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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표류자
제2장 노동자 제3장 관찰자 제4장 소실자 제5장 협력자 제6장 추적자 제7장 방관자 |
Yuya Sato,さとう ゆうや ,佐藤 友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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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안 ‘보는’ב보여지는’ 관계가 역전된 순간, 세계는 단숨에 붕괴된다!
미스터리를 가장한 문제작. 혹은 걸작. 『크리스마스 테롤 - invisible×inventor』은 강담사 노벨스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밀실본’으로, 밀실 실종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밀실은 좁은 의미의 밀실이 아닌, 넓은 의미의 밀실이다. 그곳은 열쇠가 채워진, 혹은 빗장이 걸린 밀실이 아닌, 소녀가 행하는 감시?관찰이 자물쇠 역할을 하는 넓은 의미의 밀실인 것이다. 그런데 이 넓은 의미의 밀실에서 남자가 소실된다. 비록 넓은 의미라 할지라도 밀실 상태의 공간에서 사람이 연기처럼 사라진다는 것은 상식적인 세계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본격 밀실 추리물에서나 실현 가능한 설정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본격 밀실 추리물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 작가는 밀실 실종을 그린다. 작가에게는 밀실 실종, 밀실 소실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종반부에 이르러 ‘감시자’와 ‘감시 대상자’의 관계를 역전시키면서 이야기의 급반전을 이룬다. 실은 지금껏 감시자라고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소녀가 ‘감시 대상자’이고, 노트북만 상대하던 텅 빈 듯한 청년이 바로 ‘감시자’인 것이다. 작가는 이 사실을 밝히며 작품 안으로 직접 개입, 자신의 메시지를 거침없이 주장한다. 그러면서 ‘보는’ב보여지는’ 관계를 독자와 작가로 대체해 간다. 작가는 ‘보는’ב보여지는’ 관계의 반전을 그리며 ‘읽는 자’와 ‘쓰는 자’의 입장을 바꿔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만큼 쓰는 일의 고독과 불안을 독자에게 역설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렇게 밀실 미스터리 소설로 시작한 『크리스마스 테롤』은 미스터리를 가장한 미완성인 채 문제작, 혹은 걸작으로 독자에게 소개된다. 참고로,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제21회 ‘메피스토 상’ 수상작 『플리커 스타일 - 카가미 키미히코에게 어울리는 살인』에서 중요인물로 등장했다는 사실은, 작가 사토 유야의 팬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