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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에리히 폰 데니켄 Erich von Daniken
PROLOGUE 상상으로 남은 고대의 진실을 밝히다 MYSTERY MUSEUM 1 인간의 족보를 다시 쓴 유골 MYSTERY MUSEUM 2 해머, 진화론에 금을 내다 MYSTERY MUSEUM 3 바위 속 양서류 화석의 정체 MYSTERY MUSEUM 4 고대 중국의 생화학 기술 MYSTERY MUSEUM 5 태아 수정 과정이 담긴 암석 MYSTERY MUSEUM 6 메소포타미아의 배터리 MYSTERY MUSEUM 7 2100년 전의 천문학 MYSTERY MUSEUM 8 19세기에 날아오른 파라오의 비행기 MYSTERY MUSEUM 9 고대 아메리카를 찾아온 황금 우주선 MYSTERY MUSEUM 10 기묘한 조각상을 좇는 사람들 MYSTERY MUSEUM 11 신화 속 타락천사가 나타나다 MYSTERY MUSEUM 12 콜럼버스를 끌어내린 바이킹의 비석 MYSTERY MUSEUM 13 이집트 제사장의 과학 EPILOGUE 과거를 아는 사람만이 미래를 꿈꿀 수 있다 감사의 글 옮기고 나서 참고 문헌 |
Reinhard Hab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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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유물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 왔던 진화론의 세계관을 뒤집어엎는 기괴한 화석들과 마주한다. 지구상에서 생명체의 발달은 자연의 선택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찰스 다윈은 주장했다. 현재 학계의 정설은 다윈의 입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러니까 정통 학설에 따르면 인류는 몇백만 년 만에 유인원에서 진화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오래된 유물은 어쩔 것인가? 지구 곳곳에서 그 훨씬 이전에 사람들이 남긴 발자국이 발견되고 있다. 그리고 그 일부는 공룡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MYSTERY MUSEUM 2 해머, 진화론에 금을 내다」 중에서
기존의 그 어떤 도식과도 들어맞지 않는 것을 두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시대 분류가 가능하지 않은 것의 진위를 두고 왈가왈부할 수 있을까? 저명한 예술사학자로 빈의 황실 보물관 책임자를 맡기도 한 루돌프 디스텔베르고Rudolf Distelberger 교수는 다음과 같은 논평을 남겼다. “시대를 구분할 수 없는 것을 놓고 가짜라고 할 수는 없다. 날조라는 것은 그런 것을 원하는 수요가 있을 때 일어나는 일이 아닌가. 연구된 일도 없고, 기록에도 남아 있지 않는 것을 위조할 수는 없는 일이다.” --- 「MYSTERY MUSEUM 5 태아 수정 과정이 담긴 암석」 중에서 메소포타미아의 항아리가 실제로 배터리일 수 있다는 증거들은 실험을 통해 나왔다. 「뢰머 펠리차에우스 박물관」의 관장은 ‘수메르, 아수르, 바빌론’이라는 전시회를 위해 「이라크 국립 박물관」으로부터 200여 점의 유물을 대여했고, 그 가운데 파르티아 배터리가 있었다. 관장은 유물 복원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진본을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 금세공사와 화학 기술자, 전기 도금 기능공도 참여했다. 실험의 목표는 은으로 만든 하트라 왕의 입상에 금박을 입히는 일이었다. 실험의 성패는 바로 판가름이 났다. 구리 실린더와 쇠막대기 그리고 산성액이 전류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얻어 낸 전류를 도금을 위해 마련해 둔 통에 연결했다. 그리고 은으로 만든 왕의 조그만 입상을 집어넣었다. 관중들은 150마이크로암페어의 전류가 만들어지는 것과 금박을 씌우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MYSTERY MUSEUM 6 메소포타미아의 배터리」 중에서 이탈리아의 암석 예술 전문가 아우실리오 프리울리는 헬멧을 쓴 인물과 후광이 그려진 흥미로운 발 카모니카 바위로 나를 안내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는 그의 대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무당이나 신화적 존재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먼 우주에서 지구를 방문한 어떤 피조물들을 그린 그림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만약 정말로 선사시대에 외계의 방문객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시대 사람들은 그 존재를 지금 우리처럼 ‘외계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지요. 우리는 ‘외계인’과 우리 자신을 구분할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선사시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낯선 존재를 ‘보다 고결한 인간’으로 숭배했을 겁니다.” ---「MYSTERY MUSEUM 10 기묘한 조각상을 좇는 사람들」 중에서 선사시대에 이미 바다 건너 활발한 문화 교류가 이뤄졌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기이한 유물들은 그 가능성을 열어 놓게 만든다. 이를테면 원산지가 아메리카인 코카 잎이 이집트 미라와 함께 발견된 것이랄지, 인도의 사원에 옥수수가 그려져 있다든지 하는 사례들만 봐도 그렇다. 심지어 1947년, 노르웨이인 토르 헤위달Thor Heyerdhal은 고대 남미의 배를 그대로 재현해 만든 배를 타고 항해에 성공함으로써 고대에 바다 건너 교류가 있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 「MYSTERY MUSEUM 12 콜럼버스를 끌어내린 바이킹의 비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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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기존 학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에 질문해 온 각 분야 학자들의 치밀하고 때로는 집요하기까지 한 연구 과정을 담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기이한 물건’으로 분류돼 박물관 구석에 처박힌 유물들에 주목하고, 그 의미를 파헤쳐 역사의 상식을 전복한다. 예컨대 독일의 한 탐험가는 1억 4000만 년 전의 해머로 진화론을 공격하고, 메소포타미아의 항아리로 전기 분해를 일으킨 화학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과학사를 전면적으로 반박한다. 주류 학자들이 이들을 두고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들고 나와 학계를 어지럽히는 골통으로 치부했다면, 반대로 이들은 주류 학자들의 정체를 밝히기 애매한 것일수록 ‘신에 대한 숭배’를 의미하는 물건이라 정리해 버린 게으름을 비판한다.
역사의 금자탑을 부숴 낸 발칙한 학자들을 만나다. 책은 분야를 막론한 학자들이 고대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며, 동시에 이러한 연구가 문명사, 과학사 등과 충돌하는 딜레마를 보여 준다. 예컨대 파라오의 무덤에서 나온 새 모형에 관한 ‘완벽한 기체 역학적 구조를 가진 비행체 모형’이라는 항공 전문가들의 분석은 익히 알고 있는 과학사에 모순된다. 그리하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사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각 학문이 세워 놓은 금자탑을 저 스스로 부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전쟁과 테러가 고대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미지의 역사를 밝혀내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오늘날의 문명이 고대의 문명을 가리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새로운 고대의 모습을 보여 주는 13가지 유물. 총알에 맞은 것 같은 유골, 1억 4000만 년 전의 해머,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는 2100년 전의 천문학 기계 등의 신비한 유물을 통해 책은 새로운 고대의 모습을 제시한다. 상식 밖의 기술력 때문에 날조와 거짓으로 불리기도 한 유물들에 주목한 학자들은 ‘당시에도 고도의 기술이 발달했다. 다만 지금 우리가 구현하는 모습과 다를 뿐이다’라고 주장한다. 이를 증명해 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담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고대의 모습은 진짜일까?’ 하는 의문이 고개를 든다. 고고학, 상상력의 원천을 살피다 갑작스런 외래 문명의 유입으로 그 본래 의미와 용도를 알지 못하고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 현상을 카고 컬트(Cargo Cult)라고 한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고자 하는 학자들은 기이한 형태의 고대 유물들이 일종의 카고 컬트를 담고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해, 고대에 출현한 외계 생명체에 대한 숭배를 상징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들이 전 세계를 뒤져 찾아낸 우주인 복장의 조각상들과 우주선 모양의 황금 물체 등은 지금도 ‘믿거나 말거나’한 호기심의 대상과 과학의 놀라운 반전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더불어 아프리카 신화 속에 등장하는 타락천사를 닮은 기묘한 조각상들은 학자들로 하여금 신화에서 역사가 된 트로이의 전쟁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알지 못한 새로운 역사의 발견을 꿈꾸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