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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 - 윤형두의 산사랑 책사랑 나라사랑 / 허창성
1. 마음에 산을 심고 월출산 천황봉 일본 북알프스 삼막사 가는 길 한길의 미학 요산요우 (...) 2. 일본 북알프스 등산 일기 1차, 일본 북알프스행 1983년 2차, 일본 북알프스에의 도전 1989년 3차, 일본 북알프스에 오르다 1993년 3. 보르네오의 키나발루 죽은 영혼의 산 키나발루 4. 아프리카 킬리만자로를 가다 1차 도전, 잠보 잠보, 안녕 1995년 2차 도전, 길만스 포인트에 한을 묻고 2000년 5. 시베리아의 붉은 노을 2002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을 가다 6. 산지山誌에 실린 글모음 태고의 침묵 배우러 산을 오른다 - 월간 「산」1990년 10월호 '산사랑 책사랑 나라사랑' 하는 애서가산악회 - 「e-mountain」No. 7 2002. 5월호 산은 내게 한 길로 가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 「e-mountain」No. 7 2002. 5월호 한국 출판계 귀감이자 맹렬 주말산꾼 - 월간 「산」2002년 6월호 문집 5권 『산사랑 책사랑 나라사랑』을 엮으면서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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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경건한 마음으로 참선을 하는 도량이며 사색의 학교다. 산에 가는 길은 자기에게 다가서는 길이다. 나를 찾기 위한 길, 나를 적나라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념思念의 길이다.”
산은 비바람이 쳐도 거부하거나 배척하지 않는다. 산은 봄은 봄대로 여름과 가을과 겨울은 겨울대로 사계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사람에겐 모험과 용기와 건강과 위로와 인내를 가르쳐 주고 있다. 그래서 사람人이 산에 있으면 선인仙人이요, 골짜기谷에 있으면 속인俗人이 된다고 했다. 그동안 필자가 써 온 산 에세이와 세 번의 일본 북알프스 산행과 보르네오 키나발루 산행, 그리고 1~2차 킬리만자로 등정기와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 산행기를 생동감 있는 사진(총 270여 장)과 함께 묶었다. 산서山書를 읽지 않고도 산행은 할 수 있지만, 산행 일지를 활자화할 정도면 산행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지적도적인 글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필자는 몇차례 글들을 다듬어 독자를 의식하지 않고 산사랑의 기록으로 남기는 데 의의를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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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경지에서 쓴 감격을 안겨 준 명문 ㅡ허창성(평화출판사 대표)
〈다리〉지 사건으로 어렵고 힘든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내색을 하지 않았던 필자 윤형두. 그 당시는 그를 위험인물로 지목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는 70년대 들어서 출판에 몰두하면서 활력을 갖기 시작했고, 엄청난 종수를 쏟아내는 추진력을 보였다. 또한 그는 수많은 출판물의 압수와 세무 사찰의 억압을 받으면서도 굽히지 않았고 그의 나라사랑과 책사랑의 집념은 주변을 감시하는 기관원들에게 오히려 감동을 주었다. 그는 큰 산을 다녀 와서는 반드시 글을 남겨 나중에 책으로 그 경험을 재탄생시키는 노력가로서 그가 아프리카를 다녀 온 기행문 〈잠보 잠보 안녕〉을, 특히 일본의 북알프스를 다녀와서 한국문학지에 발표한 〈일본 북알프스〉는 극한의 경지에서 견뎌낸 기행문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감격을 안겨 준 명문으로서 회자되고 있다. 70을 바로 앞에 둔 나이에도 그칠 줄 모르는 책사랑과 나라사랑과 산사랑의 열정을 가진 사나이 범우 윤형두! 친구로서 옆에 둔 것이 나의 행복이 아니고 무엇이랴! 좋은 친구를 갖는 것보다 더 큰 재산은 없지 않은가! 태고의 침묵 배우러 산을 오르는 윤형두 ㅡ월간 《산》 그에게 산은 ‘태고의 침묵을 맛보기 위한 장소’다. ‘실뿌리도 잠든 정월의 산’, 눈 위에 찍힌 산새의 발자국에서 그는 원시의 침묵을 보고 듣는다. 그 태고의 침묵에는 여러 가지 상념이 얽혀든다. 그 상념의 흐름을 그는 ‘산과 나누는 묵시의 대화’로 표현한다. 인생의 덧없음에 대해, 민족의 영원성에 대해, 그리고 사랑의 가변성에 대해 그는 산에 묻고 대답하고 있다. 관악산 ‘애서가바위’에는 시(詩)가 있다 ㅡ김우선(《e-mountain》) 한국 산 만한 산이 또 어디 있을까. 딱히 대답을 바라지도 않음직한 물음에 그는 관악산을 은근히 자랑한다. 애서가 산악회원들의 걷고 쉬는 리듬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점심시간에 맞추어 흩어졌던 회원들이 모이는 장소가 ‘애서가바위’. 관악산 정상이 바로 보이는 넓은 바위로 한쪽에는 소나무 그늘이 시원한 곳이다. 2~30명이 둘러 앉아 식사와 더불어 시낭송이나 책의 소개가 곁들여지는 것이 애서가 산악회의 전통이다. 나를 찾기 위한 길,나를 적나라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념(思念)의 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정기산행을 빼먹지 않았던 ‘산 사람’.얼마나 많은 산을 오르고 얼마나 너른 세상을 발아래로 굽어봤을까.모두 6개 장으로 묶인 글의 행간행간에 산행의 정열과 전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단순 기행문을 넘어 자기성찰의 공간으로서의 산행 이야기는 맨 첫장 ‘마음에 산을 심고’에서 보따리를 풀었다.월출산 천황봉,관악산 삼막사,도봉산 인수봉,구례 화엄사….웬만한 등산가라면 눈 감고도 찾아갈 명소들이 사색의 공간이 된 덕분일까.산행에 나서는 일요일 새벽이면 해물반찬을 장만하려고 어김없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다녀오는 아내,등산을 위해 평생 주말 약속을 피해온 버릇 등 사변적인 이야기들이 더없이 친숙하게 들린다. 외국의 명산들도 테마가 됐다.일본 중부의 험산인 북알프스를 세번이나 오른 도전기,보르네오 원주민의 표정을 르포처럼 담은 키나발루 등정기,시베리아 벨로하 봉에서 10여시간 사투한 기록을 담은 일지….270여장의 사진들이 현장감을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