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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14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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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91장 - 신경전
제92장 - 벽화용기
제93장 - 훈련개시
제94장 - 차련시범
제95장 - 칠악출현
제96장 - 이차내기
제97장 - 관찰일지
제98장 - 칠악습격
제99장 - 일도칠단
제100장 - 월하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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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06g | 128*188*30mm
ISBN13
9788925121635

책 속으로

제91장 - 신경전

“이 침상은 제가 쓰겠어요. 괜찮겠죠?”
화사하게 웃으며 서가인이 말했다. 그녀는 생기가 넘쳤고, 또래보다 싱그러웠으며 얼굴에서는 빛이 났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차련이나 설벽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차련이 순백이라면 그녀는 청록의 청순함이었고, 설벽화가 화려한 보석이라면 그녀는 은은한 별빛이었다. 모두가 그 아름다움을 인정했기에 섬서제일미란 이름을 얻었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 그것을 맹렬히 질투하는 여인이 있었다.
“그건 안 되겠는데.”
반발하고 나선 여인은 남궁수화였다.
객잔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온 그녀들은 정의대에 마련된 숙소에 방을 배정받았다. 개인 숙소가 따로 배정되리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방은 하나였다.
남궁세가의 천금으로 무엇 하나 아쉬운 것 없이 자란 그녀가 여럿이서 쓰는 방에 기거해야 한다는 것도 불만인데, 서가인이 가장 좋은 자리의 침상을 차지하고 나서자 발끈한 것이다.
“아! 이 침상이 마음에 드는데?”
서가인이 한숨을 내쉬며 아쉬워했다. 그녀의 큰 두 눈에선 금방이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그녀와 침상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남궁수화조차도 순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남궁수화는 그런 그녀가 정말이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저 가증스런 착한 척이란!’
누군가 방에 들어서서 지금 상황을 보면 서가인을 완벽한 피해자로 볼 것이다. 물론 자신은 연약한 그녀를 괴롭히는 악녀쯤으로 보이겠지.
사실 남궁수화를 화나게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흥! 얼굴값을 하겠다 이거지?’
이 방의 네 여인 중 유일하게 강호팔미에 속하지 않은 그녀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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