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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피리
얼룩이 덕칠이 아버지의 꾸중 건빵 한 봉지 쇠똥 불침 맞은 얼룩이 외할머니의 눈물 일본쟁이 영감탕구 학교에 오다 원족 가는 날 돌이 친할버니 얼룩이 시집 보내기 엄마가 돌아오다 심씨냐? 박씨냐? 송아지가 태어나다 팔려 간 얼룩이 졸업식 슬픈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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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는 한참이나 숨을 고른 다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이 우리 나라를 빼앗아 우리 국민들을 자기 나라 종살이를 시킬 때였습니다. 일본군은 남의 나라를 침략하여 마구 짓밟는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 전쟁을 대동아 전쟁이라고 불렀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일본군은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점점 힘을 잃어 갔고, 그럴수록 우리 나라에 대해 심한 탄압을 가해 왔습니다. 공출이라고 해서 양식을뺏어 가고 대학에 다니는 젊은이들을 학도병이라는 명목으로 뽑아 총알받이로 내보냈습니다. 나이 든 남자들은 보국대라고 해서 노동자로 뽑아 갔습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마침내 정신대라는 명목으로 처녀들을 뽑아 일본군 부대에 위안부로 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 p.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