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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을 원한으로 갚지 말라
황금빛 사슴 가난한 여인의 등불 왕의 자리를 보시하다 말 많은 자의 재앙 원한을 원한으로 갚지 말라 비둘기 대신 자신의 몸을 주다 시 반 구절과 바꾼 목숨 듣고 또 들어 성인의 지혜를 이룬다 강물이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흐르듯이 목자가 소를 몰고 가듯 잘 익은 보리가 들불에 타듯이 산이나 바다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다 도를 얻기 위해 음경을 끊으려던 비구 어리석은 사람과 짝하지 말라 대낮에 횃불을 들고 다니는 바라문 듣고 또 들어 성인의 지혜를 이룬다 불살생의 공덕 코끼리와 소와 양을 잡아 제사 지내도 입 안의 도끼로 자신을 찍는다 어떤 여인의 기구한 인과관계 가까이하면 물이 든다 국자는 국 맛을 모른다 남을 괴롭히면 스스로 괴로워진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다룬다 남을 괴롭히면 스스로 괴로워진다 남을 깔보고 가르치지 않는 과보 무엇이 가장 큰 괴로움인가 생사의 흐름을 거슬러 가는 사람 철판을 배에 두르고 다니는 사나이 살 빼는 방법 부처님이 아들의 못된 버릇을 고치다 코끼리 다루는 법과 자신을 다루는 법 한 중생을 위해서라도 지옥에 가겠다 참된 보시와 공양 무심코 뱉은 한마디 말의 무게 사실을 위증한 과보 무심코 뱉은 한마디 말의 무게 어진 왕의 현명한 판단 실수로 저지른 일의 갚음은 실수로 받는다 형제끼리 죽이고 죽는 인연 왕위를 사양하는 형제 노인의 지혜로 나라의 위기를 면하다 부모를 공경 공양한 인연 공덕 아버지의 후광이 아닌 자신의 복업 선악의 보상은 스스로 불러들인다 마음속의 번뇌가 가장 무섭다 |
法頂,박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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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화문학의 찬란한 보고(寶庫)《인연 이야기》(자타카)
불교설화의 2대 부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자타카’와 ‘아바다나’이다. 자타카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로서 본생담(本生譚)이라 하고, 아바다나는 출가한 부처님 제자나 독실한 재가(在家) 신자에 대한 이야기로서 비유(譬喩)라고 한다. 물론 이런 비유나 인연설화는 불교만의 독창적인 것은 아니다. 고대 인도사회에서 전래된 민담이나 전설 속에 들어 있는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에 불교적인 입김을 불어넣어 그 틀을 바꾸었을 뿐이다. 이렇게 해서 자타카에는 인도 전래의 설화와 우화, 옛날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수록되었고, 결국 세계 설화문학의 찬란한 보고(寶庫)를 이루게 되었다. 2.《인연 이야기》의 생성 배경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불교의 인연설화〔本生譚〕는 고대인도의 2대 서사시(?事詩)인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의 영향을 적지않게 받았으리라 한다. 이 서사시는 인도의 국민적 서사시로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도 문화의 모든 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 양도 어마어마해서 마하바라타가 18편 10만여 송(頌)-한 송은 16음절 2행으로 되어 있음-이고, 라마야나는 7편 2만 4천 송이다. 이같은 서사시는 오랜 세월을 두고 입에서 입으로, 때로는 음유시인(吟遊詩人)들에 의해 전해 왔으며, 지금과 같은 틀과 형식으로 정착된 것은 2~4세기 때의 일이다. 3.《인연 이야기》의 내용 《인연 이야기》는 부처님이 현세의 수행만으로 정각(正覺)을 이룬 것이 아니라, 무한한 과거 속에서 보살〔求道者〕로서 남을 이롭게 한 선근(善根) 공덕으로 현세에 부처님이 되었다는 인과관계를 말하려고 한다. 보살은 사람으로서만이 아니라 때로는 천신(天神)으로 때로는 온갖 짐승의 생을 거치면서 윤회 전생을 되풀이한다. 그러면서 인연설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조연자나 방관자로 등장한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우리들에게 유익한 교훈을 주려는 의도임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인연 이야기》에 옮겨 엮은 이야기들은 모두 본연부(本緣部)에 속한 경전이다.《현우경(賢愚經)》과《잡보장경(雜寶藏經)》은 불전 비유문학의 전형으로 알려진 경전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통속적인 이야기 속에 불교적인 교훈을 담고 있다.《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은 경전의 이름 그대로 법구(法句)의 비유와 그것이 생기게 된 인연을 말한 경전이다. 이 책을 편역(編譯)한 대본으로는《고려대장경》(東大影印本)과《한글 대장경》(동국역경원 발행) 및《자타카》를 사용했다. 4.《인연 이야기》의 의미 대장경 가운데는 재미있고 교훈적인 옛날 이야기가 무척 많다. 특히 본연부(本緣部)에 딸린 경전은 대부분 신화와 전설이 뒤섞인 옛날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합리적인 논리로 전개되는 경전과 함께 이처럼 비합리적인 설화가 경전으로 결집(結集)되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게 된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듯이 그들의 인식능력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빈틈없이 짜여진 논리가 필요할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리숙하고 푸근한 이야기가 보다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전달될 수도 있다.《인연 이야기》에 수록된 비유와 인연설화는 후자에 속한 일반 민중들을 위해 결집된 경전들이다. 이와 같은 배경 아래서 이루어진 인연설화이므로 그 당시 일반 민중들에게는 적잖은 친밀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불교의 수행승들은 일반 민중을 교화할 때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런 옛날 이야기를 소재로 즐겨 이용했음직하다. 《인연 이야기》에 실린 옛 인연 이야기들을 대하며 오늘 우리도 스스로의 얼굴을 비쳐 보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