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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기 전에 읽어야 할 책
의사인 내가 이제야 안 것 : 患者必讀 (환자필독)
청홍 2016.12.26.
원서
환자필두
베스트
질병치료/예방 top20 3주
가격
19,500
10 1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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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시작하며
역자서문

1장 내가 죽는 방법
가족을 보내는 방법
무엇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
‘노인의 친구’의 마중
먹을 수 없게 되었을 때가 최적의 시기
정맥주사는 ‘몸이 말라가듯’ 죽을 수 없게 한다
모르핀은 충분하게
저 세상으로 생각을 몰아가본다
싸우는 것도 좋고, 받아들이는 것도 좋다
장기이식을 어떻게 생각할까?

2장 현대의료
치료할 수 있는 것
치료할 수 없는 것

1. 그래도 현대의료는 대단하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낫는다
인체는 복잡계이다
의료는 경제학과 같다
사람의 일생을 대변할 수 있는 동물은 없다
외과 치료도 인체실험의 연속
column/외과 수술과 이식기술의 역사 길이는 같다
그래도 의료의 진보는 대단하다

2. 의료의 진화와 ‘한계’
디지털 질환과 아날로그 질환

디지털 질환

암의 원인은 무엇인가?
어떤 ‘암 예방법’을 믿는가?
암의 전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column/고칼로리 수액으로 먹지 않더라도 살 수 있다
“고령이니까 필요없습니다”라고 말해도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예방할 수 있는 암인가?
column/전신마취가 외과의 진보를 촉진했다
당뇨병
당뇨병 경구혈당강하제의 알려지지 않은 모순
심혈관질환
2천700만 명이 고혈압?
뇌졸중(뇌혈관장애)의 결과도 이송된 병원에 따라 결정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은 나쁠까?
일생 단 한번 뿐인 생명을 구하는 것은 당신일지도 모른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인가?
column/결사적 태도가 사라진 심장 수술
복부대동맥류 생사의 경계는 5.5cm
골다공증
골다공증으로 꾸며지는 사람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이냐 식도암이냐! 파일로리균 딜레마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단지 감기일 뿐
풍진
아이라면 풍진에 걸린 친구 문병을
홍역
겨우 11년 만에 무너져 버린 홍역 근절 선언
아이들
등교 정지의 근거는 유효한가?
아이의 고열은 기분으로 판단
항생제
항생제가 만들어 낸 항생제가 듣지 않는 균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완치로 이끈 병
결핵
지금도 연간 2천 명을 죽게 하는 결핵
B형 간염
외과의에게도 위험성을 미치는 B형 간염
column/ABO식 혈액형보다도 중요한 정보
HIV
폭발적으로 퍼진 HIV
column/DNA와 RNA
빈혈
통상적인 ‘빈혈’은 빈혈이 아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약의 부작용을 알아두자
column/조금 어려운 항체 이야기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은 우선 원인을 모조리 없애라
기적의 약으로 불리는 스테로이드
과민성 쇼크(Anaphylactic shock)
과민성 쇼크로부터 자신을 지키자
column/자연면역 시스템의 재발견
갑상샘
갑상샘 호르몬은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병
불임치료
세대를 넘어보지 않으면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불임치료

_아날로그 질환
자율신경실조증
자율신경실조증은 ‘쓰레기통 진단명’
요통
스트레스에 의한 요통은 한약을 추천!
두통
두통은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빈뇨
노화에 따른 빈뇨는 병이 아니다
치매
머리가 둔해지지 않기 위한 7가지 수칙
알츠하이머병과 소해면상뇌증(광우병)
우울증
우울증의 대부분은 자면 낫는다
불면
불면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
냉증
냉증도 기(氣) 때문에?
조현병
조현병은 드문 질병이 아니다
column/진통촉진제 옥시토신의 괴이한 약효
뇌전증
뇌전증은 바른 경구약 복용으로 잘 사귀어 가자

3장 정말로 필요한 약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 의심해 보자
약은 전신을 돌고 있다
약을 복용하면 살이 빠지지 않는다
위약 효과도 나쁘지 않다
WHO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
신약에 안전성을 요구할 수 없다
이상적인 약 복용법
임상시험은 이렇게 시행됩니다
임상시험 논문의 조작 작업은 당연!?
어쨌든 효과가 있는데도 자발회수
제네릭과 선발의약품은 같지 않다
의약품 특허의 불가사의
놀랄 수밖에 없는 인도의 특허 사정
운과 인연으로 찾아가는 약
도대체 약이란 무엇?
제약회사는 물론 영리기업
예전에는 어쩐지 수상하다고 생각되던 한방의학
보험 적용 한약은 월 만 원
우선 한약
한약은 아날로그 질환에 딱!
한약을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은?

4장 명의의 기준
명의란?
명의에게 진료 받으면 환자는 행복?
파장이 맞는 의사가 자신에게는 명의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좋은 느낌이 드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길게 들어주는 선생님이 좋을까?
약을 처방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프로의 승부처
앞서 만난 의사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는 의사는 피하세요!
‘조금만 더 빨리 왔다면’은 배려가 없다는 증거
‘지금의 의학으로는…’ 이라는 발언은 자신이 만능 의사가 아니라면 금지문구!
항생제는 감기엔 효과가 없다!
수면제, 항우울제, 항불안제는 주의하자!
TV에 나오는 명의라는 거짓말!

5장 좋은 병원, 좋지 않은 병원
미국에 비하면 일본 병원은 어디든 좋다
우선 근처 병원부터 찾아봅시다
병원도 기업
병원 랭킹은 믿을 수 있을까?
오래됨과 더러움은 다른 이야기다!
병원의 방침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개인실을 추천하는 병원은 상술이 가득한 병원!
암 환자의 약점을 파고드는 면역요법
진찰실 이외의 장소에 있는 스태프들에게서 품격이 느껴지는가?
‘환자님 환자님’하는 병원은 서비스업
‘치료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제공할 수 있는 병원
어려운 치료에도 과감히 도전하는 자세
의료미스는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는 전제가 서 있는가?

6장 종합 검진은 꼭 받아야만 하는가?
의료비 절감을 위한 예방 의료는 난센스
의료종사자들은 종합 정밀 건강 진단을 잘 받지 않는다
유전자 검사도 나쁘지 않다
알지 않아도 되는 병까지 찾는다
회색지대 그 녀석과 사귈 각오가 있는가?
X-ray CT 검사로 인한 피폭 영향은 불명확
검진에도 시장 원리가 작용한다
백신은 천연두 접종 이외엔 필요없어!?
병에 걸릴 가능성? 백신의 안전성?
일본의 백신 시장은 연간 2조 원
해외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예방이 필요?
예방 접종은 강제할 수 없다
치매 예방 접종에 기대

7장 지금 알고 있는 상식을 버리자
우선은 노화를 받아들이자
‘○○에는 □□가 좋다’는 정말일까?
모든 먹을 것은 나쁘다고 생각하자
호흡을 하고, 걷자
불안정 요소에 익숙해지자!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다
양치질은 물이나 차로
조금 뚱뚱해도 나쁘지 않다
지금 건강하다면 그걸로 좋다!
리스크(위험)라는 덤은 안고 흡연을 즐기자
알코올 중독은 헤비스모커보다 위험!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자
아웃풋(Output)을 중요하게
‘면역력’은 예능 방송용 단어

8장 위험도는 스스로 판단해주세요
무병 무균 또래 집단은 건전한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불확실
리스크 확률
리스크는 제로가 아니다
최고의 의료제도를 지탱하고 있는 의사와 파라메디컬
일본의 의료문제는 의사 부족 탓?
일본은 국민개보험(國民皆保險)
후기고령자의료(장수의료제도)란?
의료는 시장 원리에 영향을 받는다
프로로서 정보 취급을
사람은 변해간다
사람은 다양하다. 표준적인 인간은 없다

마치며 ? 희망이 샘솟는 매일을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니미 마사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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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anori Niimi,にいみ まさのり,新見 正則

1985년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졸업 1993년~1998년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학부 박사과정 1998년 이식면역학에서; Doctor of Philosophy (DPhil) 취득 1998년~테이쿄대학 의학부 교수 2020년 노미 마사노리의원 개설 전문: 소화기외과, 혈관외과, 이식면역학, 일본 동양의학회 지도의?전문의, 노동위생컨설턴트, 일본스포츠협회 공인스포츠닥터, 세컨드 오피니언의 선구자로서 텔레비전 출연 다수. 한의학은 마쓰다 쿠니오 선생(도쿄대 S29년 졸업)에게 배운다. 전문분야 소화기외과, 혈관외과, 이식면역학, 일본동양의학회 지도의·전문의, 노동위생
1985년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졸업
1993년~1998년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학부 박사과정
1998년 이식면역학에서; Doctor of Philosophy (DPhil) 취득
1998년~테이쿄대학 의학부 교수
2020년 노미 마사노리의원 개설
전문: 소화기외과, 혈관외과, 이식면역학, 일본 동양의학회 지도의?전문의, 노동위생컨설턴트, 일본스포츠협회 공인스포츠닥터, 세컨드 오피니언의 선구자로서 텔레비전 출연 다수.
한의학은 마쓰다 쿠니오 선생(도쿄대 S29년 졸업)에게 배운다.

전문분야
소화기외과, 혈관외과, 이식면역학, 일본동양의학회 지도의·전문의, 노동위생 컨설턴트, 일본체육협회 인증 스포츠 닥터, 세컨드 오피니언의 개척자로서 TV에 출연 다수. 한방의학은 마쓰다 구니오(松田邦夫) 선생에게 사사

주요저서
『하지정맥류를 막다/치료하다』, 講談社, 2002
『서양의가 추천하는 한방』, 新潮社, 2010
『정말로 내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한방약』, 신흥의학출판사, 2010
『프라이머리케어를 위한 혈관질환 이야기 한방 진료도 포함하여』, 메디칼리뷰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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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권승원
블로그_HYBRID MEDICINE-한방내과 전문의가 전하는 융합의학 이야기
(http://hybridmedicine.co.kr)운영 중이며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일반수련의 및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순환신경내과 전문수련의 수료, 한방내과 전문의 취득 및 한의학박사(임상한의학) 박사학위 취득, 대한민국 육군 한의군의관 복무 후 현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순환신경내과 전임의로 근무중이다.

전문_한방내과학(순환, 신경계), 근거중심한의학, 일본 한방의학 서적 번역과 역서로『뇌신경질환의 한방치료』(공역) 군자출판사. 2011. 『동서 의학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암치료』(공역) 신흥메드사이언스. 2014. 『현대한방총서1_간단한방처방』 청홍 2014. 『현대한방총서2_간단한방철칙』 청홍 2015. 『뇌졸중재활, 이렇게 일어나 걸어보자!』 청홍 201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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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633g | 153*210*24mm
ISBN13
9788990116765

책 속으로

어머니는 90세가 넘었습니다. 50~60년대를 필사적으로 살아온 분입니다.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죽는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제 머릿속에게 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지금은 “이런 식으로 어머니를 대해 드려야겠다”와 같은 지침이 제 머릿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그런 식으로 죽고 싶습니다. 사람은 다양하게 시간이나 입장에 따라 변해갑니다. 이런 사실 이 이 책의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죽을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등바등하는 모습을 보일 지도 모릅니다. --- p.34

딸이 뇌사 상태가 된다면, 저는 절대적으로 딸의 장기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딸과의 즐거운 시간을 떠올리며, 이별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것입니다. 아직 몸이 따뜻한데도 뇌사라고 판정되어 “따님은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지 모릅니다. 이것이 지금의 기분입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그 상황이 되면 그 마음이 변할지도 모릅니다. 다른 아이가 딸의 장기로 오래 살 수 있다면, 그것은 가족의 한 일원인 우리들이 그 상황이 되었을 때 결정하면 될 일입니다. 뇌사이기 때문에, 이제 살아날 수 없기 때문에, 장기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에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은 문화이며, 각자의 삶의 방식입니다. --- p.47

인간의 일생을 1년이나 10년으로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실험에 따른 단기간의 결과로 장기적인 예측을 하여 그 시점에서 적절하다고 믿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일 뿐입니다. 다만 아무리 회색지대라고 해도, 의료는 과학의 범주 안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래에는 무엇이 옳았는지 판명되게 됩니다.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현재 가장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이 의료인 것입니다. --- p.58

당뇨병의 원인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부족입니다. 인슐린은 1921년에 캐나다인 의학자 프레더릭 그랜트 밴팅에 의해 혈당을 내리는 물질로 추출되었습니다. 그 다음해에는 당뇨병으로 빈사 상태에 놓였던 소년에게 인슐린을 투여하여 생명을 구했고, 1923년에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당뇨병이 인슐린 부족으로 일어나는 병이므로, 인슐린을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p.91

어느 환자분에게 “인간의 뼈, 총중량은 어느 정도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할 수 없었고, 생각을 거듭한 결과, 의과대학 학생 시절에 배웠던 해부학을 생각해 내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에 서는 실제 뼈를 하나하나 스케치했습니다. 이 뼈는 큰 상자에 들어있었는데, 이 상자의 무게는 꽤 나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해부학 교실에는 이전에 교수였던 분의 전신 골격표준 해골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꽤 무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아마 10kg 정도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체의 수분량은 전체의 60%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분량을 어떻게 카운트 할 것인가에 따라 실제 중량은 변화합니다. 근육량을 측정하는 기계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량, 근육량 등의 항목을 평가할 때는 같은 기계로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109

밤에 손톱을 자르면 부모의 죽음을 볼 수 없고, 일찍 죽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근거를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발톱을 깊게 깎아 발생한 발가락 감염에 의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트라이애슬론이 취미이며, 마라톤도 합니다. 발톱이 길면 발톱이 갈라지거나 발톱 밑에 혈종이 생기거나 합니다. 그래서 자주 발톱을 깎는데, 그때 나도 모르게 깊게 깎으면 이때다 싶어서 세균이 들어와 발가락이 아파지게 됩니다. 그럴 때는 항생제를 며칠 복용하면 낫습니다. 그런데 항생제가 없던 시대엔 어떻게 했을까요? 운이 없으면 이런 사소한 감염증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패혈증에 걸리기도 했겠지요. 얼굴 감염증은 면정面?이라고도 하는데, 일견 여드름과 비슷한 것인데요, 감염되면 항생제가 없던 시대에는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던 것입니다. “오래 살고 싶으면 의사에게 가지마라”고 이야기하는 의사더라도 세균 감염일 때는 병원에 가서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을까요? --- p.125

체외수정이 시작되었을 즈음에는 이상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아닐까하고 많은 관계자들이 걱정했습니다. 당시 누구도 그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이 기술도 꽤 일반화되었으나, 태어난 아이들의 그 후 건강 상태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지속 중이며, 현 시점에서 중대한 문제점은 지적되고 있지 않지만, 위험성이 떨어지며 제로에 가깝다는 증명도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현미경수정에서는 부친의 남성불임이 유전될 확률이 높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것은 진화의 과정에서 생각하면 남성불임은 종으로서 약하며, 자연적인 진화 과정에서는 본래 도태되어버릴 운명이었던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의료란, 진화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 p.161

긴 시간 동안 진료 받아온 의사, 곧 주변의 주치의나 내과 의사, 수술적 방법 등을 상담하여 결정해 주는 의사 등은 이야기 나누기 편한 선생인지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파장이 맞는 의사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전에 세컨드오피니언 외래를 하고 있을 때, 제가 스스로 이런 저런 조사를 하여 다른 의사들을 소개하고는 했는데, 그때마다 여러 의사, 보통은 3명 정도를 리스트업했습니다. 그중에서 환자 본인의 운과 인연으로 선택한 경우가 결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 p.250

의료 영리화를 막고 있는 것은 사실 환자를 위해서인데, 실제로는 영리화가 간단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규제 속에서는 무엇을 하더라도, 얼마를 청구하든 괜찮기 때문입니다. 랄프 스타인만 선생은 췌장암으로 사망했습니다. 물론 자신이 발견한 수상세포요법을 시행했습니다. 그것이 한계입니다. 당뇨병의 원인인 인슐린을 발견하고, 그리고 환자에게 인슐린을 투여하여 당뇨병을 치료하였다는 것과 같은 긍정 스토리까지는 아직 먼 이야기인 것입니다. 면역 치료를 고액의 자비로 하도록 추천하는 병원은 저 같은 경우,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 p.277

산책을 할 때는 불안정한 바닥 위를 걸어주세요. 잔디밭이나 모래사장, 자갈길 등이 좋습니다. 주말에 하는 하이킹 같은 것도 매우 좋습니다. 그 이유는 현대사회의 길이 매우 평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시는 그러합니다. 수평기로 계측해 둔 것처럼 수평입니다. 그러면 근육의 일부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그런 일부 근육만 사용하는 생활을 하다보면, 아주 약간의 요철에도 휘청거리거나 넘어지게 됩니다. 집안에서의 넘어짐은 계단이나 명확한 바닥 높이 차이보다도 아주 조그마한 요철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 p.319

사람은 변해간다. 이런 당연한 것을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의사로서 30년 가까이 살아보니, 혼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30대 중반에 결혼하고, 바로 영국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5년째 유학 마지막 해에 아내와 상담하여 아이를 갖기로 생각했지만, 좀처럼 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려할 즈음, 딸이 태어났습니다.

--- p.354

출판사 리뷰

인체는 복잡계다

인간의 몸은 복잡하다. 인체를 형성하는 유전자는 약 2만 2천 종류이며, 이것이 설계도가 되어 인간의 몸이 구성된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하면 이 유전자의 설계도에 따라 몸은 구성되며, 그 후에는 환경의 영향을 받아가며 사람이 태어나고, 길러지게 된다. 인간의 몸 구성에는 유전, 환경 모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복잡한 인간을 구성하는 장기도 또한 복잡하다. 이 ‘건축현장’ 재료는 iPS 세포의 발현으로 가까운 장래에 준비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다. 문제는 그 후, 건물이 제대로 서 있을 것이냐는 것이다. 벽돌이 준비되더라도 건물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이다. 뇌 세포가 iPS 세포에서 유도되더라도, 제대로 기능을 하는 뇌가 될 수 있는 것인가와 같은 문제다. 상상해 보라. 수족관의 큰 수조 속을 헤엄치는 정어리 무리와 광대한 초원의 하늘을 덮고 있는 새 무리는 매우 정연하게 행동한다. 이 큰 무리를 구성하고 있는 샐 수 없이 많은 정도의 개체 각각에 각각의 행동양식을 입력하더라도, 저 큰 무리의 움직임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은 슈퍼컴퓨터로도 힘들 것이다.

진짜와 가짜는 구별하기 어렵다

암을 악성으로 정의하는 이유, 그리고 암이 생명에 관계되는 이유 대부분은 전이다. 곧, 전이되지 않는다면 안심인 것이다. 이미 전이되어 있다든지 또는 추후에 전이될 것을 악성종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외과의는 눈에 보이는 것만 치료할 수 있다. 종양이 있으면 그것을 제거한다. 그리고 주위 림프절에 전이가 있으면 그것도 절제한다. 이것은 지금도 시행되는 방법이다. 림프절은 종양병소 주위에 있으므로 종양병소를 제거하면 그러한 림프절도 함께 절제할 수 있다. 게다가 림프절 전이가 예상되는 코스에 있는 부분도 절제하게 된다. 림프절 전이가 높은 비율로 일어나는 장소는 육안적으로 전이가 있고 없고 간에 수술로 제거하는 편이 환자를 위한 것이라고 믿어왔다. 그래서 종양병소만 수술한다면 바로 끝나버릴 수 있지만, 멀리 있는 림프절까지 제거하다보니 꽤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그래도 그것이 환자를 위한 것이며 가장 좋은 의료라고 믿고, 자신은 이 큰 수술을 해왔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병원에서 이 림프절 확청廓淸은 시행되고 있다.

약은 전신을 돌고 있다

약은 경구복용약, 정맥주사제 모두 몸에 들어간다. 그리고 몸 전체를 순환하며 효과를 발휘한다. 위궤양 약이라고 해서, 위에 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마을에 보수가 필요한 장소가 있어서 거기에 보수부대를 파견하여 치료하는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 약은 몸 전체를 돌아다닌다. 생각해 보면, 매우 당연한 일이지만, 의료종사자일수록 잊기 쉬운 인식이다. 곧 보수부대 트럭이 보수가 필요한 장소 이외에서도 허둥지둥 대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다른 부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런 걱정은 필요가 없겠지. 하지만 조금 걱정이 되는 장소를 순서대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에 손을 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부적합함의 극치가 부작용으로 보고되지만, 부작용이라고까지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의 불쾌한 감각도 생겨난다. 약은 보수가 끝나면 바로 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장기간 복용해야만 하는 약이라면, 장기적인 안전성을 신경 쓰는 자세가 중요하다. 유익성이 부적합함을 상당 수준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될 때는 복용하면 된다.

항생제는 감기엔 효과가 없다!

감기로 진료 받으러 왔을 때, 증상이나 환자 관련 상세 사항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사는 의심해 보는 편이 좋다. 적어도 교과서적으로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다. 항생제는 세균에는 유효하지만, 바이러스에는 무효이다. 그럼에도 예를 들어 감기가 길어져, 가래가 황색이 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하며 환자에게도 처방한다. 교과서 지식이 그대로 임상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느냐고 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추천평

어떤 경우에는 수술을 하야 할지, 그대로 두어야 할지 하는 보다 심각한 문제까지 등장하면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수년 전에 전문의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갑상선암이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으며, 무릎수술이 대세를 이루지만, 10년 뒤에는 하던 안 하든 그 결과의 차이가 없다는 보고도 접하게 됩니다. 고혈압의 기준만 하더라도 약간 재조정하자, 약 300만 명이 혈압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일본발 뉴스도 전해집니다. 현대의학에서 너무 세분화된 전문성으로 몇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약물 중복이나 과용으로 약물을 정리해 주는 전문가가 생겨날 정도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는 동떨어지게 티브이에서는 보면 볼수록 혼란만 더 가중시키는 잡소리가 난무하며, 명성 있는 의사는 고고한 진료실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환자의 불편함과 궁금증을 풀어지고, 다소 이해시키는 전문의의 의견이 필요할 때, 일본의 니미 마사노리 교수의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류의학에서도 교육과 연구과정에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으며, 오늘날 서양의학에서 바라보는 전통의학의 보완 대체의학까지 정통한, 명실공히 의학이라는 범주를 다 섭렵한 임상의입니다. 의학부 교수이면서 개인적인 한약의 효험을 경험한 뒤 일본 최고의 한방의학 대가에게 기초부터 배웠습니다. 의학에서 주류든 비주류든 환자의 입장에서는 동일한 선상에서 바라보는 그의 의철학 세계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세컨드 오피니언 진료실과 대학병원에서의 냉증 클리닉을 개설하게 합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조기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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