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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잠행(潛行)(중) 제1장 황민(荒民)(계속) |
黃晳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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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생은 약관의 용모가 매우 준수하고 풍정이 넘치는 청년이었다. 어느날 그가 운종가에서 임금의 거둥을 구경하고 돌아오던 길에 어떤 건장한 계집종이 자줏빛 명주 보자기로 한 여자를 덮어씌워 업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 뒤를 한 계집애가 붉은 비단신을 들고 따라가고 있었다. 심생은 겉으로 그 몸뚱이를 겨냥하여보고 어린애가 아닌 줄 짐작한 것이다. 그는 바짝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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