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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2

요슈타인 가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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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tein Gaarder

1952년에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 문학을 공부했고, 철학 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자 전 세계에서 4천만 부 이상 판매된 『소피의 세계』로 인문학을 대중화시켰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 『오렌지 소녀』 『마법의 도서관』 『개구리 성』 등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요슈타인 가아더는 인문학을 대중화시킨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난해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쓰는데 탁월하며, 무엇보다도 어린이와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다
1952년에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 문학을 공부했고, 철학 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자 전 세계에서 4천만 부 이상 판매된 『소피의 세계』로 인문학을 대중화시켰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 『오렌지 소녀』 『마법의 도서관』 『개구리 성』 등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요슈타인 가아더는 인문학을 대중화시킨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난해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쓰는데 탁월하며, 무엇보다도 어린이와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사랑받고 있다. 그의 작품 『소피의 세계』는 51개 국어로 번역되어 2천 5백만부가 넘게 팔렸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몇년동안 철학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로 구성된 쉬운 철학서를 써왔다. 그의 철학서가 가진 이야기의 '재미'라는 요소는 그의 인기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재미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들의 선택에도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도 물론 무시할 수는 없다.

그의 작품은 늘 인생과 우주, 세상에 대한 본질을 탐구한다. 그리고 그 주제는 동화 속 주인공들의 대화로 쉽게 전달된다. 『소피의 세계』에서는 주인공인 14살 소녀 소피와 알베르토 크녹스 선생의 대화, 『개구리 성』에서는 주인공인 소년 크리스토퍼와 개구리 성 왕의 대화는 시간과 죽음, 존재 등의 어려운 철학적 사고들을 풀어낸다. 요슈타인 가아더가 요즘 유행하는 요약적이고 가벼운 철학입문서와는 다른 점은 그가 '낯설게 바라보고 생각하기'라는 철학의 기본적 입장을 언제나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독자들에게 철학적으로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철학이 출현한 역사문화적 배경을 고려한다. 요슈타인 가아더는 모든 개인의 삶에 가깝게 철학적 사유를 인지시킴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철학적 물음과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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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sue S. Warberg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MNO)이 되었고, 2012년과 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2019년 한·노 수교 60주년을 즈음하여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스타인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MNO)이 되었고, 2012년과 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2019년 한·노 수교 60주년을 즈음하여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스타인셰르시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예술인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노르웨이예술위원회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국가예술인장학금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 시리즈와 『가부장제 깨부수기』 『벌들의 역사』 『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유년의 섬』 『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자연을 거슬러』 『초록을 품은 환경 교과서』 『나는 거부한다』 『사자를 닮은 소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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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318g | 130*190*25mm
ISBN13
9791186921289

책 속으로

스테인, 넌 언젠가 문달스달렌으로 가던 중에 ‘초자연적 현상’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어. 예언이나 투시력, 텔레파시도 믿지 않는다고 했어. 넌 내가 그런 현상의 여러 가지 실제 사례를 얘기하자마자 그렇게 말했지. 스스로의 눈가리개를 벗어 던지고 그런 현상을 직시한다는 건 너한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겠지. 넌 심지어 네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생각도 누가 너한테 보낸 게 아니라 네가 스스로 생각해낸 거라고 굳게 믿고 있을 거야.
그런 사람은 많아, 스테인. 요즘엔 정신적인 것, 초월적인 것에는 절대 눈을 돌리지 않으려는 눈 뜬 장님이 많아. 영적 빈곤이 만연한 시대라고나 할까.
하지만 난… 순진하다고 해야 하나… 우리가 삼십 년 세월이 흐른 뒤에 바로 그 호텔 베란다에서 다시 만난 걸, 난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할 수가 없어. 이런 일의 이면에는 우리가 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힘이 있다고 믿어. 그게 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내게 묻지 마. 그건 나도 모르니까. 정말 몰라. 하지만 그게 뭔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건 눈을 감아버리고 모른 척하는 것과는 달라. 오이디푸스도 자기 운명에 대한 예언을 들었지만, 그게 어떤 형태로 자기한테 닥칠지는 전혀 몰랐잖아. 사실 오이디푸스는 자기 운명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눈 뜬 장님이 돼버리고 말았지.--- p.27

그 얘기로 다시 돌아왔군. 그래,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우연’이라는 말은 통계적으로 매우 낮은 확률을 의미한다는 건 너도 알고 있겠지? 난 언젠가 주사위로 통계적인 계산을 해본 적이 있어. 주사위를 던졌을 때 6이 연속으로 열두 번 나올 확률은 얼마나 될지 직접 계산해봤지. 결과를 말하자면 주사위의 6이 열두 번 연속으로 나올 확률은 수십억 분의 일이야. 그렇다면 정말 주사위를 수십억 번이나 던져야 열두 번 연속으로 6이라는 숫자를 얻을 수 있을까? 그건 그렇지 않아. 지구에는 수십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서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들 중에는 단 한 번의 시도로 열두 번 연속 6을 얻은 사람도 없진 않을 거야. 그렇다면 우린 이 한 번의 시도로 얻은 결과를 행운이라고 해야 할까, 확률에 어긋난 일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 어쩌면 이건 우주적 차원의 일로 해석해야 할지도 몰라. 물론 이렇게 말하면 비웃을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지. 어쨌든, 통계적으로 봤을 때 주사위의 6이라는 숫자를 열두 번 연속으로 얻는 일은 적어도 수천 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사위만 던져야 가능한 일이야. 물론, 단 몇 초 만에 이 일이 일어나는 경우도 없진 않겠지만. 정말 재미있지 않아?
어쨌든 그 호텔에서 갑자기 너하고 마주쳤던 건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어. 널 보는 순간, 난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랐지. 난 그 일을 주저 없이 행운이나 행복한 우연이라고 부를 거야. 초현실적인 사건은 절대 아니니까. --- p.30

물론, 나도 마그리트 그림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
그 그림은 전에 우리 침실 벽에도 걸려 있었잖아. 방금 인터넷에서 다시 찾아봤어. 제목이 ‘피레네의 성(Le Chateau des Pyrenees)’이라고 나와 있네. 우린 이 작품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세상을 의미한다고 말했지. 인터넷에도 그렇게 나와 있어. 당시에 우린 불가지론자였어.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구시대적 사고, 즉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어.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것 말고도 분명히 뭔가가 있다는 문제를 두고 토론도 자주 했지. 하지만 우린 어떤 형태의 전지전능한 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던 것으로 기억해. 그리고 우린 항상 이 세상과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 경탄했지.--- p. 46

하지만 네가 꿨던 꿈은 거의 악몽에 가까운, 두려운 것이 아니었어? 네가 우주에서 유일한 의식으로 존재했던 꿈은 사실 네가 그 반대의 상황을 갈구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넌 꿈속에서 네가 놓여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원상태로 복원해달라고 신에게 기도했잖아. 스테인, 이 지구에는 너 혼자만 존재하지 않잖아. 우주에는 수많은 영혼이 존재하지. 정확히 얼마나 많은 영혼이 있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그 수가 엄청나다는 것만은 분명해. 한여름 바다를 비추는 끝없는 햇살처럼 말이야.--- p.152

스테인, 네게는 수호신이 있었어. 난 지금 이 점을 상기시키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믿어. 그 수호신은 네가 집에 돌아오기 반시간 전쯤에 이미 대문을 열고 들어왔어. 처음엔 난 그게 너라고 확신했어. 그래서 하던 일을 제쳐두고 현관까지 달려 나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어떤 때는 네가 대문을 열고 들어온다는 느낌에 얼른 침실로 들어가 유혹하는 듯한 자세로 널 기다릴 때도 있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건 일종의 사전 예고라는걸 알게 됐지. 강렬한 느낌을 통해 곧 일어날 어떤 일에 대해 알 수 있는 그런 상태 말이야. 사실, 이 느낌들이 실용적일 때도 없지 않았어. 네가 곧 대문을 열고 들어설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상을 차리거나 그럴듯한 음식을 만들기도 했고, 어떤 때는 널 유혹하기 위해 단장을 하기도 했어. 넌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이렇게 미리 계획한 저녁 이벤트에 무릎을 꿇었지. 기억해? 어느 겨울날 저녁, 넌 침실을 가득 메운 양초들에 불을 켜놓고 기다리는 나를 보며 사랑의 욕조 같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지. 스테인, 내가 지금 이런 얘기들을 쓰는 이유는, 네가 사이비 또는 신비주의적 일로만 믿고 있는 내 능력을 상기시켜 주기 위해서란다. 이런 것들은 내게 있어서 현실이나 다름없어. 적어도 너와 알고 지냈던 동안은 말이야.--- p.171

솔룬, 난 그렇게 비상식적이고 신비로운 걸 믿기엔 너무도 미미한 존재야. 물론 네 말이 사실이라면 더 바랄 게 없겠지. 이 세상의 의식은 바로 우리야.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전 우주를 통틀어 인간이 가장 고귀하고 가장 신비로운 창조물이라는 사실뿐이야. 그렇다면 살과 피로 이루어진 존재이기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 운명 말고 다른 걸 꿈꾼다고 해도 그리 어리석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어쨌든 네 관점은 비록 이중적이긴 하지만, 현실적 존재로서의 너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말이 듣기 좋았어. 만약 네가 과거에 우리가 함께 나눴던 사랑의 행위마저도 우리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존재였기에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했던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했다면 난 기분이 어땠을까? 실제로 현세의 감각적, 육체적 행위를 모두 부인하는 종교적 관점도 역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어. 그런 관점에선 인간이 진정으로 현실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지.

--- p. 241-242

출판사 리뷰

이것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사랑과 운명의 덫에 걸린 남녀의 이야기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자동차를 타고 긴 여행을 하던 중에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다. 심리적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던 두 사람은 결국 뼈아픈 이별을 하고 각자 자기 삶을 찾아 떠난다.

그렇게 서로 생사도 모른 채 각자 자기 길을 가던 두 사람은 30년 뒤 어느 날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절묘하게 다시 만나고, 마치 데자뷰처럼 오래전 일을 새삼 다시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운명의 필연일까? 과학자답게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배경에는 반드시 합리적인 인과관계가 작동한다고 믿는 남자,
스테인. 인간과 세계를 지배하는 영적인 의지와 눈에 보이지 않는 운명의 힘을 믿는 여자, 솔룬. 기적적으로 재회한 그날 이후로 두 사람은 끊임없이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영감 가득한 대화를 이어가고, 그들 이별의 원인이자 터부가 되어버렸던 그 운명적인 사건을 함께 돌아보며 묘한 긴장과 감동을 경험한다. 그리고 결국 스테인은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을 확인하고 솔룬을 만나러 머나먼 길을 달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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