다. 둥지로 돌아온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찾아 나선다. 그러나 해오라기, 거북, 비버, 뿔논병아리 모두 아기 오리를 못 봤다고 한다. 도대체 아기 오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는 호기심 많은 아기 오리의 모험을 통해, 아이가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과정을 재미있고 깔끔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아울러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새끼 오리를 못 알아보고 애타게 찾아다니는 엄마 오리를 통해 부모의 자식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가족애를 표현하고 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우리 아기 못 봤어요?"라는 짧은 말 한 마디에 압축되어 있다. * 숨어 있는 아기 오리를 찾아라! 아기의 관찰력과 인지 능력을 키워 주는 그림책 『고릴라』의 작가 앤터니 브라운이 말한 것처럼, 꼬마 독자들은 '그림의 사냥꾼들'이다. 같은 책을 몇 번씩 되풀이해서 '보고 또 보면서' 어른들이 그냥 지나치고 마는 장치들을 세심하게 관찰해서 찾아내고 즐긴다. 책은 아이들이 가지는 이런 성향을 극대화시킨다. 조그맣게 그린 아기 오리를 구석에 숨겨 놓아 자꾸만 관찰하도록 만든다. 아이들은 자기는 찾을 수 있는데 엄마 오리만 못 찾는 것을 답답해하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하면서 책에 빠져든다. 이렇게 하면서 아이는 책을 겁내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된다. 한편으로 이 책은 동식물 도감의 역할도 훌륭히 하고 있다. 해오라기, 거북, 비버, 뿔논병아리, 메기, 도롱뇽 들이 자세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태퍼리는 그림을 그릴 때 사진을 여러 장 찍어 사물을 깊게 연구하여 실제 모습에 가깝게 그린다. *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아기 오리에게 이 책은 아이들이 가족이라는 범주를 벗어나 더 큰 세계로 눈을 돌리면서 독립심을 기르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어렸을 땐 가족이 전부이지만, 성장하면서 가족말고도 더 큰 세계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 세계를 알게 된다는 것이 성장의 첫걸음이 아닐까? 호기심 많은 아기 오리는 성장의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지금의 우리 아이들 모습이며, 또한 그런 시절을 지나온 부모들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아이가 무엇에 호기심을 느끼는지 관심을 더욱 가질 수 있다. 그리고, 호기심 때문에 벌어진 아기 오리 찾기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부모의 마음을 쉽게 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