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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펠리체 바우어는 1912 - 17 1913 - 277 1914 - 637 1915 - 706 1916 - 743 1917 - 895 원주 연보 옮긴이의 글 결정본 '카프카 전집'을 간행하며 |
Franz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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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근원적인 두려움은 - 이보다 더 나쁜 것을 말하거나 들을 수 없습니다 - 내가 그대를 결코 소유할 수 없으리라는 점에 있습니다. 가장 유리한 경우에도 저는 마치 무작정 충직한 개처럼 그대가 내게 내민 손에 입맞춤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사랑의 표시가 아니라 침묵과 영원한 이탈을 선고받은 동물의 절망의 표시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나는 그대로부터 영원히 배제될 것입니다. 그대가 나를 향해 몸을 굽힌다면 그것은 그대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입니다.
--- pp 457~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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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도착했습니다, 펠리체. 벌써 늦은 시각이지만 그대에게 편지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그대 생각뿐입니다. 여행 중에 본 모든 것은 그대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인상은 이러한 연관성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어야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펠리체! 머리에서 윙윙 소리가 납니다... 베를린에서 짐을 꾸릴 때 내 머릿속에는 "그녀 없이는 살 수 없지만 그녀와 함께도 살 수 없다"라는 도 다른 명제가 떠올랐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물건들을 하나씩 가방 속에 던져 넣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한 심정이었습니다. (...)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불안을 참지 못하는 가련한 사람의 부탁입니다. 일주일에 두번, 이를테면수요일과 일요일에 편지해줄 수 있나요?
--- pp 499~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