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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21장 사패회동
제22장 기연중첩
제23장 실전훈련
제24장 마교태동
제25장 암전철신
제26장 위기일발
제27장 풍비박산
제28장 주점면접
제29장 귀금장
제30장 행운유수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306g | 128*188*30mm
ISBN13
9788925117188

책 속으로

제21장 사패회동

두렵고도 낯선 느낌이었다.
거대한 회오리 돌풍이 사방에서 몰아치는 황야에 홀로 서있는 기분이었다.
바람 소리는 인간의 영혼을 잡아먹는 귀신들의 울음소리였다.
키히히히히히히!
힘껏 귀를 막았지만 소리는 들려왔다. 적막 속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울음소리는 차련을 더욱 공포스럽게 만들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으아아아악!”
사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차련은 더욱 질끈 눈을 감았다. 두려웠다. 눈을 뜨면 끔찍한 광경이 펼쳐져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눈을 떠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싶다는 열망이 피어올랐다.
그에 비해 적이건을 상대하는 사내들은 그와 반대되는 열망에 휩싸였다.
사내들은 온몸이 꽁꽁 얼어붙었다. 거대한 살기가 거미줄처럼 자신들의 몸을 옭아매었다. 평생을 배워온 무공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두려움에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짧은 신음 소리조차 내뱉을 수가 없었다.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사내들은 그럴 수조차 없었다.
그들은 완벽히 살기의 그물에 사로잡힌 것이다.
적이건의 눈에 붉은 광채가 피어올랐다. 나직하지만 싸늘한 적이건의 말이 사내들의 귓가에 흘러들었다.
“겁탈하고, 뺏고, 죽이고.”
목소리는 귀신 울음소리를 닮아 있었다.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지?”
쉬이이잉?
적이건의 도가 허공을 가로질렀다.
후둑! 후두둑!
사내 하나의 몸이 산산조각나며 흩어졌다.
키히히히히히히히!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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