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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환담 채월야 4
현월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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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3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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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현기증
2. Gun Romancer
3. 이단의 옹성 #1

저자 소개 1

판타지 작가. 1978년 서울 출생으로 숭실대학교 휴학 중이다. 1996년 7월부터 판타지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는『비상하는 매』를 PC통신 하이텔과 나우누리에 연재하기 시작하여 1998년 8월에 완결하였다. PC통신에 『선다운 블리딩』『구명의 기사』등을 연재하다가 군에 입대하여 잠시 활동을 중단하였고, 전역 후 다시 글을 연재하였다. 두터운 독자층이 있으며, 이러한 독자들과 활발한 의견개진을 나누는 등 국내 장르 작가 중 가장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현재 넥스비전 미디어웍스 대표이사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항상 새로운 즐거움을 위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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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424g | 153*223*30mm
ISBN13
9788990269454

출판사 리뷰

오라, 미친 달의 세계로!
홍정훈의 『월야환담 채월야』는 독특한 작품이다. 국내 판타지 소설에서는 보기 드물게 현대판 흡혈귀를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자생적 뿌리가 깊지 못 한 국내 판타지 소설계에서 1996년 첫 작품 『비상하는 매』를 발표한 이후 줄곧 뚜렷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홍정훈의 작가주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작품을 주목하는 이유는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가 모험과 환상을 모티브로 삼고 있어 국내 일반 독자들로부터 너무 비현실적이고 만화적이라고 외면 받아왔던 난점을 극복할 수 있을 미덕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다. 판타지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점, 이는 장르문학도 본격문학이 끌고 가려는 내용성과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읽는 재미를 더해 메시지까지 담을 수 있다면 판타지 소설의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

『월야환담 채월야』(이후 ‘월담’으로 표기)는 ‘月夜幻談 彩月夜’란 한자에서 엿볼 수 있듯 밤이면 출몰하는 흡혈귀와 그들을 쫓는 흡혈귀 사냥꾼들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작가의 독특한 어법으로 그려가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 『월담』은 기존에 숱하게 발표된 번역판 흡혈귀 소설들과는 분명 다르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흡혈귀들’, ‘비정하고 잔혹한 흡혈귀 사냥꾼들’이라는 설정은, 이 작품이 결코 선악(善惡)이나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단순 구도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걸 짐작하게 한다. 작가 홍정훈은 ‘월담’을 통해 천민자본주의와 물질만능에 젖은 현대사회의 일그러진 뒷모습에 냉소와 조롱으로 일침을 가한다. 때문에 작품 속에 나타난 암울한 ‘밤’은 그에 대한 상징이고 ‘흡혈귀 사냥’은 그에 대한 은유라고 할 수 있다.

『월담』은 기존의 판타지 소설들과는 뚜렷하게 구별된다. 바로 현대의 문화적 기호와 코드로 작품을 형상해 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뒷모습과 죽음을 주 소제로 삼고 있는 여타의 작품들에서 흔히 보이는 따듯한 휴머니즘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놀랍게도 처음부터 그것을 철저히 배제하며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다. 결코 화해할 수 없는 극단의 상황 설정으로 내몰린 작중 인물들이 도출하는 것은 잔혹하고 처절한 죽음뿐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삶의 숨겨진 비의를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이봐,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고! 도망갈 곳 없이 내몰린 삶의 끝자락에서, 그 암흑의 진창에서, 네 순수를 위해 눈물을 흘리라고!

추천평

괴물을 사냥하는 또 다른 괴물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많이 듣고 보았다. 소설들, 만화들, 그리고 영화들에서. 심연을 들여다보다가 심연이 된 자들, 아니 심연을 들여다보기 위해 더 깊은 심연이 되고 몬스터를 잡기 위해 더 강한 몬스터가 되어야 하는 자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처절한 비장미와 무제한 폭력의 지평을 열어준다. 여기 그런 이야기가 또 하나 태어났다.

이 이야기의 작가가 홍정훈, 비상하는 매와 더 로그의 작가라는 사실 때문에 나는 좀 더 색다른 흥미와 기대를 품었다.

우선은 TRPG로 단련된 그의 사고가 아이템을 활용하고 재구성하는데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싸움, 싸움, 싸움으로 이어지는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사냥꾼 이야기에서 작가의 그런 능력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펼쳐든 월야환담은 과연 기대한 대로의 맛이다. 질주하는 폭주족들의 언어, 적과 아군의 전투력 밸런스를 맞추는 조밀한 설정, 유혈낭자한 액션신은 과연 이 작가가 두말할 나위 없는 게임메이커임을 말해준다.

하지만 내가 홍정훈의 뱀파이어 사냥꾼 이야기를 기대한 좀 더 내밀한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그의 이야기에서 언제나 가장 빛나는 부분은 엄숙과 보편에 대한 뿌리 깊은 조소였던 것이다. 젊은 작가답게 그는 경직된 모든 것, 정상이나 권위의 이름으로 치장한 모든 것을 흔들어댄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서있는 자신의 밑바닥까지도 비웃곤 했다.

괴물을 사냥하는 자들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조차도 비웃을 수밖에 없다. 극단의 폭력에 맞서기 위해 또 다른 극단의 폭력을 선택하는 것은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그 아이러니를 밟고도 살아남으려면, 주인공들의 영혼은 얼마나 독한 시련과 핏물 속에서 담금질 당해야할까.

월야환담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비현실적인 흡혈귀 사냥 이야기를 폭주족과 가출 청소년들의 밑바닥 세계라는 무대 위에 얽어낸 이 이야기의 출발점에서, 월야환담의 마스터에게 캐릭터의 말을 빌려 짧은 부탁을 전하고 싶을 뿐이다. 리얼리티라고는 없는 이 지루한 일상 위에 좀 더 진실한 리얼리티의 환상을 보여줘, 라고. 그리고 이제부터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도 또 다른 캐릭터의 입을 빌어 인사한다. 미친 달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당신도, 그리고 또한 나도.
우지연(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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