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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세상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수도
1. 어디선가 아이들을 끌고 나타나다 2. 많은 언어, 두 개의 문자 3. 바빌로니아를 향하여 4. 수천의 신들과 역사 기록의 시작 5. 만인은 만인의 적 : 피비린내나는 가족의 반목 6. 옷 한벌에 포도주 3,000 리터 7. 왕위 계승 순서를 정하다 : 세계 최초의 법령 8. 경쟁하는 제국들 9. 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새로운 투쟁 10. 상당히 현대적인 법치국가 11. 대왕국의 성립 12. 신전, 성문, 궁전 : 하투샤의 건축술 13. 권력을 안정시키다 14. 좋은 철과 나쁜 철 : 발전하는 기술 15. 카데쉬 전투 16. 청동기시대의 가장 무서운 무기 17. 남성 전략가와 여성 외교가 18. 속국과 조약 : 정치 행정 19. 몽땅 불에 타다 20. 히타이트인들은 트로이 때문에 전쟁을 했을까? 21. 산산이 흩어지다 후기 그리스나 로마보다 더 현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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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자체는 기원전 6000년대의 이집트인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시대의 철 장신구들이 지금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런 철들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었다. 운석 중에는 철과 니켈의 합금으로만 만들어진 것들이 있다. 이집트인들이 철을 "하늘의 선물'이라 했고 수메르인들이 "천상의 금속"이라 불렀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인간은 지신의 금속으로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자연과학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초기의 철 유물이 모두가 운석을 이용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인간이 어떻게 하여 '천상의 금속'을 지상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는지는 수수께기로 남아 있다. 철의 순도가 아주 높은 운석과 달리 지상에서 캐낸 광석은 눈으로만 보아서는 그 안에 어떤 보물이 담겨 있는지 알 수 가 없기 때문이다. 아마 우연이 도왔을 것이다.
---pp. 216~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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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히타이트의 처벌 시스템은 아주 간단하며 오늘날 건강한 인간의 이성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손실에 대한 보상과 등급에 따른 위자료 지불, 그것이 히타이트 법의 근간이었다.
늦어도 텔리피누 시대 이후부터는 탈리오 법칙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탈리오 법칙은 고대 오리엔트 문화권에서 자주 실행되었지만 그 자체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과거의 보다 끔찍한 형벌제도를 완화시킨 형식이었다. 즉 눈 하나를 잃으면 눈 하나만을 요구할 수 있을 뿐이라는 내용으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참혹한 보복의 원칙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하지만 히타이트인들은 이미 한 사람이 애꾸눈이 되었는데 나머지 한 사람마저 애꾸눈을 만들어보았자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실천에 옮긴 민족이었고, 그 점에서 훨씬 현대적이다. ---pp. 148~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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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아이들을 끌고 소달구지에 꼭 필요한 가재도구만을 챙겨 이땅으로 들어왔다. 유럽 전역에 천년에 한번 꼴로 확인할 수 있는 전형적인 민족 이동이었다. 이런 민족의 대이동은 400년에서 600년에 일어났던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이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아나톨리아로 들어왔다. 세 그룹이 동시에 움직였는지 시간차를 두고 움직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각 그룹은 나름의 언어가 있었지만 지방어라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문법이 유사했다. 한 그룹은 아나톨리아 서부와 남주의 해안을 따라 정착했고 다른 그룹은 북쪽에, 나머지 세번째 그룹은 중앙, 즉 하티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토착 하티인들 틈에 섞여 소리없이 자기 영역을 확보해나갔다. ---pp. 1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