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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연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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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상전집

책소개

목차

역사의 연구Ⅱ

제6편 세계 국가

제23장 목적과 수단···659
제24장 불멸의 환영···661
제25장 누구를 위하여···669

제7편 세계 교회

제26장 세계 교회와 문명의 관계···745
제27장 교회에 끼친 문명의 역할···784
제28장 지상에서 응전에 대한 도전···789

제8편 영웅시대

제29장 비극의 과정···796

제9편 문명의 공간적 접촉

제30장 연구 영역의 확장···825
제31장 동시대 문명의 만남···827
제32장 동시대 문명의 만남의 과정···901
제33장 동시대 문명의 만남의 결과···909

제10편 문명의 시간적 접촉

제34장 르네상스 개관···937

제11편 역사에서의 자유와 법칙

제35장 여러 가지 문제···961
제36장 자연법칙에 대한 인간 생활의 복종···969
제37장 자연법칙에 대한 인간성과 반항···998
제38장 신의 법칙···1004

제12편 서유럽 문명의 전망

제39장 탐구의 필요성···1009
제40장 ‘선험적’ 응답의 불확실성···1014
제41장 문명사의 증언···1019
제42장 기술?전쟁?정부···1028
제43장 기술?계급투쟁?고용···1041

제13편 결론

제44장 이 책의 집필 동기···1061
엮은이의 노트···1067

토인비의 생애와 사상 ··· 1078
토인비 연보 ··· 1169

저자 소개 1

아놀드 토인비

관심작가 알림신청
 

Arnold Joseph Toynbee

영국 런던 태생인 아널드 J. 토인비는 전형적인 지식 계급 가문 출신으로 아버지는 사회사업가였고 어머니는 학사 출신의 재원이었다. 토인비의 역사에 대한 흥미는 매일 밤 어머니에게 자장가 대신 들은 이야기들에서 싹텄다고 한다. 열세 살 때 그리스어와 라틴어 교육을 받기 시작한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 베일리얼 칼리지에서 고대사를 전공한 뒤, 영국 고고대학원 연구원, 베일리얼 칼리지 특별연구원 겸 지도교수를 거쳐 파리평화회의 전문위원, 런던대학 비잔틴 및 현대 그리스사 교수, 왕립국제연구소 연구부장, 영국학사원 회원, 외무성 조사부장을 지냈다. 토인비는 문명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영국 런던 태생인 아널드 J. 토인비는 전형적인 지식 계급 가문 출신으로 아버지는 사회사업가였고 어머니는 학사 출신의 재원이었다. 토인비의 역사에 대한 흥미는 매일 밤 어머니에게 자장가 대신 들은 이야기들에서 싹텄다고 한다. 열세 살 때 그리스어와 라틴어 교육을 받기 시작한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 베일리얼 칼리지에서 고대사를 전공한 뒤, 영국 고고대학원 연구원, 베일리얼 칼리지 특별연구원 겸 지도교수를 거쳐 파리평화회의 전문위원, 런던대학 비잔틴 및 현대 그리스사 교수, 왕립국제연구소 연구부장, 영국학사원 회원, 외무성 조사부장을 지냈다.

토인비는 문명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그리스 이후 쇠퇴한 역사의 반복성에 빛을 부여하고, 고대와 현대 사이에 철학적 동시대성을 발견하였다. 4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그의 대표적인 저서 『역사의 연구』에는 '문명의 성장은 계속되는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유명한 가설과 함께 역사의 운명에 대한 그의 예리한 통찰이 담겨 있으며 인종주의적·환경주의적 역사관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토인비의 문명사관은 현재까지도 영향력을 잃지 않고 있는데, 『문명의 충돌』로 유명한 하버드대학교 새뮤얼 헌팅턴 교수의 기본 패러다임도 토인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주요 저서에 『민족과 전쟁』『그리스의 문명과 성격』『그리스의 역사 사상』『중국 여행』『시련에 선 문명』『역사가의 종교관』『동에서 서로』『헬레니즘:문명의 역사』『역사의 연구』1∼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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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153*224*35mm
ISBN13
9788949714578

책 속으로

세계 국가가 그 건설자에 의해 강요되고 그 주민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것은 동란 시대의 병을 고치는 만병통치약과 같다.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서로 화합을 이루고 그것을 지켜 나가기 위한 제도이다. 그리고 이것은 바르게 진단된 병에 대한 올바른 요법이다. 병은 집안싸움이며, 갈라진 틈은 세로와 가로의 두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서로 싸우는 사회 계급 사이에는 가로의 균열이 있고 서로 싸우는 국가 사이에는 세로의 균열이 있다.
--- p.674

사실 인간의 지성에 따른 시간 측정과 인간의 영혼에 대한 종교적 지배력 사이에는 전통적인 관계가 있다. 표면적으로는 점성술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문화가 발달된 사회에서도 이 같은 미신이 집요하게 인간 정신의 의식 깊은 곳에 뿌리를 박고 있어 좀처럼 탈피할 수 없음은, 역법을 합리적으로 개혁하여 체계화한 예가 드물다는 것으로 입증된다.
--- p.723

교회가 직면하는 한 가지 난제는 교회의 존재 이유 그 자체에 있다. 교회는 현세에서 ‘신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지상’에서 싸우는 것이지만, 이 사실은 교회가 종교적인 사항 이외에 세속적인 문제까지도 취급해야만 하며, 또 교회 자체를 지상에서 하나의 제도로 조직화해야 함을 뜻한다. 이처럼 완강히 저항하는 환경 속에서 신의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그 영묘한 몸에 이 조악한 ‘제도’의 껍데기를 부득이 걸치게 되지만, 사실 이것은 교회의 정신적 본성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현세에서 그 정신적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아무래도 세속적 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성인(聖人)들의 교류’를 위해 그 제도를 도구로 사용해야 할 이 지상의 전초지에 재난이 엄습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p.789

사회는 개개의 인간 활동을 위한 공통된 기반에 지나지 않으며, 인간은 선과 마찬가지로 악을 저지를 수 있는 능력도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다. 만일 우리가 상상한 것 같은 이 하나밖에 없는 지구에서 ‘싸우는 교회’가 성립했다 하여도 인간의 원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현세는 ‘신의 나라’의 한 부분이지만, 이는 자칫하면 반란을 일으킬 장소이며, 원래의 성질로 보아 언제까지나 반란의 장소로 남아 있을 것이다.
--- p.795

인심을 끌어왔던 창조적 소수자가 가증스러운 지배적 소수자로 타락하게 되면 그동안 성장해 왔던 문명이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그 하나의 결과로서 성장기 동안 그 문명이 비추어 주는 온갖 문화의 빛을 받아 모여들었던 주변 원시 사회의 이주자들도 떠나게 된다. 이전 이주자들은 모방이라는 형태로 예찬하던 호의적 태도에서 전쟁이라는 형태로 폭발하는 적대적 태도로 바뀌어 버린다.
--- p.796

영웅시대에서 여자가 남자를 좌우하는 힘을 갖고 있었음을 나타내는 사례는, 악의적으로 남자들에게 내란을 일으키도록 부추기는 경우에 한정되는 것만은 아니다. 일생을 두고 경외심을 품어야 할 자식에게 도덕적 지배력을 미친 점에서 불후의 이름을 남긴 알렉산드로스의 어머니 올림피아스나, 무아위야의 어머니인 힌드만큼 역사상에 깊은 흔적을 남긴 여자는 없다. 그러나 확실한 역사적 기록에서 고네릴이나 리건(리어왕의 큰딸과 둘째 딸), 맥베스 부인과 같은 여자를 살펴본다면 얼마든지 그 예를 들 수 있다.
--- p.823~824

동아시아 문명의 학자들은 명대에 서유럽인들을 처음 보았을 때, 새로운 사람들을 그들이 직접 도착했던 장소와 겉으로 드러난 문화 수준을 근거로 ‘남만인’, 즉 남쪽 바다에서 온 야만인이라 이름 지었다. 곳곳에 모습을 나타낸 서유럽의 항해자들은 그들의 돌연한 출현에 당황한 사람들의 눈에 변화무쌍한 존재로 비쳤다. 최초 상륙 때에 그들은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은 무해하고 보잘것없는 바다 생물처럼 보였으나, 곧 잔인한 바다 괴물의 정체를 드러냈으며, 최후에는 그들의 본거지인 해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육지에서도 민첩하게 돌아다니는 수륙양생적(水陸兩生的) 약탈자임이 밝혀졌다.
--- p.830

첫째로, 서유럽 문명 사회는 지리적으로 격리된 몇 개 지방 국가의 집합이라는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둘째로, 서유럽 문명 사회는 농민과 지주로 형성된 완전한 농촌 사회에서 서서히 직인과 시민 계급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도시 사회로 변화해 갔다. 셋째로, 민족주의적이고 중산 계급적인 근대 서유럽 사회는 중세에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 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머리를 쳐들고 삽시간에 전 세계를 압도하게 되었다.
--- p.857~858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나치를 흉내 내어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을 강제 수용소나 가스실에서 몰살하는 데에까지는 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50만 이상의 아랍인들로부터 그들이 아버지 대로부터 살며 경작해 온 땅과 가지고 도망갈 수 없는 재산들을 몰수해 그들을 난민으로 궁지에 몰아넣었던 것이다.
--- p.862

서유럽의 종교 전쟁 역사는 정신적인 문제들을 무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인류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검과 창과 구식 총이 인간의 최대 무기였던 시대의 가톨릭교도들과 프로테스탄트교도들처럼 오랜 기간 실제로 시도해 본 결과, 종교 전쟁의 무익함을 깨달을 여유가 그다지 없음을 자본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불안정하고 앞날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독단적인 낙관론은 독단적인 비관론만큼이나 믿을 게 못 된다. 현대의 인류는 오늘날 인류의 생존 자체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리고 있으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 p.1035

출판사 리뷰

불멸의 정열, 창조적인 지성

역사의 큰 전환점에서 새로운 세계사상(世界史像)이 모색되고 있는 오늘날, 토인비의 사학은 그 선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서양 문명 퇴조와 두 차례 세계대전에 의한 문화 파괴를 눈앞에서 목격한 충격은 뜻있는 역사가의 내면적 성찰을 심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들은 이제까지 몸을 맡겨온 역사적 사고의 한계를 알고, 현대라는 위치에서 구체적으로 새로운 과제를 가지고 어떠한 방법으로 그것에 접근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진지한 고찰을 했다. 토인비의 역사관은 그러한 새로운 역사의식과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인 것이다.

토인비의 역사관은 그 바탕에 항상 학대받은 사람들의 아픔과 고뇌에 대한 공감이 있다. 역사상, 까닭 없는 계급적 편견이나 인종적 우월감을 뉘우치고 벗어나게 하려 전력을 다한 데에 토인비의 평생의 공감적 바탕이 깔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회적 정의에 대한 불멸의 정열, 창조적인 지성의 전통, 이 두 가지 귀중한 정신은 오늘날 토인비의 사상과 역사관의 원천으로서 계승되고 새로이 재생산됨으로써 토인비 사학의 커다란 매력을 형성하였다.

새로운 세계상을 위하여

《역사의 연구》는 먼저 역사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지향한다. 말하자면 세계사와 전체화에 대한 희구(希求)가 연구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역사의 연구》는 분명히 세계적인 문명의 비교 연구를 노린 것이지만, 그 핵심의 요약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서양 문명 앞날’의 집필동기, 더 나아가서 인류 존속 조건으로서 생각해 낸 ‘세계 국가’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요청에 호응한 것이었다.

토인비는 자신의 민족적 체험이나 이해에만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적인 깊이와 눈으로 문제의 본질과 무게를 가늠하려 했다. 예를 들어, 토인비가 복잡하게 움직이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분석하여 세계사의 나아갈 길을 이야기할 때, 또는 인류의 지혜를 걸고 해결해야 할 핵전쟁의 위협이나 남북문제를 생각할 때, 또 중동전쟁을 지켜볼 때, 더 나아가서 도시 문제나 공해 문제 등을 생각해 볼 때, 전반적인 현대 문명의 위기에 대한 발언은 그 어느 것이나 세계사적인 배경에서 해명되어야 하는 것들이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토인비의 진지한 동기, 넓은 시야로부터의 고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깊은 정신적 통찰, 전문가를 능가하는 정확한 예측, 비지배적 소수자로서 학대되고 억압된 사람들에 대한 공감 등은 이미 학자들 사이에서 주목되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문명의 전환기에는 특히 이와 같은 글로벌한 시점에 선 문명 비판의 입장을 무시할 수가 없다. 여기에서 현대를 좌표축으로 역사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는 세계사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며, 여기에서 우리는 현대 사학에 있어서의 토인비의 적극적인 진면목을 엿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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