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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가지 않아 당나귀는 길에서 개를 만났어요.
개는 몹시 지쳐 숨을 헐떡이고 있었어요. “왜 그러니?” 당나귀가 묻자 개가 풀 죽은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휴, 더 이상 쓸모없다면서 주인이 나를 때리지 뭐야. 일단 도망치긴 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 “우리랑 브레멘으로 같이 갈래?너는 꼬끼오, 고양이는 야옹야옹, 개는 멍멍, 나는 히힝! 큰 소리로 다 같이 노래하는 거야!” 당나귀의 말에 수탉도 얼른 따라 나섰어요. 당나귀는 히힝히힝! 개는 멍멍! 고양이는 야옹야옹! 수탉은 꼬끼오! 네 친구는 무시무시하게 큰 소리를 내며 창문을 깨고 집 안으로 뛰어들었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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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의 『브레멘 음악대』가 브라운 와일드스미스와 만났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등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 형제의 또 다른 동화 『브레멘 음악대』를 색채의 마술사 브라운 와일드 스미스가 환상적인 그림책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브레멘 음악대』는 주인에게 쓸모없다고 버려진 당나귀, 개, 고양이, 수탉이 주인공인 유쾌하고 흥미로운 동화입니다.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현대 그림책의 3대 작가 중 한 사람이자 첫 작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ABC』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까지 거머쥔 브라운 와일드스미스! 작가 특유의 화려한 색채와 리듬감 넘치는 텍스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책의 완성미를 더욱 높였습니다. 한층 더 고급스럽게 탄생한 『브레멘 음악대』는 어린 친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이며 어른이 될 때까지도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 멋진 이미지가 될 것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라서 어떤 일도 헤쳐 나갈 수 있다! 『브레멘 음악대』에는 흥미진진하고 설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 친구들이 새로운 꿈을 찾아 브레멘으로 떠나는 이야기, 네 친구가 힘을 합쳐 강도들을 물리친 이야기 등 어린이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네 친구가 브레멘이라는 먼 도시까지 함께 의지하여 길을 떠나고, 강도들을 만났을 때에도 각자의 장기를 살려 강도들을 물리친 부분은 우리 친구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만약 혼자였다면 당나귀와 개, 고양이, 수탉이 용기를 내서 길을 떠날 수 있었을까요? 무시무시한 강도들이 있는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갈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며 친구를 사귀기 시작할 무렵의 우리 어린이 친구들도 다른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차츰 사회성이 발달하고 더불어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브레멘 음악대』을 읽고 우리 친구들 마음속에 친구를 위하는 마음, 용기를 잃지 않는 마음이 스며들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 함께 더불어 살 때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