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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배와 흡연을 발견한 아메리카 인디언
2. 유럽과 담배의 만남 3. 담배의 전 세계적 확산 4. 담배라는 마녀 5. 국제 통화수단으로서의 담배 6. 코담배 열풍 7. 담배를 둘러싼 서구의 무역전쟁 8. 나폴레옹 전쟁과 낭만주의 9. 서구사회의 근대적 흡연 문화 10. 빅토리아 시대 중산층의 탄생과 제국의 형성 11. 미국과 영국 간의 담배 전쟁 12. 인생이라는 싸움에서의 창과 방패 13. 입술 에로티시즘 14. 고향에서 피웠던 담배를 나에게 달라 15. 나를 사랑한 스파이 16. 담배 유해를 둘러싼 논쟁 17. 담배 전쟁 18.담배 자본과 흡연 문화의 세계화 19. 제군들이여, 영원히 살 것 같은가? |
Iain Ga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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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미국에서도 갈들을 일으켰다. 담배를 재배하는 주는 노예제도를 유지했는데 이미 유럽에서는 혐오의 대상이 된 이 제도가 미국 시민 사이에서 큰 의견 차이를 발생시켰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미국만 내전을 겪지 않았는데 이는 디킨스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진심으로 존경한 한 미국인의 노력 덕분이었다. 그는 바로 미국 상원의 노예제도 폐지론자 헨리 클레이(1777~1852)였다. 클레이는 노예를 부리지도 가래를 뱉지도 않았고 모든 인류의 권리를 옹호하는 열정적인 연설로 인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철학자이자 혁명가가 되었다. 일례로 1850년 그가 쿠바를 방문했을 때 한 시가 회사가 존경의 표시로 자신의 브랜드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협상 자리를 부드럽게 만드는 능력으로 유명했던 이 위대한 켄터키인 클레이는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주와 반대하는 주 사이의 단결을 유지시킨 공헌으로 '위대한 중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그가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미국은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쟁은 북부의 승리로 돌아갔고 결국 노예제도는 폐지되었다. 노예제도와 함께, 디킨스가 혐오했던 담배 씹는 습관도 곧 사라졌다. 대신, 이후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식물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디킨스가 방문하기 이전에 북캐롤라이나의 캐스웰 군에서 발견되었다. 그것은 바로 캐스웰 군의 땅에서 생산되느니 엷은 색의 담뱃잎인 '피에몬트'로서 순한 향을 낸다. 1839년 우연히 스티븐이라는 노예가 이전의 건조 과정에서 로그우드를 연로로 사용하지 않고 목탄을 사용하면서부터 피에몬트 잎의 값이 껑충 뛰었다. '얄라큐어'라 부르는 이 잎은 지금까지 재배된 담뱃잎 중 가장 흡입하기가 쉬웠다. 코담배가 성행하던 시대에는 서부 개척자들이 흡연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고, 19세기에는 담배를 사용하지 않고 온전한 정신으로 사는 것에 더 많은 가치를 두었다. 그래서 흡연자를 취하게 만들지 않고 흡연할 수 있는 담배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었다. 이후 매력적인 담배는 흡연자에게 가장 사랑을 받게 된다. ---pp. 218~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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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유혹한 담배 이야기
히틀러가 “백인이 독한 술을 준 데 대한 인디언의 복수”로 규정했던 담배가 처음으로 유럽에 전해졌을 때, 종교적 저항이 없진 않았지만, 담배는 유럽 문화에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사정은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영국이 담배를 식민지 개척을 위한 이윤의 수단으로 간주하면서, 네델란드와 같이 신교권에 속한 나라들은 담배 무역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흡연 문화를 세계화하는 데 일등 공신은 아무래도 대중 문화를 주름잡았던 영화배우와 가수들임에 틀림없다. 반항아 제임스 딘의 흡연 모습은 십대 흡연을 확산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또한 제임스 본드처럼 할리우드에 등장하는 영화 배우와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은 로큰롤 가수들이 흡연하는 모습을 본 여성들의 흡연이 크게 증가했다. 담배는 마치 문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필수품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의학자들은 흡연의 중독성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가 나타나면서, ‘담배 전쟁’은 담배 회사와 흡연 반대 단체들 사이의 싸움으로 번졌다. 미국의 담배 회사들은 1990년대부터 전쟁에서 패하기 시작했다. 의학자들이 간접 흡연도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를 대중들에게 설득력 있게 내보이면서, 흡연자들이 설 공간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오랫동안 일상생활에서 취사 선택의 대상이었던 담배와 흡연은 의학적 판단의 대상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인간이 어차피 영원히 살지 못할 것이라면 인류가 오랫동안 찬양해왔던 담배가 앞으로도 수세기 동안 존재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여기 세상을 유혹한 담배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