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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의 선물, 와인의 탄생
2. 와인의 민주화 3. 와인의 암흑기 4. 와인의부활 5. 와인의 혁명 6. 와인의 신대륙 상륙 7. 와인의 근대화 8. 와인의 산업화 9. 와인의 사회화 10. 와인의 오늘과 내일 와인 도량형 감사의 글 옮긴이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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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포도나무는 수많은 종교에서 주요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맥주를 비롯한 기타 술도 상징적인 역할을 했지만 와인만큼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뒤에서도 살펴보겠지만 유럽에 그리스도교가 뿌리를 내린 이후로 와인의 라이벌 격이었던 술은 하나같이 종교계 외곽으로 밀려났다.
와인을 발견한 사람이 여성이었다는 주장이 일반적이듯이 초기 종교에서 와인과 결부된 신도 대부분 여신이 많았었다. 수메르에는 와인의 여신 게스틴이 있었고, 시리아에서는 반신반인인 다넬이 딸과 함께 포도를 재배했다. 나중에 이즙트에서는 남신들이 와인과 포도 재배를 관할했지만 뱀의 여신 레넨우테트가 포도의 수확을 상징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와인과 결부된 신은 여신에서 남신으로 바뀌었다. 이집트에서 자연의 신이자 죽음과 부활의 신이라 불리는 오시리스는 또한 포도나무의 신이기도 했다. 오시리스는 이집트의 농사를 좌우하는 나일 강의 범람을 자축하는 축제를 주관하는 신이었다. 이집트에서 와인을 부활의 상징으로 여겼던 이유는 해마다 범람하는 나일 강이 철을 함유한 퇴적층으로 인해 붉은색을 띠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pp. 5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