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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자 박병상의 우리 동물 이야기
박병상
북갤럽 200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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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울타리 안의 동물
성적표 받앙오는 견공
까치의 수난
새벽을 여는 닭
공연장의 야생동물
두꺼비는 인간의 질병을 책임지지 않는다
바퀴를 위한 변명
'숨쉬는 햄버거'가 넘어지다
동물의 털, 사람의 털
하늘의 연미복 제비
꾀죄죄한 도시 참새

2. 밥상 위의 야생동물
경칩이 무서운 개구리
전설만 남게될 구렁이
몸과 마음이 무거운 꽃게
꿩의 세상살이
고산준령이 그리운 멧돼지
볼음도 갯벗을 지키는 밴댕이
살모사는 殺母蛇가 아니다
연어의 귀향 전쟁
'황금투구를 쓴 조기'를 찾아서
황복의 갈증
황소 개구리의 해법
평창강 황쏘가리

3. 고향에서 내몰린 동물들
고향으로 팔려오는 각시붕어
감돌고기의 망향가
둥지 잃은 검은머리갈매기
화석으로 만날 금개구리
꼬리치레도룡농이 사는 땅
깡통 마개고리와 도요새
다시 보고픈 땅강아지
장마철 맹꽁이 소리
전우치를 기다리는 배추흰나비
뱁새는 황새를 따라가지 않는다
우명세로 고통받는 쉬리
엽총 피해 멀리 떠난 원앙
종어가 어찌하여 종어인고 하니
지렁이 예찬
청개구리는 청개구리
바지락의 메시지

4. 나그네가 된 동물들의 설움
갈매기 텃세 이겨낸 백령도 가마우지
고슴도치의 수난
쉴 자리 찾지 못하는 기러기
청와대 너구리
독수리 맞이하기
정 붙일 곳 찾는 두루미
미워할 수 없는 백령도 물범
반달가슴곰에 대한 도리
올가미에 걸린 산양
청령포 지키는 평창강 수달
난지도 아무르장지뱀
돌아갈 곳 없는 호랑이의 부탁
참고한 책과 자료

저자 소개 1

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헤매는 고집불통의 서생. 군 생활을 빼고는 태어나 한 번도 인천을 떠나지 않고 ‘환경운동을 하는 생물학자’다. 1976년 인하대학교에 생물학과에 입학해 학부와 석사와 박사 과정을 1988년까지 마치고, 가톨릭대학교 환경사회학 석사 과정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생태적 시각으로 여러 대학에서 ‘환경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강의했고, 현재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이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 『동물인문학』 『탐욕의 울타리』 『파우스트의 선택』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 『우리 동물 이야기』 『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
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헤매는 고집불통의 서생. 군 생활을 빼고는 태어나 한 번도 인천을 떠나지 않고 ‘환경운동을 하는 생물학자’다. 1976년 인하대학교에 생물학과에 입학해 학부와 석사와 박사 과정을 1988년까지 마치고, 가톨릭대학교 환경사회학 석사 과정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생태적 시각으로 여러 대학에서 ‘환경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강의했고, 현재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이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 『동물인문학』 『탐욕의 울타리』 『파우스트의 선택』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 『우리 동물 이야기』 『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 『녹색의 상상력』 『이것은 사라질 생명의 목록이 아니다』 등을 썼고, 다수의 공동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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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0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095206

책 속으로

실제 원앙이의 금실은 그다지 좋지 안다. 암컷이 죽으면 수컷이 따라 죽느니 하는 말은 먼발치만큼 떨어져 원앙이 신방을 쌍안경도 없이 힐끔힐끔 보았던 조상들의 엿보기 관찰에서 비롯된 상상일 것이다. 원앙은 해마다 새 상대와 짝을 지으며 일단 짝지은 상대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갈아치우기도 한다. 심지어 다른 짝의 암컷을 탐하는 수컷도 있다. 그렇다고 난봉꾼으로 묘사하면 안된다. 생식 능력이 우수한 수컷이 많은 암컷을 지배하고 이 결과 다음 세대를 건강한 후손들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은 자연계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원앙도 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뿐이다. 원앙은 다만 원앙일 뿐, 인간들이 만든 도덕적 가치에 따라 판단해서는 안된다.

원앙이 사는 숲이, 원앙이 사는 호수가 점차 사라져 간다. 승용차로 산을 찾는 사람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깊지 않다. 그래서, 깊은 숲 속의 아늑한 호수도 그냥 지나지 않는다. 아스팔트를 깔고 계곡에 주차장을 만들며 시끌벅적 찾는다. 사람들의 아우성과 첨벙거림으로 산란률이 떨어진 원앙은 산간 도로개설, 골프장과 스키장 같은 일련의 개발로 더 이상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한다. 이러다가 결혼식 초대장 표지에서나 원앙을 만날 듯하다.

원앙은 아름다운 자연이 있으므로 아름다울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아름다운 원앙과 사람이 아름다운 자연에서 공존할 수 없을까.

---pp. 22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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