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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 심야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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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 심야거래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주어진 가장 큰 기회란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세월이 흘러 지난 삶을 되돌아볼 나이가 되었을 때쯤에야 깨닫는다. 그때가 바로 자신의 인생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의 순간이었다는 것을. 봉수찬은 이미 살 만큼 살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나이를 먹었지만 자신의 기회를 모두 사용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이 심야의 작은 거래가 인생을 바꿀 마지막 기회라고 믿고 있었다. ‘이번 일을 해내면!’ 비연회의 주축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위기가 기회란 말은 지금 순간을 위해 존재하는 말이다. 지금까지 겪어온 비연회는 실로 무섭고도 대단한 조직이었다.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었다. 북천패가의 장로 자리를 포기해도 좋을 정도로.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 당장만 해도 저 인파 속에 숨어 자신을 감시하는 저 얄미운 미행자들을 처리해야 했다. 북천패가 사대장로인 자신의 신분을 생각해 볼 때, 이곳 무한에서의 미행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봉수찬은 침착했다. 예상된 미행이었다. ‘과연 비선당 놈들이군.’ 과연이란 표현을 쓴 것은 그들이 자신을 감시하리란 것을 짐작했기도 했고 동시에 그 미행 실력이 대단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의 짐작대로 미행자들은 비선당의 무인들이었다. 그들은 바로 북천패가의 총군사 반뇌의 직속수하들이었다. 정예무인들로 주로 내부 감사나 정보 수집에 관련된 일을 하는 무인들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