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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말
'미선이 Drifting 1998' 이야기 Sam 송시 진달래 타이머 치질 섬 Shalom 시간 '루시드폴 1집 2001' 이야기 새 풍경은 언제나 나의 하류를 지나 은행나무 숲 너는 내 마음속에 남아 해바라기 '버스, 정류장 OST 2002' 이야기 머물다.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네 장난스럽게, 혹은 포근하게 내 방은 눈물로 물들고 그대 손으로 약속된 사랑 '오, 사랑 2005' 이야기 물이 되는 꿈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오, 사랑 삼청동 들꽃을 보라 그건 사랑이었지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꽃 보이나요? 사람들은 즐겁다. '국경의 밤 2007' 이야기 마음은 노을이 되어 무지개 국경의 밤 가을인사 노래할게 빛 날개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kid 라오스에서 온 편지 사람이었네 당신 얼굴, 당신 얼굴 '기타' 이야기 세상에서 나는 네가 제일 좋아 파노라마 가네 친구 길 위 투명인간 그대, 모든 짐은 내게 겨울 장마 바람은 차고 우리는 따뜻하니 맺는 말 물고기 마음 여기서 그대를 부르네 독후감 - 이동진 |
Lucid Fall,본명 : 조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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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의 노랫말을 담은 “물고기 마음”
15년간 써온 52편의 노랫말, 그리고 루시드 폴이 들려주는 노래 속 추억 이야기.. 루시드 폴의 시가 “물고기 마음”은 미사여구로 채색될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는 절실히 공감될 진솔함이 가득한 작품이다. 그렇다면 조금은 낯선 단어인 ‘시가(詩歌)’란 무엇일까? 한자 그대로를 풀이하자면 시와 노래를 의미하는데, 통상적으로는 ‘가사를 포함한 시문학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는 설명이다. “물고기 마음”은 말 그대로 ‘시가’다. 전편에 걸쳐 루시드 폴이 그 동안 발표했던(혹은 발표할) 52편의 노랫말이 가사의 형태를 벗어나 독자적인 詩의 느낌을 가지고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노래를 위해 만들어진 가사이지만 독자적인 문학의 형태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되는 루시드 폴의 노랫말이다. 본인 스스로는 어떠한 목적이나 권력을 얻기 위해 쓴 얘기들이 아닌 그냥 살면서 상황상황에 맞게 느끼고 바라보는 것들을 담은 글이라고 하지만 그의 가사에는 분명히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힘이 있다. 휴머니티 넘치는 가사의 감동. 너무도 익숙하기에 바라보거나 얘기하지 않았던 우리들 일상의 가까움이 그의 노래에는 담겨 있기에 더욱 공감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루시드 폴 詩歌'물고기 마음'은 루시드 폴이 왜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음유시인이라 일컬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어떠한 픽션이나 가공에 힘을 더하지 않아도 충분히 수긍이 가는 공감의 미학(‘국경의 밤’,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때론 순수하게 때론 다소 고즈넉하게 묘사되는 감정에 대한 소통(‘오, 사랑’, ‘섬’, ‘그대 손으로’)들이 총 52편의 가사 속에 담겨 있다. 평소 공연 준비를 위해 깨알 같은 글씨로 오선지에 메모해 놓은 가사들을 담은 사진과 페이지 마다 펼쳐지는 글의 심상을 더욱 넓게 표현해준 일러스트들은 “물고기 마음”의 감동을 배가시켜주는 시각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루시드 폴의 지난 15년간(1994~2008)의 추억을 담고 있는 '물고기 마음'은 유재하 가요제를 통해 싱어송라이터의 첫 발을 걷게 된 이후 미선이를 거쳐 현재의 루시드 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발표한 4장의 정규 앨범(미선이 “Drifting”, 루시드폴 “새”, “오, 사랑”, “국경의 밤”)과 그가 참여한 다수의 음악들에 대한 소중한 기록이다. 이 작품에는 지금껏 팬들조차 알기 힘들었던 노랫말에 대한 연도순 분류와 각 앨범을 만들 때 겪었던 에피소드와 추억들이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 책과 함께 들어 있는 노래CD에는 스위스에서 논문을 마무리하며 만든 두 곡의 신곡인 ‘물고기 마음’, ‘여기서 그대를 부르네’가 실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