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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삶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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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1. 미켈란젤로는 황실 출신이었을까? / 2. 진짜 조상 / 3. 아버지 / 4. 어머니 / 5. 형제 / 6. 카프레세 / 7. 피렌체 사람들 / 8. 가장 오랜 기억 / 9. 첫 번째 스승 / 10. 적성 / 11. 첫 번째 친구 / 12. 두 번째 스승 / 13. 성 안토니우스의 마귀들 / 14. 최초의 예견 / 15. 첫 번째 조각 / 16. 두 번째 아버지 / 17. 세 번째 스승 / 18. 첫 번째 적 / 19. 스칼라의 성모 / 20. 안젤로 폴리치아노

제2부
21. 첫사랑 / 22. 첫 번째 거물 / 23. 산토 스피리토 수도원 / 24. 눈으로 빚은 상 / 25. 사보나롤라 / 26. 첫 번째 도피 / 27. 알도브란디의 집에서 / 28. 두 번째 도피 / 29. 또 한 사람의 로렌초 / 30. 첫 번째 피에타 / 31. 잠든 쿠피도 / 32. 산 조르조 추기경 / 33. 은행가를 위한 바쿠스 / 34. 두 번째 피에타 / 35. 코페르니쿠스의 교훈 / 36. 죽은 자들 틈에서 / 37. 두 번째 거인 / 38. 제단의 비극 / 39. 청동 다윗 상 / 40. 어머니와 아들 / 41. 카시나 전투 / 42. 시로 도피하다

제3부
43. 천재성의 확인 / 44. 교황의 영묘 / 45. 카라라 산의 거상 / 46. 미켈란젤로와 루터 / 47. 라오콘 / 48. 브라만테 / 49. 세 번째 도피 / 50. 포기봉시의 싸움 / 51. 마키아벨리 / 52. 터키 / 53. 페루지노와의 불화 / 54. 안드레아 델 사르토 / 55. 화해 / 56. 교황의 청동상 / 57. 아름다운 볼로냐 여인 / 58. 프란체스코 프란차와의 만남 / 59. 새로운 거인 / 60. 시스티나 / 61. 피렌체 탐사

제4부
62. 라파엘로 / 63. 궁륭의 비극 / 64. 율리우스 2세의 지팡이질 / 65. 알론소 베루구에테 / 66. 조반니 다 피스토이아 / 67. 레오 10세 / 68. 세 줄기 광채로 빛나는 별 / 69. 루카 시뇨렐리 / 70. 미켈란젤로의 실수 / 71. 산 로렌초 정면의 비극 / 72. 단테의 묘 / 73. 딱한 제자 / 74. 토폴리노 / 75. 메니겔라 / 76. 로소의 사과 / 77. 미네르바의 그리스도 / 78. 페데리코 프리치 / 79.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 / 80. 아끼는 제자 / 81. 루이지 풀치 일 조바네 / 82. 게라르도 페리니 / 83. 죽음에 다가간 후원자 / 84. 우상 파괴자 교황

제5부
85. 클레멘스 7세 / 86. 메디치가의 묘 / 87. 몬토르솔리 / 88. 산소비노 / 89. 프라 바스티아노 / 90. 바초 반디넬리 / 91. 1527년 혁명 / 92. 보루 기술자 / 93. 네 번째 도주 / 94. 총독과 대사 사이에서 / 95. 폭동과 살인 / 96. 귀향 / 97. 레다와 망루 / 98. 아리오스토 / 99. 오랑주 왕자의 묘 / 100. 바초 발로리를 위한 아폴론 / 101. 옥타비아니 대공 / 102. 조반니 다 우디네 / 103. 벤베누토 첼리니 / 104. 미켈란젤로의 희생자 / 105. 쉬운 조각 / 106. 체키노 살비아티 / 107. 프란체스코 베르니 / 108. 페보 델 포지오 / 109. 알레산드로 공작의 증오 / 110. 조국이여 안녕

저자 소개 2

조반니 파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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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일대기』『살아있는 괴테』『아우구스티누스』 등의 베스트셀러 전기를 발표한 전문 전기작가로 전위예술 운동 미래파에 참여하고, 평론가·잡지편집자 등을 거쳐 파시스트에도 휘말리는 듯 격동적인 삶을 살았다. 그가 말년에 수도원에 은거하면서 무려 4년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바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이다. 그가 새롭게 찾아낸 사료도 엄청나 미켈란젤로의 평전에 정통한 독자라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특유의 만연체 속에서 힘 있게 글을 이끌고 나가는 장대한 문체와, 사료를 명료하게 분석하고, 과거의 인물과 동시대의 연구자들을 가
『예수 일대기』『살아있는 괴테』『아우구스티누스』 등의 베스트셀러 전기를 발표한 전문 전기작가로 전위예술 운동 미래파에 참여하고, 평론가·잡지편집자 등을 거쳐 파시스트에도 휘말리는 듯 격동적인 삶을 살았다. 그가 말년에 수도원에 은거하면서 무려 4년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바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이다. 그가 새롭게 찾아낸 사료도 엄청나 미켈란젤로의 평전에 정통한 독자라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특유의 만연체 속에서 힘 있게 글을 이끌고 나가는 장대한 문체와, 사료를 명료하게 분석하고, 과거의 인물과 동시대의 연구자들을 가리지 않고 잘못되고 어리석고 불완전한 것들을 향해 가하는 특유의 신랄한 논평은 파피니라는 전기작가의 명성이 어디에서 솟아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최근에 파피니에 대한 기록이 다시 발굴되면서 재평가도 활발하다. 파피니 자체를 조명한 전기가 이미 두 권이나 출간되었고, 평론가로서 그를 다룬 에세이가 나와 있다. 영어권에서조차 그를 서슴없이 베르그송에 비유할 정도로 문필가로서 칭송이 자자하다. 에스파냐에서는 방대한 4권짜리 전작집도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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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미술대학과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부, 파리1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영남대학교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 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사진으로 기록하고, 집필하며 번역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앙리 포시용의 『로마네스크와 고딕』,『후기인상주의의 역사』,『앙리 카르티에-브레송 그는 누구인가?』등의 책을 비롯하여, 에밀 말의 『서양미술사』, 존 리월드의 『인상주의 미술의 역사』, 드니 리우의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 앙드레 루이예의 『세계사진사』, 매그넘 매그넘』 등 시각예술의 역사, 미학과 관련된 책을 번역해왔다. 쥘 미슐레의 「마녀」, 「바다」, 빅토르 타피
서울대 미술대학과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부, 파리1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영남대학교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 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사진으로 기록하고, 집필하며 번역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앙리 포시용의 『로마네스크와 고딕』,『후기인상주의의 역사』,『앙리 카르티에-브레송 그는 누구인가?』등의 책을 비롯하여, 에밀 말의 『서양미술사』, 존 리월드의 『인상주의 미술의 역사』, 드니 리우의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 앙드레 루이예의 『세계사진사』, 매그넘 매그넘』 등 시각예술의 역사, 미학과 관련된 책을 번역해왔다. 쥘 미슐레의 「마녀」, 「바다」, 빅토르 타피에의 「바로크와 고전주의」, 질 샤이에의 「황제들의 로마」, 엘리제 르클뤼의 「산의 역사」 등 프랑스 역사서 또한 번역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 출간된 예술가의 전기들을 발굴하여 번역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구 화가들의 애정관에 바탕한 미학을 파헤친 『사랑의 이미지』, 기록사진에 대한 비평서 『사진 속의 세상살이』, 농촌문화운동을 추적한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가족 앨범』, 『잃어버린 앨범』 등이 있으며, 『이일라가 사랑한 동물 이야기』 등 미술평론가로서 사진가의 사진집에 수많은 평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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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56쪽 | 688g | 145*217*35mm
ISBN13
9788954607209

출판사 리뷰

방대한 자료와 엄격한 사실주의로 미켈란젤로와 그를 둘러싼 16세기 르네상스 인물 수백 명의 시대화를 그려낸 파피니의 필생의 대작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20세기 전기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고전
조반니 파피니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전2권)』(1949년)은 유럽권과 영미권을 합쳐 20세기 서구 지성사가 배출한 전기문학의 가장 독창적인 고전 중의 하나이다. 예술가의 전기 분야에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미술사와 미학적 감상에 충실한, 그에 더해 전기문학 자체의 인생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책은 정말 드물다. 더구나 역사와 예술과 인간에 대한 건전한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도 흔치 않다. 미술사 분야는 전통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 전기문학의 고전들은 시대적으로는 낡은 듯하지만 역설적으로 참신하다. 왜냐하면 이후(특히 최근에) 출간된 전기들은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임했던 열정과 참신성에서 그들보다 훨씬 뒤떨어질뿐더러, 이 선배들의 노고를 인용하면서 중언부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한” 라파엘로, 거대한 인물 미켈란젤로, 끝날 수 없는 결핍감으로 인해 정신의 끝에 도달하고자 했던 다 빈치…. 이들의 이름에 붙은 수식어의 의미마저 이제는 관심거리가 되지 못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한 번도 제대로 된 전기를 접하지 못한 탓일 것이다. 역자는 빛나는 번역으로 원문의 미묘하고 특출한 통찰들을 유려하게 전달하고 있다.

어떻게 발굴했나?
역자 정진국은 유럽의 책마을과 헌책방들을 구석구석 수차례 답사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면서 대중성을 확보한 고전들 가운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 기억에서 잊혀진 책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이 세 권의 전기 모두 그런 작업에서 길어 올린 값진 성과라 할 수 있다(물론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본문에 수록된 진귀한 먹 도판들-아마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될-도 마찬가지다).

역자는 과거 이미 절판된 책들부터 현대 유럽 영미권의 전기들을 비교분석 하면서 최종적으로 이 세 저자의 전기를 최고의 것으로 꼽았다. 기존의 전기 가운데 소설에 가깝거나 미술사 전문서 형태의 것을 제외하고, 역사와 미학에 충실하면서도 글 자체로서 매력적이며 잘 읽히는 “예술가 전기라는 글쓰기의 걸작”들이 이것들이다.

이 전기물들은 이미 이탈리아어, 영어, 불어, 독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 네덜란드어, 체코어, 헝가리, 루마니아어 등으로도 널리 번역되었고, 미술에 대한 대중적 교양의 관심이 급등했던 1920~1950년대에 출간되었다. 최근 것보다 이런 초기의 전기가 중요한 것은 그들이 사료를 찾고 나중에 나온 것들에 훌륭한 지침이 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차후에 밝혀져 수정된 사실들이 있으나, 이런 것은 결코 큰 흠이 될 수는 없다. 모든 것을 그들 당대에 다 밝혀내기 어려운 것이 전기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역사와 마찬가지로 전기 또한 늘 다시 써야 하지만, 이 책들의 초석으로서의 가치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또 이 책들은 당대 최고의 출판사에서 펴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들 작가 모두가 매우 흥미로운 이력을 갖추고 있을뿐더러 독창적인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다. 현재 유럽과 영미권에서 이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글본이 출간된다는 것도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20세기 전기문학의 거장들, 국내 첫 소개
이번 르네상스 거장들의 전기 출간과 관련하여 짚고 넘어갈 점은, 저자들의 면모들이다. 세기말에 출생해 세기 초·중엽까지 활동한 헤베시, 베랑스, 파피니는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파피니의 책만 두 권 번역된 바 있다) 전기 작가로 당대에 명성을 떨친 인물들이다.

각 권의 주요 특징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라파엘로 산티(산치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세 명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가 쓴 것으로서, 각자 매우 독특한 서술 방법을 취하고 있다.

먼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1·2』는 15세기 당대를 주름잡던 교황, 정치가, 예술가 및 문인, 그리고 비천한 일꾼에 이르기까지, 수백 명의 주변 인물들을 각 장의 주연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를 조명하는 조연에 지나지 않는다. 교황 율리우스 2세, 예술후원자 메디치가, 유명 건축가 브라만테와 다 빈치, 그리고 라파엘로, 유명한 전기작가 바사리와 콘디비, 종교개혁가 루터…. 그들은 모두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최고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거나, 미켈란젤로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혹은 그의 능력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무능한 인물도 있었다. 사건과 친구, 친지와 반목, 약점과 불운, 출세와 고백 등 그의 기질과 성격과 정신을 찾기 위해 주변 컀물들을 제대로 동원함으로써 한 인물의 면모를 속속들이 파헤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뛰어난 강점이다.

특히 이 전기는 가장 신랄한 비판을 가하면서, 한 인물에 대한 가장 인간적인 조명을 완수해내고 있다. 이 책 출간 당시(1940년대) 이탈리아 비평의 가장 어리석고 치명적인 실수는 작가의 삶과 기질, 시대와 장소, 또 그가 성장하고 생각하고 일했던 환경을 헤아리지 않고서도 유명한 작품을 꼼꼼히 분석하고 해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화가의 작품집은 넘쳐났지만, 모두 엉성하게 과장한 이론과 나약한 힘에 고취된 것들이다(이것은 오늘날 한국 현실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저 나름의 언변이나 공상에 따라 결말이 지어지곤 했는데, 이는 “이는 마치 식물학자가 그 가지와 잎과 싹과 꽃을 쳐다보지도 않고서 그 과실만 들여다보면서 사과나무에 대한 방대한 책을 쓰려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존 전기들과의 차별성은?
르네상스 세 거장에 대한 전기는 수도 없이 많다. 그것들은 코끼리처럼 거대하기도 하고 주머니 속에 들어갈 정도로 작기도 하다. 대단히 현학적이기도 하고, 적당히 날림으로 쓴 것도 있다. 꾸며내고 진부한 이야기로 넘치거나, 망언에 가까운 상상을 펴기도 한다(물론 예외적으로 몇몇 좋은 작품도 있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저자 파피니에 따르면, “(기존의) 전기작가들은 미켈란젤로를 항상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거의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그들은 비토리아 콜론나, 토마소 데 카발리에리, 우르비노에만 관심을 보였다. 거의 일 부대를 이룰 만큼 많은 다른 사람들은 희미하게 스쳐지나갈 뿐이고 기껏해야 이름이나 들먹였다.” 하지만 예술작품에는 그 저자가 있고, 그 아버지, 그 작가가 있기 마련이며, 원인을 연구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그 결과를 이해할 수 없는 법이다. 특히 한 사람을 철저하게 이해하자면, 그가 남긴 작품을 수단으로 삼아 원칙적으로 두 가지 길을 좇아야 한다. 파피니는 당연히 두 길을 모두 좇았다.

우선 그 인물에겐 비밀이 있을 터이므로 그 내면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인내심을 갖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추적해 나갔다. 파피니는 과거의 전기와 기록과 당대의 증언에서 미켈란젤로와 관련된 수많은 사람의 이름을 찾아냈다. 하지만 그것들을 뒤질수록 미켈란젤로와 접촉한 상세한 사실을 찾지 못해 안달이 났다. 더군다나 학자들이란 부류는 이러한 것에 극도의 무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미켈란젤로라고 부르는 사람의 삶과 뒤섞였던 모든 사람에게서 더는 아무것도 중요한 것을 찾을 만한 것이 없다는 듯이 지나쳐버리곤 했다. 파피니는 이런 관행에 비판을 가하면서, 미켈란젤로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에선 현학과 지루함, 군더더기를 피해 미켈란젤로와 그 시대에 관해 수집한 방대한 소재의 정수만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확고한 역사적 기초 위에 근거하면서 최대한 술술 읽히는 문장들을 썼고, 사건과 인물들의 정확한 의미를 되살려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거장의 사후에 수백 년간 쏟아져 나온 전기 가운데, 현대의 것이면서 또 전면적으로 거장 주변 인물과 증언을 재검토하면서 쓴 것으로서, 최근의 작가들과 미술사가들이 참고한다는 점에서도 파피니의 이 전기는 극히 인상적이고 값지다.

편집의 독특한 구성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본문에 삽입된 미켈란젤로 초상 도판들은 1913년에 파리, 퐁트무앵 출판사에서 펴낸 『미켈란젤로 초상』에 수록된 것이다. 일차대전의 와중에 그 저자인 미술사가 폴 가르노는 이탈리아와 서유럽을 누비면서 거장의 초상을 찾아내고 확인하는 열정에 사로잡혔던 인물이다. 그는 수수께끼처럼 사라지고 그 책 또한 매우 귀중한 희귀본이 되었다. 따라서 이 초상들은 단순히 독자의 이해를 돕는 차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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