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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
황석영
창비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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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의 신작 장편소설
작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에 오른 한국문학의 거목 황석영의 신작 장편소설. 6백년의 시간을 견뎌온 팽나무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역사와 민중의 삶을 깊이있게 포착한다. 삶과 죽음, 문명의 궤적을 바라보게 하는, 묵직한 울림의 작품.
2025.12.12.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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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할매

작가의 말
감사의 말

저자 소개1

黃晳暎

1943년 만주 창춘(長春)에서 태어나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인 1962년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어 문학활동을 본격화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뒤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무기의 그늘』 『장길산』 등 문학사에 획을 긋는 걸작들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 1976년 전남으로 이주해 해남과 광주에서 집필과 현장문화운동을 병행하던 중 1979년 계엄법 위반으로 검거되고 당국의 권고로 1981년 제주도로 이주했다. 1982년 다시 광주
1943년 만주 창춘(長春)에서 태어나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인 1962년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어 문학활동을 본격화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뒤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무기의 그늘』 『장길산』 등 문학사에 획을 긋는 걸작들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

1976년 전남으로 이주해 해남과 광주에서 집필과 현장문화운동을 병행하던 중 1979년 계엄법 위반으로 검거되고 당국의 권고로 1981년 제주도로 이주했다. 1982년 다시 광주로 돌아와 5월항쟁의 진상을 알리기 위한 각종 활동을 펼쳤다. 1985년 군사독재의 감시를 피해 출판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저자로 나선 뒤 유럽과 미국, 북한으로 이어지는 긴 망명생활을 시작했다. 1993년 귀국하여 방북사건으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1998년 석방되었다. 1989년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다룬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2000년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변혁을 꿈꾸며 투쟁했던 이들의 삶을 다룬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1년 ‘황해도 신천 대학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재개하여 장편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역작들을 선보이며 소설형식에 대한 쉼없는 탐구정신, 식지 않는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스웨덴 등 세계 각지에서 『오래된 정원』, 『객지』, 『손님』, 『무기의 그늘』, 『한씨연대기』,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낯익은 세상』, 『해질 무렵』 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손님』, 『심청, 연꽃의 길』,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 페미나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와 스웨덴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모랫말 아이들』,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등이 있다. 또한 지난 100년간 발표된 한국 소설문학 작품들 가운데 빼어난 단편 101편을 직접 가려 뽑고 해설을 붙인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전10권)과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의 행로를 되돌아본 자전 『수인』(전2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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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1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52g | 128*188*16mm
ISBN13
9788936439880

책 속으로

개똥지빠귀의 분해된 몸이 녹아들어 기름진 땅속으로 뿌리가 굳건하게 자리를 잡아나갔고, 어린 팽나무 싹은 여름이 되자 묘목이 되어 몇개의 가냘픈 가지와 잎사귀가 돋아나와 바람에 팔랑대고 있었다. 바람과 햇빛과 물안개와 가랑비와 폭풍까지 견디며 버티어낸 어린 팽나무는 다시 겨울이 오자 추위에 죽어버린 듯, 삭풍 속에 꽂혀 있는 메마른 작대기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이 팽나무는 스스로 죽음 같은 겨울의 정지와 봄마다 찾아오는 새 생명의 활기를 깨닫게 되었다.
--- p.31

몽각은 그 풀이 하나의 나무 모양을 하고 제 키만큼 자랐을 때, 잎을 따서 높다란 고목 팽나무의 큰 가지 위에 올려주며 중얼거렸다. 할매, 이것이 당신 자식이라오. 내가 키웠어요. 몽각은 이 빈터의 오랜 주인이었던 고목에게 자기도 한식구가 되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 pp.77-78

그는 걸어가서 나무 둥치에 등을 대고 가만히 앉아보았다. 나는 없다. 나무도 풀도 물도 바람도 돌도 모두 나와 같다. 지금 여기에 모두 다 그냥 있다. 서로가 무심하고 편안하다. (…) 그는 끝없는 갯벌을 향하여 아주 멀리까지 걸어 나갔다. 아무런 생각 없이 터벅터벅 걸었다. 온몸이 바람처럼 가벼웠다. 무엇인가 많은 것이 빠져나가버렸다.
--- pp.81-82

그는 또한 시천주를 사람뿐만 아니라 만물에게로 확장하여 모든 만물이 하늘님을 모시지 않은 존재가 없다고 했다. 어린이도 베 짜는 며느리도 집에 오시는 손님도 모두 하늘님이며, 하늘을 나는 새도, 들판에 피어 있는 한송이 꽃도, 그리고 졸졸 흘러가는 시냇물도 모두 하늘님이었다.
--- p.156

동학군은 처음에는 징에 꽹과리에 북을 장하게 짓치면서 고개를 향하여 돌격했다. 따다닥 따다닥 하는 폭죽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탄환이 날아오는데 무슨 벌레 소리 같았다. 사람들이 픽픽 쓰러졌다. 맨 앞에서 화승총 가진 대열이 나아가면서 일제히 총을 놓았지만 거리가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농민군은 앞으로 뛰어나갔고 가을 추수 볏단 넘어가듯 대열이 일제히 쓰러지곤 했다.
--- p.162

비가 한줄금이라도 내리면 이제나 저제나 바닷물을 기다리던 갯벌 생물들이 모두 갯벌 위로 올라왔다. 갯벌 위로 올라온 작은 조개들은 몸을 세우고 필사적으로 펄로 들어가려고 애를 쓰지만 이미 말라버린 갯벌은 그 작은 몸마저 받아주지 않았다. 갯벌 생물들은 여기저기서 입을 벌리고 바닷물을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장마가 지고 방조제 안의 염도가 낮아지면 모두 입을 벌리고 죽어갈 것이다.

--- p.208

출판사 리뷰

한알의 씨앗이 품은 우주
나이테 안에 깃든 파란만장한 연대기


소설은 새 한마리의 여정으로 문을 연다. 시베리아의 차가운 눈보라를 뚫고 날아온 개똥지빠귀가 금강 하구의 빈터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새의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 뱃속에 품고 있던 팽나무 씨앗 하나는 긴 겨울을 견디고 싹을 틔워 마을의 수호신 ‘할매’가 된다. 소설은 이 팽나무가 한겹씩 나이테를 늘려갈 때마다 그 그늘 아래를 스쳐간 인간군상의 파란만장한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조선 건국 초기, 굶주림에 지쳐 절에 들어왔다 환속하여 갯벌을 일구던 승려 ‘몽각’은 나무 아래서 “나는 없다. 나무도 풀도 물도 바람도 돌도 모두 나와 같다”(81~82면)는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나무와 영적으로 교감하며 마을의 길흉화복을 빌었던 당골네 ‘고창댁’,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다 순교한 ‘유분도’, 그리고 ‘사람이 곧 하늘’이라 외치며 우금치 전투에서 산화한 동학농민군 ‘배경순’까지. 황석영은 역사책의 행간에 묻혀 있던 민초들의 삶을 특유의 입담과 생생한 묘사로 복원해내며, 이들이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으되 ‘할매’라는 거대한 생명의 뿌리 아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야기가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서사는 더욱 격정적으로 휘몰아친다. 일제강점기에 수탈을 위해 닦은 군산 비행장 활주로 옆에서 팽나무 ‘할매’는 끔찍한 비극을 목격한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어린 나무가 어린 일본군 특공대 조종사들의 권총 사격의 표적이 되어 온몸이 짓무르고 썩어 들어가 끝내 베어진 것이다. 해방 후에도 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미군기지의 확장과 새만금 간척사업이라는 폭력적인 개발로 인해 바닷길은 막혀버린다. 저자는 평생을 갯벌에 기대어 살아온 어민들의 절규와 함께 물을 찾아 기어 나온 수만마리 조개가 말라가는 갯벌의 참혹한 현장을 서늘할 정도로 정밀하게 묘파한다. 그러나 소설은 절망에서 멈추지 않는다. 갯벌의 마지막을 기록하는 활동가 ‘배동수’와 순교자의 후손이자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유 방지거’ 신부는 파괴된 땅을 지키기 위해 연대한다. 철조망 속에 갇힌 팽나무를 찾아가 끌어안는 신부와, 죽음의 땅이라 불리는 갯벌 한가운데서 기적처럼 들려오는 뭇 생명들의 거대한 합창 소리는 인간의 탐욕으로도 결코 끊어낼 수 없는 생명의 끈질긴 생명력을 증언한다.

문명전환기에 마주한 깊고 뜨거운 위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국문학의 웅장한 나이테


『할매』는 방대한 시간대를 다루지만 각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사연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압도적인 흡인력으로 독자를 단숨에 600여년의 시간 속으로 빨아들인다. 소설은 역사의 비극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던 모든 생명의 온기를 끝까지 껴안으며 위로한다. 문명전환기에 선 우리에게 민담적 상상력과 생태적 사유를 통해 새로운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 작품은 “하나의 작은 씨앗이 얼마나 광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를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웅대한 시적 서사의 세계로 보여준다”(백지연 문학평론가). 한국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가며 전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지금, 『할매』는 K문학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켜줄 기념비적인 역작이라 할 만하다. 한국적인 정서 안에 인류 보편의 생명 사상을 담아낸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세계적인 거장 황석영이 도달한 웅숭깊은 사유의 숲을 거닐게 될 것이다. 또한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의 마음속에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 거대한 나무 한그루가 자라날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기억’이자 ‘근원’을 되찾는 여정이다.

추천평

황석영의 『할매』는 하나의 작은 씨앗이 얼마나 광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를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웅대한 시적 서사의 세계로 보여준다. 개똥지빠귀가 관목 숲으로 날아오는 소설의 첫 장면은 한쌍의 새가 사랑을 나누고 새끼들을 낳아 키우다가 엄혹한 생존 경쟁 속에서 온힘을 다하다 죽음을 맞는 일련의 과정을 함축적으로 포착한다. 죽은 새의 뱃속에 든 열매가 부드러운 흙으로 스며들어 훗날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게 된다는 이야기의 서장은 이어서 기록될 인간사에 스며든 자연의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우주의 시간을 품은 이 장대한 기억의 서사를 끌고 가는 진정한 이야기꾼은 육백년의 시간을 살아온 군산 하제마을의 팽나무다. 가뭄과 홍수, 굶주림에 시달리는 민중들의 삶과 동반한 팽나무의 역사는 근현대 역사를 가로지르는 혁명의 불길을 묵묵히 감싸안는다. 새세상을 향한 존재들의 투쟁과 꿈을 자신의 나이테에 새겨 넣은 팽나무는 고유한 장소성의 기억을 품고 이제 갯벌 생태계의 존재들이 내는 삶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렇듯 민담적 유산을 창조적으로 되살리는 함축적인 서사의 실험은 문명전환기에 대응하는 오늘 우리 문학의 성취와 현재성을 아로새기고 있다. “계절의 재활과 성장과 갈무리와 휴지의 반복”을 소설의 이름으로 풍요롭게 담아낸 이 작품을 읽으며 우리는 한국문학의 웅장한 나이테를 거듭 확인한다. - 백지연 (문학평론가)
『장길산』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읽으며 성년의 눈을 뜬 데다가 소설에 관해 이러쿵저러쿵할 자격이 없는 나로서는, 황석영 선생의 작품에 감히 추천사라는 제목의 글을 붙일 수 없다.
내가 이 책에 관해 쓸 수 있는 글은 다만 ‘감탄사’다.
선생의 마음은 민중, 민족, 인류를 넘어 뭇 생명을 담을 정도로 계속 커지고 있다.
그리하여 마침내, 개똥지빠귀와 팽나무와 서로 다른 시대를 산 사람들이 한 식구가 되는 놀라운 세계를 창조하기에 이르렀다.
노추와 노욕이 넘쳐나는 시대, 사람들의 인생 항로에 밝은 등대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 전우용 (역사학자)
황석영은 늙지 않는 작가였다. 최근작인 『철도원 삼대』에 이르기까지 그는 젊은 어떤 작가보다 더 예리하게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모순을 천착해왔다. 『할매』를 읽으니 알겠다. 황석영은 젊은 날과 다름없이 날카롭게 현실을 탐구하는 한편, 늙어가고, 그리하여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었다.

『할매』와 같은 소설은 환갑에 다다른 오늘날까지 읽어본 적이 없다. 『할매』는 아무르 강변의 개똥지빠귀에서 시작하여 육백년 묵은 늙은 팽나무의 전언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으로 얼떨떨하게 소설을 읽다가 수억년의 시간을 건너 지구에 추락한 작은 운석의 틈새에서 하루살이가 장엄하고도 허망한 생을 마감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다. 한낱 미물에 이르기까지 태어나고 죽어야 하는 공동 운명의 ‘생명’ 그 자체가 주인공이다. 황석영은 사회구조를 뛰어넘어 생명의 서글픈 운명에까지 냉철한 카메라를 확장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결론은 비극이 아니다. 개똥지빠귀의 뱃속에서 팽나무가 자라나고 사람이 그 열매를 먹고 사람의 육신을 먹은 칠게를 다시 사람이 먹는다. 이러한 순환 속에서 우리는 서로 연결된 채 기나긴 시간과 공간을 버텨온 것이다. 한 개체가 스러진다고 해서 비감에 잠길 필요는 없다고, 팽나무를 키워낸 개똥지빠귀가 속삭이는 듯하다. 백세 어머니를 둔 나는 오늘 밤, 여느 때보다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니의 생은 또 어디로 흘러갈까? 『할매』는 백세 어머니가, 그리고 백세 어머니를 둔 늙어가는 내가 꾼 한바탕의 꿈일지도 모르겠다. - 정지아 (소설가)

리뷰/한줄평91

리뷰

9.8 리뷰 총점

한줄평

9.9 한줄평 총점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황석영의 소설 『할매』는 단순한 할머니의 삶을 넘어 육백 년 동안 갯벌을 지켜온 팽나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역사와 자연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작품은 팽나무의 성장 과정을 통해 인간의 역사와 욕망, 신념과 폭력을 목격한 존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시작된다. 갯벌의 생명들과 나무의 성장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천주교 박해, 동학농민운동, 관군과 일본군의 연합 토벌 등 인간의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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