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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태어로 담아 낸 할머니와 아기의 즐거운 하루
화자인 아기는 자신과 할머니가 닮았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서 닮은 모습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해 나간다.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는 모습과 사탕 먹는 모습, 토라진 모습, 나들이를 준비하는 모습, 나비를 흉내 내는 모습과 나비를 쫓아 뛰는 모습 등 할머니와 아기의 모습이 꼭 닮았다. 이야기는 할머니와 아기의 하루를 따라 전개되는데, 집 안에서 뒹굴거리고, 마실을 나가고, 나비를 쫓다가 서로 잃어버릴 뻔한 아찔한 사건을 겪고, 마침내 집에 돌아와 낮잠을 자는 모습까지, 친숙한 일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두 사람의 닮은 몸짓은 오물오물 우물우물, 깡충깡충 겅중겅중, 팔랑팔랑 펄렁펄렁 등 다양한 의태어로 표현되었다. 의태어는 아기의 몸짓을 묘사하는 ‘작은 말’과 할머니의 몸짓을 묘사하는 ‘큰 말’ 순서로 반복되어 리듬감 있게 읽힌다. 아이들은 소리를 따라하고 몸짓을 흉내 내면서 자연스럽고 재미나게 어휘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전해지는 따듯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 사랑스러운 아기와 정겨운 할머니는 얇은 붓 선과 밝은 수채 물감으로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작가는 할머니와 아기의 친근한 행동들을 포착하여 작은 손짓부터 몸짓, 웃고 울고 토라지는 표정까지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아이들은 아기 같은 할머니 모습에 웃기도 하고, 자신과 꼭 닮은 아기 모습에 동질감을 느낄 것이다. 할머니와 아기의 유대감과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져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또한 아기가 몸에 꼭 지니고 다니는 토끼 인형, 할머니의 묵주와 금가락지 등 소품들도 인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 정감이 느껴진다. 아기를 졸졸 따라다니는 고양이의 행동과 표정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그림책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할머니와 아기가 뽀뽀하는 장면에서는 뽀뽀를 나누고, 꼭 끌어안는 장면에서는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사랑을 표현해 볼 수 있는 따듯한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