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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형태와 현실
서론 세계사의 비교현태학 표 <1> 수의 의미에 대하여 <2> 세계사의 문제 1. 관상학과 체계학 2. 운명이념과 인과법칙 <3> 대우주 1. 세계상의 상징적 의의와 공간 문제 2. 아폴론적인 혼, 파우스트적인 혼, 마기적인 혼 <4> 음악과 조소 1. 조형미술 2. 나체의 초상 |
Oswald Speng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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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란 형태이다. 그 안에서 고도의 문화적 인간이 자신의 감각의 직접 인상에 통일과 의미를 부여하는 형태이다. 역사도 도한 형태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자신의 생명과 관련하여 세계의 살아 있는 현존재를 여기에서 이해하려는 형태이고, 그에 의해 자기의 생활에 심화된 현실을 주려는 형태이다. 인간이 이런 형태를 형성할 수 있는가, 또 이들 형태 가운데 어느 것이 인간의 각성된 의식을 지배하는가, 이것이 모든 인간적인 존재의 근본 문제이다.
여기에 인간에 의한 세계형식의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그것이 필연적으로 현실이 아니라는 것은 앞에서 말했다. 거기에서 앞으로 모든 역사의 의미를 살펴보려 한다면, 첫째로 지금까지 제기된 적이 없는 의문을 풀지 않으면 안 된다. 역사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이것은 역설적인 의문처럼 생각된다. 어떤 인간도 그 현존대와 각성존재 모든 것을 통틀어 역사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이상, 모든 사람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커가란 생명과 정 내의 한 요소라는 불변의 인상 아래 살아가고 있느냐, 또는 자기의 생명을 그 자체로 완성되고 통합된 것으로 느끼느냐,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다. 본래 후자와 같은 각성존재에 있어서 세계도, 역사로서의 세계도 없다. 그러나 한 국민 전체의 자기 의식이, 하나의 문화 자체가 이 무역사적인 혼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현실은 그에 대해 어떤 식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될까. 세계는? 생명은? 그리스인의 세계의식에서 일체의 경험은 단지 특수한 개인적인 과거일뿐더러, 일반적인 과거도 곧 변해 버려 무시간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신화적으로 형성된 그때 그때의 순간적인 현재의 배경이 되었다. 거기에서 알렉산드로 대왕의 역사는 그리스ㆍ로마적인 감정에서 이미 그의 생전부터 디오니소스 전설과 뒤섞이기 시작했고, 또 카이사르도 자신이 베누스(비너스)의 자손임을 조금도 터무니없는 일로 생각하지 않았다. ---p. 2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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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생성기에서 융성기를 거쳐 몰락하는 유기체로 전제, 문화의 붕괴 원인을 `문명`으로의 이행에서 찾고, 서양문화의 경우 문명으로의 이행이 19세기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한 독일 철학자의 저술.
1918년, 1922년 출판된 이후부터 2차대전이 끝난 직후 1950년에는 무려 1백 40판을 찍는 대기록을 세운 책. 그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때까지 그리스.로마-중세-근대라는 직선적 발전관이나 단계론적 발전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당시의 강단 역사 철학적 도식에 대한 비관이다. 제목에서 서양을 뜻하는 "Abendland"가 `해가 지는 땅`을 의미하듯 이 책은 유기체론에 입각해 종말론적 역사철학의 전형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런 점에서 볼 때 문화사적 관점을 취했다는 점에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와 비견되기도 하는 이 책은 도전과 응전 속에서 역사의 끊임없는 진보를 정당화했던 <역사의 연구>와는 명백히 대립된다. 이러한 그의 종말론적 역사관은 저자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당시 이성에 의해 역사가 진보한다는 형이상학, 즉 신의 죽음을 예언함으로써 [초인]의 등장을 예언한 니힐리즘 철학을 제시한 니체의 영향이 크다. 세계를 9개의 문화권으로 나눈 그는 각 문화권이 자기만의 고유한 [영혼]과 [삶]이 있으며 그것은 예술, 사상 등의 형태로 표출된다는 전제 아래 비교형태학을 통해 각 문화권의 흥망성쇠를 설명하면서 서구문명도 이러한 순환과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예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